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당신은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Of all women you are the most blessed,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Yes, blessed is she who believed that
the promise made her by the Lord would be fulfilled."

마리아의 방문을 받은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행복한 여인이라고 합니다.
이 번역이 크게 틀렸다고 할 수 없고,
저도 이 번역이 영성적 의미 면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리고 모두가 행복을 바랍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행복하게 되는지 생각이 다릅니다.
크게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다를 겁니다.

예를 들어, 불교 신자들은 자기가 성불하여 행복하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인사를 할 때 “성불成佛하소서!”하고 인사합니다.
수행을 잘 하여 부처가 되라는 덕담식의 인사입니다.
그러니까 행복의 근원이 자기에게 있고,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자기행복이 달렸습니다.

이에 비해 그리스도교를 포함하여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행복하게 된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 문화권에서는 “God bless you!"하고 인사합니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재채기를 하면 “God bless you!"하는데,
재채기를 하는데 왜 이 인사를 하는지 몰랐습니다.
들은 얘기지만, 서양에서 재채기는 재앙의 징조이기에
재채기를 할 때 재앙을 물리치라고
이에 맞서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주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리스도교 문화권에서 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겁니다.
이런 뜻에서 저는 현재의 번역, “여인 중에 복되시며”나
개신교의 번역,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보다
200 주년 기념 성서의 “여자들 중에 축복받았으며”가
더 나은 번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복 주시는 분이 맞고,
마리아는 그것을 굳게 믿었기에 “복이 있는” 또는 “복된” 여인인데
그 복이란 어떤 복입니까?
재물 복입니까?
건강 복입니까?
출세 복입니까?
이런 복은 절대 아니겠지요?

엘리사벳이 얘기하듯 그것은 자식 복입니다.
태중의 아드님 덕분에 복되신 것입니다.
태중의 아드님이 복덩이라는 뜻입니다.
수만금의 금보다도 아들이 더 소중하다는 말처럼
아드님이 마리아에게는 축복 중의 축복인데,
그 아드님이 보통 아들도 아니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니까 복 주시는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
복 받으시는 어머니 마리아이신 겁니다.

오늘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축복을
서로 확인하고 함께 기뻐하며 같이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그러니 복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행복한 사람들임을
우리도 굳게 믿고 함께 기뻐하며 같이 하느님을 찬미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이 마리아라고 생각하고
당신은 여인 중에 가장 복되다고 엘리사벳처럼 덕담의 인사를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5.31 09:38:05
    복주시는 예수그리스도 여인 중에 복되시며 오늘 하루 우선 먼저 저 자신에게 그리고만나는 형제 자매들 에게 덕담인사 나누겠습니다.God bless you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Dec

    대림 제 3주일-우리 가운데 우리가 모르는 분이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에게 요한이 한 말입니다. 어제, 그제 저희 수도원에서는 김장을 담갔습니다. 저도 같이 김장을 담그는 일을 하였는데 그제 안 오셨던 자매님이 어제는 새로 오셨습니다. 작업복 차림...
    Date2008.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26
    Read More
  2. No Image 13Dec

    대림 2주 토요일-신들린 사람

    내가 엘리야처럼 모든 것을 바로잡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심약한 사람. 미숙한 사람. 이러한 사람이 나인데. 그러나 심약한 것으로 보면 엘리야도 마찬가지. 왕과 백성들에게 환난을 내린 그가 환난이 두려워 도망치고 거짓 예언자들을 쳐 죽인 그가 이제벨...
    Date2008.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36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금요일-부정의 메커니즘

    부정의 메커니즘(Mechanism).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이 부정의 메커니즘을 생각하게 됩니다. 요한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 않으니 마귀가 들렸다고 하고 예수님께서 먹고 마시니 먹보, 술꾼,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비난합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떤 작자들이...
    Date2008.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10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2주 목요일-작은 것이 정말 크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예수님께서 큰 인물이라고 할 때 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몸집이 크다는 것은 물론 아니리라. 포용력이 크다는 뜻도 아닐 것이다. ...
    Date2008.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553
    Read More
  5. No Image 10Dec

    대림 2주 수요일

    주님께서 나에게 오라 하시면 냉큼 달려갈 사람이 누구일까? 나는 냉큼 달려갈까? 저는 오란다고 주님께 냉큼 달려가는 것이 남사스럽단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그만큼 주님을 덜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 이전에 그만큼 덜 간절한 모양입니다. 제가 정...
    Date2008.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98
    Read More
  6. No Image 09Dec

    대림 2주 화요일-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참 사랑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한다는 말을 옛날에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때는 오늘 복음 말씀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개인이 공동체를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
    Date200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07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창조 이전에 뽑힌 사람들

    인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셔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몸을 빌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의 몸을 빌려 태어나셨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왜 마리아인가? 마리아도 물었습니다. 왜 접니까? 마리아는 특별한 분이시...
    Date2008.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5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1 1142 1143 1144 1145 1146 1147 1148 1149 1150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