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9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새 해 인사는 신정보다는

구정, 곧 우리의 설 명절에 할 때 그 느낌이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1월 1일에 드리지 않은 새해 인사를 오늘 드립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인사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인사인데 그래서인지

너무 습관처럼 또는 형식적으로 하기에 그 의미를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의미를 한 번 새겨볼까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것은 복을 빌어주는 것이지요.

올해 다리나 부러져라! 하고 저주를 퍼붓는 게 아니라

올해 하는 일마다 잘돼라! 하고 복을 빌어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드리며

여러분도 복을 빌어주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왜냐면 줄 거라고는 저주밖에 없는 사람이 복을 빌어줄 수 없고,

반대로 복을 빌어주는 사람은 복을 지닌 사람이고,

다시 말해서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불행한 사람이 어떻게 남에게 복을 많이 받으라고 할 수 있고,

반대로 행복한 사람이 어떻게 남에게 저주를 퍼부을 수 있겠습니까?

남에게는 행복하라고 복을 빌어주는 사람이

정작 자기는 복이 지지리도 없는 불행한 사람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올해 복을 빌어주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기 위해서 먼저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복을 빌어줄 수 없는 거지만

그 전에 복을 받지 않고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생각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슨 복을 받을 것이며, 누구로부터 받을 것인가.

 

재물 복을 원하면 재물의 신에게 빌면 되겠습니다.

건강 복을 원하면 건강의 신에게 빌면 되겠습니다.

출세 복을 원하면 출세의 신에게 빌면 되겠습니다.

 

언뜻 떠오르는 것이 이런 복들인데

그런데 이런 복들을 받으면 진정 행복하겠습니까?

이런 복들을 구하면 우리 하느님께서는 주실까요?

 

참 어렵습니다.

안 주신다고 할 수도, 주신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것들은 행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니

행복의 충분조건인 복을 주십사고 청해야 한다고.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주신다고 말입니다.

 

행복의 충분조건이 되는 복이라!

그 복은 어떤 복일까요?

 

어떤 사람은 사랑을 떠올리며 인복이라고 할 것입니다.

암요. 사랑이 중요하고 인복이 다른 복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복人福보다 신복神福을 청해야 합니다.

우린 이제 행복을 위해 이 복, 저 복 찾아 헤매지 않고

곧바로 만복의 원천이시고 종합이신 하느님께로 갑니다.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깨어있음>입니다.

어렸을 때는 이것이 아닐까, 저것이 아닐까 기웃거리다 놓치기도 했지만

이제, 올해는 우리가 꽉 붙잡아야 할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다른 것들로 헷갈리지 말고 하느님께 깨어 있다가 그분을 붙잡도록 합시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주님께서 주시는 복 많이 받으세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r

    사순 1주 토요일-하느님의 사랑이 사랑하도록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오늘 주님은 “그래야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러기 전에는 우리가 하느님...
    Date201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71
    Read More
  2. No Image 14Mar

    사순 1주 금요일-먼저 해야 할 일

    “예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먼저 해야 할 일>   이것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탁 떠오른 것입니다. 하느님께 예물을 봉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니 순서적으로 먼저일 뿐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
    Date201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33
    Read More
  3. No Image 13Mar

    사순 1주 목요알-외로울 때 우리는?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중적二重的이라는 말이 있고, 어떤 사람을 보고 이중적이라고 하면 그리 좋은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중적이며 사람들과 관...
    Date201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46
    Read More
  4. No Image 12Mar

    사순 1주 수요일-회개의 묘약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오늘 우리가 들은 요나서는 니네베 백성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자 하느님께서 마음을 돌리셨다고 전합니다. 인간의 돌아...
    Date201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16
    Read More
  5.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수동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은 사순절 실천 사항 중에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같이 놓고 볼...
    Date201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72
    Read More
  6. No Image 10Mar

    사순 1주 월요일-뜬구름 잡지 않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사순절 우리의 회개는 세 가지 실천으로 드러나지요. 재의 수요일 복음에서 봤듯이...
    Date201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05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악마는 단식으로 허기지신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당신의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이 구절만 듣고는 이 말이 그리 대단한 유혹인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하느님의 능력을 ...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4 945 946 947 948 949 950 951 952 953 ... 1333 Next ›
/ 13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