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01.16 21:08

지지대 작업 1

조회 수 45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그리스도의 평화

 

 

작년 수련소에 소임으로 온지 얼마되지 않아 

 

허물어져 가는 배수로를 막기위해

 

지지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그러지 않으면 배수로에 금이가

 

벽이 허물어지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허물어져 가는 벽을 지지대로 세운다는 것

 

그것을 어찌 본다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허물어져가는 벽을 이 세상으로 본다면 말이다.

 

먼저 예수님께서 허물어져 가는 이 세상을

 

세우는 지지대세우는 작업을 하셨던 분이셨다.

 

세속과 욕망으로 기울어져가고 허물어져가는

 

이 세상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나무라고하는

 

도구로써 허물어지지 않게 세우셨다.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도 또한 허물어져 가는

 

교회를 복음적 삶의 실천이라고 하는 도구로써

 

허물어져가는 교회를 바로잡아 세워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허물어져가는

 

이 세상에서 지지대를 박는 작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고

 

소임이고 사도직일지도 모른다.

 

얼마전 내가 수련소에서 지지대박는 작업을

 

하면서 3가지의 원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허물어져 가는 벽을 세우려면 반듯이

 

이 세가지 원리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세가지 원리라는것은 이것이다.

 

첫번째, 잘 보아야 한다.

 

지지대를 세울 도구를 만들때에는

 

알맞은 크기의 나무와 잘 받쳐 줄 수있는

 

튼튼함이 있는지를 잘 보아야 한다.

 

그래야지만 나중에 작업이 다 끝났을 때에도

 

또 다시 무너지지 않고 오래 갈수가 있는 것이다.

 

두번째, 잘 잘라야 한다.

 

좋은 나무를 골랐으면 허물어져가는 벽 사이에

 

그 공간 크기안에 들어갈 만큼의 나무를 잘 잘라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나무를 골랐어도

 

잘못 잘라서 벽 사이에 들어가지 않거나

 

혹은 너무 커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잘 잘라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잘 박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박는 작업이 마무리 하는 작업인데

 

아무리 잘 고르고, 잘 자르고 해도 박기를

 

튼튼하게 박지를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튼튼하게 박지를 않으면 금방 빠져 버리든지 할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잘 박아야 한다.

 

그래서 지지대 작업의 세가지 원리라고 하는 것은

 

1)잘 보아야 한다.

 

2)잘 잘라야 한다.

 

3)잘 박아야 한다.

 

이 세가지로 나누어 볼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가지를 단지 허물어져가는벽을

 

세우는 일의 방법으로써만이 아니라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프란치스코가 그러했던 것처럼

 

"허물어져 가는나의 집을 고쳐라"라고 하는

 

말씀이 꼭 허물어져 가는 성당 건물을

 

고치라고 하는 뜻이 아닌 세상과 교회를

 

쇄신하라는 뜻인 것처럼 우리도 지지대 작업을

 

통해서 영적인 눈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다시 말해서 욕망으로 쉽게 기울어지고,

 

나약함으로 허물어지고 있는 우리의 영혼,

 

우리 육신을 바로 잡아 세워주는 내면의 작업,

 

내 영혼의 지지대 작업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첫번째 잘 보아야 한다는 원리는

 

세속적인 것과 천상적인것을 올바르게 분별하는

 

식별의 의미로써 바라볼 수가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것을 잘못보고 살아가고 있다.

 

욕망을 붙잡는 것이 참 행복을 주는 것인양

 

집착속에서 살아가고 그러면서

 

온갖 고통과 번뇌와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잘 못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참 행복을 주는 것과

 

참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것을

 

올바르게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잘 볼 수가 있을까?

 

올바로 볼 수 있는 그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할까?

 

우리는 그 해답을 복음에서 살펴 볼 수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40일동안 단식후 시장하셨을 당시

 

사탄으로부터 유혹을 받으셨다.

 

사탄은 예수님이 배고픔을 통하여 흔미해진 정신을

 

이용해 올바른것과 그른것을 잘 보지 못하게

 

유혹하셨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세가지 유혹을 온전히 하느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잘 보아야 하는 기준은

 

'하느님의 말씀'이셨다.

