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7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사랑밖에 난 몰라

오늘은 주님의 탄생 예고를 경축합니다.
12월 25일에서 거꾸로 아홉 달을 역산하면 3월 25일이 됩니다.
예수님은 여느 인간과 똑같이 어머니 태중에서 잉태됩니다.
그리고 아홉 달의 성숙 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여느 인간과 달리
하느님의 섭리가 작용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계획에 대한 인간의 응답,
즉 마리아의 응답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인간이 함께 작용하여
구세주의 탄생이 역사화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만 생각해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외아들,
영원한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기로 하셨을 때....
그 동기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는가?
이를 육화의 신학이라고 합니다.
육화란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것을 말합니다.
육화엔 엄청난 하느님의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
이 사랑 때문에 엄청난 일, 즉 하느님의 자기비하,
즉 하느님의 자기낮춤이 가능했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못할 일이 아무 것도 없으셨습니다.
하느님은 “사랑밖에 난 몰라”였습니다.

“사랑밖에 난 몰라”는 가수 심수봉의 노래 제목입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하느님에게 적용됩니다.

사랑밖에 아무 것도 모르시는 하느님께서는
인간과 세상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낮추십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탄생,
전문적인 말로 하면 육화의 신비입니다.
육화는 사랑의 자기낮춤입니다.

하느님께서 왜 사람이 되시려 했습니까?
보통의 신학에서는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사람을 죽음에서 구원하시려고,
사람을 멸망에서 구원하시려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신학,
프란치스칸 신학에서는
하느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밖에 아무 것도 모르는 하느님의 본성 때문에,
사랑의 완성 때문에....라고 말합니다.

가깝게 보면 육화는 인간의 구원에 있습니다만,
멀리 보면, 궁극에서 보면, 근원에서 보면
육화는 하느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은 인간을 완성시킵니다.
사랑이신 분의 그 선성 때문에 육화의 신비가 일어났고
그 결과로 인간은 구원됩니다.
오, 육화의 신비여,
오, 주님 탄생의 신비여,
오, 주님 탄생 예고의 신비여.....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r

    부활 8부 수요일-동행과 동감

    두 제자가 엠마오로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두 제자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름으로 말하면 그 중 하나는 글레오파입니다. 열 두 사도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했던 것을 보면 열심히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임...
    Date2008.03.26 By당쇠 Reply0 Views1524
    Read More
  2. No Image 25Mar

    부활 8부 화요일-잃어야 만난다.

    지난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형제들과 함께 수도원에서 지냈습니다. 매 주 근처 본당 미사를 봉헌하기에 형제들과 주일 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형제들과 미사를 봉헌하였고, 그것도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주례하는 형제의 인도에 따라...
    Date2008.03.25 By당쇠 Reply3 Views1454
    Read More
  3. No Image 24Mar

    부활 8부 월요일-여인네와 남정네의 부활

    오늘 복음, 마태오 복음 28,9-15절에는 두 대조되는 무리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9-10절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이고, 다른 하나는 11-15절에 나오는 경비대원들과 원로들입니다. 이것은 마치 영화나 연극에서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반대편...
    Date2008.03.24 By당쇠 Reply0 Views1489
    Read More
  4. No Image 23Mar

    우리가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성주간 화요일(A해) 요한 13, 21-33. 36-38 오늘의 복음독서는 성 목요일 주님의 만찬미사 때 언제나 읽게 되는 요한복음 13장 1-15절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현실로 다가오는 수난과 죽음을 예감하면서 괴로운 심정을 표출하시기 시작하십...
    Date2008.03.23 By유사 Reply1 Views1404
    Read More
  5. No Image 23Mar

    “너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성주간 월요일( A해) 요한복음 12, 1-11 오늘은 성주간 월요일로 요한복음 12, 1-11을 방금 들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사는 베타니아를 방문하셨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습니다....
    Date2008.03.23 By유사 Reply0 Views1657
    Read More
  6. No Image 23Mar

    부활 대축일-啐啄同時(줄탁동시)의 부활

    형제들과 함께 이번 부활 전례를 준비하면서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어떤 Concept로 할 것인지 의논하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는 부활달걀을 주 주체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강론을 준비하다 보니 아마 6-7년 전 이 주제로 강론을 하였던 기억이 나고 그 때 강론...
    Date2008.03.23 By당쇠 Reply5 Views2015
    Read More
  7. No Image 22Mar

    부활대축일에...

    알렐루야! 드디어 부활이다!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부활의 잔잔한 기쁨과 감동이 오래동안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우리 크리스천 삶은 본질적으로 부활을 살고 선포하는 삶이다. 그렇다면 이 부활 신앙의 본질, 즉 내용은 무엇인가? 아주 단순한 것이다. 즉, 빈...
    Date2008.03.22 By마중물 Reply3 Views14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3 1314 1315 1316 1317 1318 1319 1320 1321 1322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