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4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지난 주 복음에서부터 어제까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각가지 질문을 가지고
예수님께 올가미를 씌우거나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제 가장 중요한 계명에 대한 답변으로
예수님은 유다 지도자들의 말문을 막아버립니다.

어제 복음은 이렇게 끝납니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유다 지도자들의 말문을 막아버린 예수님께서 이제는
성전에서 일반 대중을 가르치십니다.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는데,
메시아가 어떻게 다윗의 후손일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다고 가르치십니다.
이에 많은 일반 군중은 기뻐하지요.
오늘 복음은 이렇게 끝납니다.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이 말에 일반 군중들은 왜 기뻐합니까?

아마 메시아는 Royal Family가 아니라는 말씀이기에 기뻐하는 것이고,
인간 혈통이나 무엇에 갇힐 분이 아니라는 말씀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여간 가진 사람이나 배운 사람이나 기득권자들은
자기들의 틀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틀은 너무도 올바르기에 깨어져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이 그 틀에 자기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정치권을 보면 가관입니다.
떳떳할 것이 하나도 없는 정치인들이 각기 자기 프레임,
매우 낡고 이념적인 자기 프레임에 남을 집어넣으려 하고,
그 프레임에 맞는지 검증하려 하고,
그렇지 않으면 폭력적으로 짓밟고 깨부숩니다.

그런데 깨어져야 할 것은 그들의 낡은 틀입니다.
예수님마저도,
그러니까 그리스도 예수마저도 자기 틀 안에서 받아들이려 하고,
자기 틀에 맞는지 검증하려들고,
자기 틀에 맞지 않으니 죽여 버립니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도 모양은 달라도 제 틀이 있고 견고합니다.
제 틀에 맞는지 안 맞는지 검증하려고 들고 따지고 들기만 하지
그 말씀을, 그 예수님을 , 그 예수님의 하느님을
틀이 깨어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오늘 복음의 일반 군중,
주님의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인 군중은
틀을 깬 사람,
열린 마음의 사람들입니다.
아무런 여과 없이, 해석 없이
하느님의 말씀이 그대로 쏙쏙 들어가 그들의 마음에 박힙니다.
부럽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6.08 14:19:23
    너무나 옳고 선한틀 또한 그틀로 어느정도 본인이 만족한삶 남들보기에도 좋고 죽어도 못깨지요, 그러나 남을 예수님마음으로 사랑할수없는 그틀 다름을 인정치 않고 죽이려는마음 사랑,연민,동정이아닌 갈라놓아야만 속이 시원한 그 두꺼운 틀 몸살을 앓으며 깨트리려고 몹시 노력합니다. 깨트릴 희망,용기 주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6.08 14:19:23
    각자가 자기 틀을 만들어 놓고 자기 틀에 푹 빠져
    진정으로 하느님을 만나 뵙지를 못합니다.

    자기 틀 없이 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예수님의 마음이겠지요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Dec

    대림 1주 토요일-사랑은 동적이다

    바보 같은 질문일지 모르지만 사랑은 정적일까, 동적일까? 연애 감정을 얘기하는 것이라면 혹 정적인 것이 아닐까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이 참 사랑일수록 사랑은 분명 동적인 것입니다. 오늘의 예수님 사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우선 마음을 움...
    Date2008.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677
    Read More
  2. No Image 05Dec

    대림 1주 금요일-믿으니 보게 되었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주님과 눈 먼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이고 믿음대로 눈이 열렸다는 놀라운 사건의 기록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보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Date2008.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505
    Read More
  3. No Image 04Dec

    대림 1주 목요일-말씀 맛들이기

    밥을 먹고 바로 뱉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있다면 밥을 먹은 것이 아무런 영양 섭취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밥은 먹어서 위장을 다 통과하고 똥으로 나와야지만 영양 섭취가 됩니다. 그런데 밥을 먹고 도로 뱉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밥이 맛없다고 ...
    Date2008.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34
    Read More
  4. No Image 03Dec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축일-행복한 사람만이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오늘 코린토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복음을 선포하지 않으면 선포하지 않은 결과 또는 대가로 불행해진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복음 선포를 하지 않음 그 자체로 불행하다는 뜻일 ...
    Date2008.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836
    Read More
  5. No Image 02Dec

    대림 1주 화요일-즐거워하시는 예수

    오늘 복음의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감정을 드러내 보이시는 장면들 중의 하나인데, 유대 지도자들에게 분노하거나 안타까워하시는 그런 장면은 많지만 오늘처럼 즐거워하시는 장면은 드물고 그리고 같은 얘긴데 마태오 복음...
    Date2008.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78
    Read More
  6. No Image 01Dec

    디림 1주 월요일-하느님 나라의 불랙 홀

    제가 처음 외국을 나간 것이 1987년이고 제일 처음 간 곳이 필리핀입니다.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강하지만 그때는 국수주의에 가까운 잘못된 민족주의를 가지고 있었고 서구의 논리분석적인 사고방식이나 문화에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그러한 저였기에 외국...
    Date2008.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653
    Read More
  7. No Image 30Nov

    대림 1주일-주임을 기다리는 아줌마

    전례력으로 어느덧 한 해가 가고 새 해가 왔습니다. 한 해가 가고 새 해가 오는 이 시점에서 제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리고 대림절을 맞이하는 저의 마음은 더욱 착잡합니다. 새 해가 올 것을 기다려 기꺼이 새 해를 맞이해야 하는데 한 해가 가니 어쩔 수 없...
    Date2008.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4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8 1089 1090 1091 1092 1093 1094 1095 1096 1097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