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03.04 09:03

사순 제1 주일

조회 수 3118 추천 수 0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유혹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이 많은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유혹을 당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가르침을 주실 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간구를 넣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유혹을 받으셨을까요?

모를 일입니다.

하나 분명한 것은

그분은 하느님의 성령에 힘입어 모든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하느님의 현존과 사랑을 늘 의식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니 유혹자가 달리 어떻게 해볼 수 없었을 겁니다.

예수님은 앉으나 서나 하느님의 숨결과 사랑을 알아차리셨습니다.




우리의 유혹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유혹을 받습니다.

가장 큰 유혹을 들라면 다음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식욕, 재물욕, 성욕, 명예욕, 권세욕입니다.

그런데 욕심은 본능입니다.

본능은 중립적 가치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게도 될 수 있고,

나쁘게도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먹는 것과 관련된 식욕은 그 자체로 본능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밥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때로 식욕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식욕을 넘어선 식탐은 나쁜 것입니다.

이 조절을 누가 합니까?

본인 스스로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사랑과 관련된 본능을 볼까요.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찾습니다.

사랑이 없다면 무슨 의미로 세상을 살겠습니까?

사랑은 우리에게 의미의 원천입니다.

사랑 때문에 살고,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에 눈이 멀면 불행이 따라옵니다.

사랑에도 절제가 필요합니다.




식욕, 성욕, 재물욕, 명예욕, 권세욕....

이 욕심은 그 자체로는 중립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선도 될 수 있고, 악도 될 수 있습니다.

이 조절을 누가 합니까?

우리 각자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걸 잘 할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습니다.

이를 인성교육이라고 합니다.

이 교육을 누가 해줍니까?

부모님이 해주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해주어야 합니다.

본인이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지성교육을 시키고, 기술교육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습니다.

인성교육은 바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본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에 유혹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는 자주 회식을 합니다.

회식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요.

그동안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단합을 도모한다고.... 회식을 합니다.

그런데 만일 회식하면서 2차, 3차를 간다면

그 회식은 더 이상 좋은 일이 아닙니다.

이걸 조절해야 합니다.

2차 가는 거.... 그게 유혹입니다.

뭐든지 좋을 때 헤어지는 게 좋습니다.

유혹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바로 일상의 삶에 숨어 있습니다.

뭐든지 적정한 한도를 넘으면 유혹입니다.

뭐든지 조절 능력을 상실하면 그게 바로 유혹입니다.




유혹을 극복하는 방법은

각자의 비결에 달려 있습니다.

노력을 해야겠지요.

결단을 해야겠지요.




예수님은 하느님을 무기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성령을 항상 의식하셨습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늘 생각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늘 알아차리셨습니다.

가장 큰 무기입니다.

우리도 이 무기로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주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주소서.

만일 빠졌다면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슬기와 겸허를 주옵소서.

성령님의 현존을 알아차리게 하옵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김영우(시몬) 2006.03.10 20:26:52
    + 평화를 빕니다

    신부님의 옥체검안을 기원합니다
  • ?
    홈페이지 마리아 2006.03.10 20:26:52
    아멘 !!!
  • ?
    홈페이지 새벽별 2006.03.10 20:26:52
    저자신이 상대를 유혹하는 도구가 되지 않게 하소서.
    또한 유혹인지도 모르고 넘어가는일 없도록 밝은마음 주시고,
    유혹에 빠졌을 때도 그것을 인정하고 똑바로 볼 수 있게 하소서.
  • ?
    홈페이지 honorio 2006.03.10 20:26:52
    한 번의 유혹으로 겸손한 이는 더욱 성숙해지나, 그렇지 못한 이는 유혹의 늪으로 빠져만 드는 것 같습니다.
    유혹에 걸려넘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걸려 넘어졌을 때, 무엇으로 일어나는가도 중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r

    성 요셉 대축일 단상

    오늘은 예수님의 양-아버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아버지 요셉이 얼마나 중요한 역을 맡았는지 잠깐 살펴봅니다. 예수님 당시에 아버지의 역할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얼마 전까지 철저히 그랬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가부장 중심의 사회...
    Date2006.03.20 By박필 Reply0 Views3103
    Read More
  2. No Image 17Mar

    사순 제3 주일

    예루살렘 성전 정화 이스라엘 민족의 단일성을 지탱해주던 두 가지 핵심이 있었으니, 하나는 모세의 율법이요, 다른 하나는 예루살렘 성전 예배입니다. 이스라엘에는 이것을 가르치는 사제들이 있었고, 이것을 실천하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Date2006.03.17 By박필 Reply0 Views2866
    Read More
  3. No Image 11Mar

    사순 제2 주일

    인생의 황홀경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 황홀경에 듭니다. 부모님이 애틋하게 자식을 사랑할 때, 자식이 정성을 다하여 부모님께 효도할 때, 남녀가 다정한 눈빛으로 사랑을 속삭일 때, 어려움 중에 있는 우리를 친구가 허물없이 도와줄 때, 문제 해결을 못하고...
    Date2006.03.11 By박장원 Reply0 Views2600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제1 주일

    예수님의 유혹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이 많은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유혹을 당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가르침을 주실 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간구를 넣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유혹을 받으셨을까요? 모...
    Date2006.03.04 By박장원 Reply4 Views3118
    Read More
  5. No Image 28Feb

    재의 수요일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오늘 첫날... 재를 머리에 받습니다. 그 옛날 구약시대에는 참회의 표시로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참회의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상징적인 의미로 머리에 재를 아주 조금 받습니다. 회개의 표시입니다. 속죄의 표시입니다....
    Date2006.02.28 By박장원 Reply0 Views2948
    Read More
  6. No Image 25Feb

    연중 제8 주일

    새 술은 새 부대에 예수님을 일컫는 말 중에 단연 압도적인 것은 “새로운”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새로움과 낡음을 가르는 잣대가 되십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 새로운 가치, 새로운 사람, 새로운 술, 새로운 천, 새로운 정신...
    Date2006.02.25 By박장원 Reply0 Views3081
    Read More
  7. No Image 17Feb

    연중 제7 주일

    중풍병자 치유 지난 주일엔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깨끗이 낫게 해주셨음을 묵상했습니다. 이번 주일엔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깨끗이 낫게 해주십니다. 나병이나 중풍이나 다 고칠 수 없는 병들입니다. 오늘날도 이런 병은 못 고칩니다. 다 고질병이요 불치병...
    Date2006.02.17 By필립 Reply0 Views32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74 1375 1376 1377 1378 1379 1380 1381 1382 1383 Next ›
/ 138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