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필립 2006.02.17 10:37

연중 제7 주일

조회 수 323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중풍병자 치유

지난 주일엔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깨끗이 낫게 해주셨음을 묵상했습니다.
이번 주일엔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깨끗이 낫게 해주십니다.

나병이나 중풍이나 다 고칠 수 없는 병들입니다.
오늘날도 이런 병은 못 고칩니다.
다 고질병이요 불치병입니다.

나병환자는 예수님과 일대일로 만났는데,
중풍병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만납니다.
나병환자인 경우 예수님이 그냥 치유해주셨습니다만,
중풍병자인 경우 예수님은 그냥 치유해주실 수 있으셨지만,
대화를 하심으로써 어떤 가르침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당시 병에 대한 민중의 생각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대개 이런 것이었습니다.
병은, 특히 고질병이나 불치병은 죄의 댓가였습니다.
죄를 많이 지었기에 그런 나쁜 병, 몹쓸 병에 걸렸다고 보았습니다.
현생만이 아니라 전생까지 들고 나옵니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기에 그런 병이 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병자는 곧 죄인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달리 설명할 길이 없기에 그렇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겠습니까?
그저 운명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저 죄의 값을 치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중병병자를 치유해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안심하고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한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병자의 심리까지 치유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정신적인 안정감까지 심어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고질병은 곧 죄의 댓가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진짜 치유가 되기 때문이지요.

죄의 용서, 그리고 신체적인 치유...
이른바 통합적인, 전체적인 치유입니다.
이게 복음이지요.
마음과 육체 모두의 치유야말로 복음이지요.
이래야 뼈 속까지 복음이 스며들지요.
이래야 환자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공동체에 귀의하게 됩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시비는 예수님을 흠집 내기 위함입니다.
시비를 걸어서 예수님을 난처하게 만들기 위함이지요.

죄의 용서와 신체의 치유....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긴밀한 관계입니다.
죄를 용서받았다고 믿는 순간 온 몸에 평화가 깃들고,
몸의 질병이 낫는 순간 온 맘이 훈훈해지는 겁니다.

중풍병자가 처음에 예수님께 올 때는 네 사람의 들것에 실려서 왔는데,
예수님한테 영육으로 치유가 된 다음에는 혼자 스스로 들것에 메고 나갑니다.
치유된 그 사람은 이렇게 소리를 쳤을 겁니다.
아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아니, 이다지도 좋을까....???
아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고, 예수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이 갚아야 합니까....??
오...하.....느....님.....!!

지켜보던 사람들도 눈이 휘둥그레져 가지고 이렇게 외쳤을 겁니다.
어머 어머 어머~~이게 웬 일이래~~!!!
어머나, 세상에~~ 이게 뭔 일이당게~~!!!
거참~~ 이런 일도 다 있네~~!!!
참말로~~일찍이 본 적이 없네 그려~~!!!
아고~~참으로 좋은 일이네 이....!!!
예수님, 참으로 대단한 분이여~~!!!
예수님, 만세~~!!!
예수님,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 이~~!!!
거~~참~~허~~허~~!!!

당연한 결론적 질문:
-아니, 예수님은 도대체 누구신감?
-아니, 우리도 영육으로 치유되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님을 진실로 믿으면 우리도 저리 치유되는 것 아닌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4주 화요일-우리가 우러러봐야 할 것들

    심리학에서 forbia(공포증)를 치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처럼 snake forbia(뱀 공포증)이 있으면 뱀을 피하지 말고 바라보아야 차츰 뱀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싫은 것, 그래서 꼴보기 싫은 것, 볼까 두려울 정도로 싫은 것 그것을 극복하는 ...
    Date2008.03.11 By당쇠 Reply3 Views1751
    Read More
  2. No Image 10Mar

    3월 11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 불평불만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이 사순절에 또 한가지 우리를 돌아보아야 할 점은 나의 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실 수많은 하느님의 돌보심과 베푸심을 체험한다. 어려운 고비고비마다 그분께서는 직접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하여 나의 힘이 되어주시고 구원...
    Date2008.03.10 By마중물 Reply2 Views1573
    Read More
  3. No Image 10Mar

    “죄 없는 자가 먼저”-사순5주간 월요일(가해)

    “죄 없는 자가 먼저”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8, 1-11로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혀 온 여인을 예수님께 끌고 와 이 여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예수님을 시험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 인들로부터 공격의 의도를 지닌 시험...
    Date2008.03.10 By유사 Reply0 Views1545
    Read More
  4. No Image 10Mar

    사순 5주 화요일

    평소 소문이 안 좋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동네 남정네들치고 그 여자와 놀아나지 않은 남자가 거의 없을 거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였고 동네 물을 흐리는 이런 여자는 없애버려야 한다고 깨끗하다고 자처하는 몇몇 사람은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들...
    Date2008.03.10 By당쇠 Reply1 Views1317
    Read More
  5. No Image 09Mar

    3월 10일 돌로 쳐라!

    가끔 어떤 형제나 자매가 나에게 와서 등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 하고 응답하고 말지만 씁쓸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라는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가 죄인이라고 단죄하는 사람이 수산나처럼 무고한 사람일 수 있고 우리가 의인이...
    Date2008.03.09 By마중물 Reply2 Views1469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제 5 주일-왜 이제야

    사순절의 절정을 향해 가는 사순 5주일의 독서와 복음은 고통과 죽음의 한 가운데서 부활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치 칠흑 같은 밤에 동녘의 아침 햇빛을 얘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칠흑 밤과 아침 햇빛은 오늘 복음에서 보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두 모습...
    Date2008.03.09 By당쇠 Reply1 Views1487
    Read More
  7. No Image 08Mar

    3월 9일 사순 제5주일 / 부활체험

    (로마서 8, 8-9) 우리는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 영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 우리의 신앙생활, 신심생활, 기도생활, 애덕실천생활 이 모두는 한마디로 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로 영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참 어렵게 느껴진다. 사도 바오로...
    Date2008.03.08 By마중물 Reply0 Views14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8 1319 1320 1321 1322 1323 1324 1325 1326 1327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