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8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무렵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스테파노에 대한 언급들은 좋은 것 일색입니다.

은총

능력

지혜

성령

 

그리고 은총, 능력, 지혜, 성령이 그에게 그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충만하였다고 사도행전은 말하고 있습니다.

결코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은총, 능력, 지혜, 성령이라는 말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듯 불러보면서

제게도 이것들이 있고, 더 나아가 충만하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했습니다.

 

사실 능력이 많은 사람은 많습니다.

저도 능력이 없지 않고, 많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능력은 많아도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수두룩하고,

지혜가 없기에 능력을 헛군데에 쓰거나 잘못 쓰는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사실 능력도 많고 지혜도 많은 사람은 참으로 드뭅니다.

능력을 자랑삼다가 교만에 빠지고,

그래서 지혜도 잃어버리고 맙니다.

은총을 받지 않으면 이렇게 됩니다.

성령을 받지 않으면 이렇게 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그 빈 것만큼 육(caro)이 찹니다.

그래서 겸손 대신 교만이 가득하고

지혜 대신 지식과 잔꾀만 가득하며

확신과 확고함 대신 고집과 완고함이 가득하고

사랑과 연민 대신 증오와 강팍함이 가득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스테파노와 스테파노를 둘러싼 사람들이

바로 이런 대조를 이루고 있고 스테파노는 이들과 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육적인 것들로는 영적인 것들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육적인 사람들은 폭력을 통해서만 영적인 사람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테파노에게 폭력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이런 물리적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충만하기 때문이고,

그의 모든 관심이 하늘을 향해 있기 때문입니다.

 

모름지기 모든 두려움은 그 근본이 상실인데

이 세상에서 무엇을 잃어도 괜찮을 정도로,

심지어 자기의 목숨을 잃어도 괜찮을 정도로 그는 하늘을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를 갈며 그를 물어뜯으려 하는데도

그의 시선은 그들을 향해 있지 않고 하늘을 향해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는 이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증오로 가득 찬 사람들은 스테파노를 보고 있는데

성령으로 가득 찬 스테파노는 하늘의 주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관상도 종종 이러 합니다.

 

시선의 엇갈림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보지만 우리는 하늘을 보고,

세상은 증오로 보는데 우리는 연민과 사랑으로 보는 것이지요.

엇갈리는 시선의 관상을 오늘 우리는 스테파노에게서 배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3.12.26 05:46:53
    29일까지 글을 올릴 수 없습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an

    연중 1주 수요일-한량없는 주님의 사랑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어제 복음(1,21-28)과 오늘 복음(1,29-39)을 합치면, 곧 21절에서부터 39절을 보면 예수님의 하루 삶이 나옵니다.   오전: 회당...
    Date2014.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83
    Read More
  2. No Image 14Jan

    연중 1주 화요일-나는 어떤 존재일까?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예수님의 등장에 두 가지 대조되는 반응이 오늘 복음에 나옵니다. 더러운 영의 반응과 일반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
    Date2014.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96
    Read More
  3. No Image 13Jan

    연중 1주 월요일-신앙의 운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연중시기는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의 말씀은 공생활의 첫 번째 발설, 언표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발설의 첫 마디가 바로 ...
    Date2014.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72
    Read More
  4. No Image 12Jan

    주님 세례 축일

     가톨릭에는 7개 성사가 있습니다. 그 중에 세례 성사를 가리켜 입문 성사라고 부르곤 합니다. 세례 성사를 받은 사람만이 다른 성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성사들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을 받는 것이라면, 세례 성사는 그 은총...
    Date2014.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79
    Read More
  5. No Image 12Jan

    주님의 세례 축일-비록 걸레와 행주가 될지라도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교리에서는 세례를 죄에 대해서 죽고 하느님의 아들과 딸로 다시 태어남이라고 설명할 것...
    Date2014.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00
    Read More
  6. No Image 11Jan

    주님 세례 축일 -신학과 배움에 대한 묵상-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총 34분의 교회박사들이 있습니다.   명칭이 말해주듯 교회박사들이니 신학과 영성에 대해서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신학자였고, 또한 영성가였으며,   또한 신비가였던분도 계셨습니다. ...
    Date2014.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478
    Read More
  7. No Image 11Jan

    공현 후 토요일-욕심이 정화된 사랑

    “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신랑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교회는 자신을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합니다. 이는 신랑을 기다리는 슬기로운 처녀...
    Date2014.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49 1050 1051 1052 1053 1054 1055 1056 1057 1058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