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가이들이 일곱 형제와 결혼한 여자가 부활할 때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지 물은 것에 대한 주님의 대답입니다.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을 거라고 하시는데
원래 장가가지 않은 저야 이미 살고 있는 삶이니 대환영이지만
여러분은 이 삶이 어떨 것 같습니까?

많은 분들이 제게 시집장가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는데
누구의 남편이나 아내가 아닌 것은 그렇다 치고,
누구의 엄마와 아버지가 아니어도 좋겠습니까?

시집장가가지 않는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시집장가가지 않음은 모든 관계를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는 사랑의 나라이니 거기서도 사랑의 관계는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나와의 사랑의 관계는 더욱 완전해질 겁니다.
실상 이제 더 이상 누구의 남편과 아내가 아니게 되는 까닭이,
다시 말해서 혼인의 인연을 해소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오롯이 그리고 완전하게
살 수 없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의 남편과 아내와의 사랑의 관계가 끊어져도 괜찮을 뿐 아니라
오히려 어디에 매이지 않고 사랑할 수 있어서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부부의 관계 정도가 아니라
진정 내 아들과 딸과의 관계가 끊어져도 좋습니까?
아들과 딸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니라
아들과 딸을 사랑할 수 없게 되는 것이어도 좋습니까?
아들과 딸을 사랑할 수 없는 곳도 천국이겠습니까?
그런 천국이라면 숫제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하느님 나라는 진정 이 아들과 딸의 관계마저도 초월해야 합니다.
나의 딸, 나의 아들은 이제 하느님의 아들과 딸이 되어야 하고,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의 사람이 되는 것이
곧 모든 것이신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 것인데
모든 사람의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시집장가가지 않는 것의 두 번째 까닭입니다.

나는 모든 여자를 소유하기 위해 한 여자로 만족할 수 없다고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는 것의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또 제 아들과 딸이 없기에 저는 수많은 아들, 딸을 소유한 부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6.06 10:52:11


    모든 것이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으로 흘러가야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6.06 10:52:11
    저는 결혼했기에 참 자유롭습니다.이미 누군가에 속했기에 오해받을 소지도없고 진정한사랑은 신뢰안에서 자유롭고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될때 참 사랑안의자유와 기쁨 이미 사도바오르 성경속의 수 많은인물들 성인성녀들 내 가족이 겠지요.몸은 떠나 있으나 영 은 함께하신다는 사도바오르의 애절한 서간문들 저에게 희망과사랑이며 지금 이순간도 하느님나라백성들 함께하기를 그자격과조건을 준비케하시며 이땅에서 누리는 목마른사랑의기쁨이 아닌 참사랑 조금이나마 알게해주신 우리주예수님 그 분만 그리워 그리워 어느 한 순간 대면 하는날 있겟지요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Dec

    대림 제 3주일-우리 가운데 우리가 모르는 분이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에게 요한이 한 말입니다. 어제, 그제 저희 수도원에서는 김장을 담갔습니다. 저도 같이 김장을 담그는 일을 하였는데 그제 안 오셨던 자매님이 어제는 새로 오셨습니다. 작업복 차림...
    Date2008.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26
    Read More
  2. No Image 13Dec

    대림 2주 토요일-신들린 사람

    내가 엘리야처럼 모든 것을 바로잡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심약한 사람. 미숙한 사람. 이러한 사람이 나인데. 그러나 심약한 것으로 보면 엘리야도 마찬가지. 왕과 백성들에게 환난을 내린 그가 환난이 두려워 도망치고 거짓 예언자들을 쳐 죽인 그가 이제벨...
    Date2008.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36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금요일-부정의 메커니즘

    부정의 메커니즘(Mechanism).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이 부정의 메커니즘을 생각하게 됩니다. 요한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 않으니 마귀가 들렸다고 하고 예수님께서 먹고 마시니 먹보, 술꾼,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비난합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떤 작자들이...
    Date2008.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10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2주 목요일-작은 것이 정말 크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예수님께서 큰 인물이라고 할 때 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몸집이 크다는 것은 물론 아니리라. 포용력이 크다는 뜻도 아닐 것이다. ...
    Date2008.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553
    Read More
  5. No Image 10Dec

    대림 2주 수요일

    주님께서 나에게 오라 하시면 냉큼 달려갈 사람이 누구일까? 나는 냉큼 달려갈까? 저는 오란다고 주님께 냉큼 달려가는 것이 남사스럽단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그만큼 주님을 덜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 이전에 그만큼 덜 간절한 모양입니다. 제가 정...
    Date2008.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98
    Read More
  6. No Image 09Dec

    대림 2주 화요일-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참 사랑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한다는 말을 옛날에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때는 오늘 복음 말씀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개인이 공동체를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
    Date200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07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창조 이전에 뽑힌 사람들

    인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셔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몸을 빌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의 몸을 빌려 태어나셨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왜 마리아인가? 마리아도 물었습니다. 왜 접니까? 마리아는 특별한 분이시...
    Date2008.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5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1 1142 1143 1144 1145 1146 1147 1148 1149 1150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