 

하느님의 말씀이 잘 보는 기준이셨다.

 

성 프란치스코도 올바른것과 그른것의 기준은

 

항상 복음이 그 기준이였다.

 

가난도 작음도 형제애도 모든것이

 

복음과 그리스도의 삶과 행적이 그 중심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그 기준을 하느님의 말씀과

 

복음의 기준으로 잘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내 영혼을 세우는 지지대 작업의 첫번째 작업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2 명칭 유감   가평 꽃동네에서 년피정을 한 후, 인근에 있는 성공회 프란치스칸 공동체를 다녀왔다 그 공동체의 창설 20주년이었고 공교롭게 즈음해서 성공회 프란치스칸... 이종한요한 2013.08.25 5540
561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1 +그리스도의 평화     산이라고 하는 곳에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예나 지금이나 구약이나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다.   산은 우리가 배워야 ... 일어나는불꽃 2013.08.11 5742
560 고통의 찬미가 +그리스도의 평화       인간에게 있어서 고통이라고 하는것은   피할래야 피할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인간의 고통에 대해서... 일어나는불꽃 2013.07.23 5042
559 감사드립니다. 오늘로써 저의 어머니 장례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장례 일정은 모두 끝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은 남았지요.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 김레오나르도 2013.07.18 5050
558 가난과일에 대한 묵상   +그리스도의 평화    가난과 일은 어떻게 본다면   전혀 다른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깊이 있게 생각해 본다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2 김기환베드로M. 2013.07.12 4903
557 김 요셉(상욱) 형제의 글에 대한 소견 (이요한 종한) 김 요셉(상욱) 형제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의미요법과 프란치스코가 말하는 순종의 세 형태를 비긴데 대한 소견이다. 빅터 프랭클 박사(1905- 1984)는 유대... 이종한요한 2013.07.11 5741
556 빅터 프랭크의 의미로 프란치스코의 순종을 읽어봄   빅터 프랭클이라는 심리학자가 있다. 그는 유대인으로 죽음의 수용소를 경험하고 삶의 의미, 삶의 가치를 찾고 추구하였다. 그는 우리가 만나는 삶의 가치, 삶... 김상욱요셉 2013.07.08 5517
555 6월의기억** 우산을 씌어 주셨던 김수환 추기경님 1980년대중반   그무렵 명동성당에서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님들과  김수환 추기경님의 시국미사가 자주 봉헌되었다. 그 미사에 참예 하려고 수많은... knitting 2013.06.28 5344
554 마므레 참 나무 곁에서(창세기 18,1-8) +그리스도의 평화         주님의 세천사는 마므레의 참나무 곁에(창세기 18,1) 있다가   아브라함이 그것을 보고서는 마치   종이 주인을 섬기듯한 ... 김기환베드로M. 2013.06.28 5413
553 제1회 에코 북 컨서트 '우주 속으로 걷다.' file 김시몬 2013.06.26 5985
552 쌍차 노동자를 위한 미사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평화 김정훈 시몬 형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쌍용 자동차 노동자들이 대한문 앞에서 오랜 시간 동안 노숙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지난 ... 2 김시몬 2013.06.20 5143
551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8 +그리스도의 평화         내가 앉고자 하였으나   일어서게 되어서 보면   내가 일어서야 할 때였었고   내가 일어서고자 하였으나   ... 김기환베드로M. 2013.06.20 4562
550 프란치스칸 종교간위원회-콘솔라따 강디에고신부님 임마꿀랏따 강연희입니다.(인천.연수.선학동) 대화위원회세미나 2013-06-13 감사합니다. summers 2013.06.15 6807
549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에 대한 복자 둔스 스코투스의 논증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5차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quot;스코투스 사상 안에서의 사랑과 자유&quot;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질... 고파울로 2013.06.15 5745
548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7 +그리스도의 평화         종신서원하기전 유기서원소에 있을 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묵상한 것과 마음으로 다가왔던 가슴 벅찼던 많은   ... 김기환베드로M. 2013.06.14 5821
Board Pagination ‹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