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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리스도의 평화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입니다.

 

그래서 전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저희집'성가정'

 

에 대해서 묵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천주교 신자가정이었지만 당시에 냉담을 하고 있었기에

 

저는 고1때가 되어서야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성가정이라고 한다면

 

집안 모두가 세례를 받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가족들 모두가 매일미사, 혹은 주일미사에는 빠짐없이

 

매일 나가고 고백성사도 한달에 한번,두번 보고

 

교리적으로도, 신학적으로도, 더 나아가서 영성적으로도

 

아는것도 많고, 또한 본당 활동같은것도 많이하는,,

 

그리고 신부나 수도자가 된 자녀가 한,둘정도 있는

 

그러한 집안이 그때 제가 생각했던"성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비해 저희 가정은

 

너무나도 보잘것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중학교때

 

세례를 받으시고 이후로 돌아가실때까지 성당에 한번도

 

안나가셨고, 기도하는 모습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세례를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성당에는

 

나가셨지만 성당에만 나가실 뿐 열심한

 

본당활동이나 그런것은 없었고,

 

믿지않는 일반사람들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형도 세례만 받았을 뿐

 

그 이상 기도나 미사 참석도,본당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제가 생각했던 그 "성가정"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저희 집은 "성가정"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열심하지 않는 신자 가정"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어리석은 무지였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전혀 몰랐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난뒤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저희 가정은 너무나도 거룩한 성가정이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집에서는 말이없는 분이셨지만 회사에서

 

퇴근하시고 오시는길에 길거리에 맛있는 것이 있으면

 

멈춰서서 저희 두 아들을 위해 맛있는 것을 사오시며

 

먹으라며 말없이 내 놓으셨던 인자하시고 자상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또한

 

저희 가정과 아버지와 두 형제를 위해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으셨던 성모 마리아,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형은 저희 가족들의 생계와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

 

저를 위해서 열심이 일하며 희생하다가 그만 팔을 다쳐 생명의 위기에

 

까지 갔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저희 가정은

 

자상하고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와 사랑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는

 

어머니 성모님과 그리고 자신을 희생하기 까지 헌신하셨던

 

예수 그리스도 저는 그러한 가정 속에서 그렇게 살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저희 가정이 성가정이 아닌 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바로 저의 잣대와 관념과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성가정이

 

성가정을 알아보지 못하여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바로

 

성가정에 대한 관념과 기준이 "참된 성가정"을 알아보지 못하게

 

한것이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신앙적으로도

 

신심으로도 교리지식으로도많은것이 부족한

 

집안이었었지만 저희 가정은 참으로 훌륭한

 

"성가정" 이었습니다. 바로 사랑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주고 서로 용서해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모든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비록 저희 가정은 부족한것이 많았지만

 

사랑이 있었기에 성가정으로 완전하게

 

묶어주는 끈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어켜 보았을 때 저희 가정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성가정이었었고, 성가정에서 태어났고, 또한 자라났으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들 안에서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뵙고 그러한 하느님께서 저희 가족들과

 

함께 계심을 알았을 때 저희 가정은 이미 성가정이 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 1독서에도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하느님 아버지를

 

공경하고 육신의 아버지를 공경할 때 참 아버지를 알아뵙지 못하게

 

하는 인간적 관념과 기준은 사라지게 되니, 죄를 용서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요셉은 천사의 지시를 받고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돌아갈려고 하였으나 아르켈라오스가 아버지 헤로데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기를 두려워 하였습니다.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과 말씀을 전해 들었지만 두려움에

 

가려져 가기를 주저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금 용기를 내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요셉은 하느님의 말씀을 참으로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두려움을 극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바로 보게 된

 

것입니다. 어찌본다면 요셉은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바로보고

 

받아들임을 통해서 두려움의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바로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성가정에 대해서 말을 한다면 최소한

 

세례는 받아야 한다고 하는 기준을 말할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누가 봐도 훌륭한 성가정인데 가족간의 사랑이 없는

 

가정과 비록 종교는 없다고 할지라도 그 가정에 사랑이 풍부한

 

가정이 있다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는 비록 종교는 없더라도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가정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종교를 믿는 가정이든 사랑이 있는 그곳에는 하느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곳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가정이라는 것은

 

꼭 그리스도교를 믿는 신자가정을 말한다라기 보다는 어떠한

 

기준도 조건도 없이 사랑이 있는 가정이 바로 사랑이신 하느님을

 

드러내는 "모두가 성가정"이 될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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