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3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주변에는 또 4천명 이상의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고

사흘이나 머물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것을 보는 주님과 제자들의 눈이 다릅니다.

 

제자들은 이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조차 생각지 못하는 것 같고

그래서 먹여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 주님께서는 군중이 굶주리고 있음에 애처로운 마음이 들고,

먹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십니다.

 

제자들은 어찌 이런 마음을 먹지 못하고,

마음 이전에 생각이 어찌 그리 짧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생각이 짧고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거나, 적어도 사랑이 부족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굶고 있으면

뭘 어떻게든 해야겠는데!”하고 마음을 먹지요.

굶주리고 있는 자식을 보고

먹을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군!” 하는 어머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 먹이려고 하지요.

 

사랑이란 이런 것이기에 사랑 많으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 말을 일축하시고

당신이 마음먹으신 것을 실행에 옮기십니다.

 

우선 광야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일축하십니다.

오늘 제자들은 이렇게 말하지요.

이 광야에서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빵을 구하시고 배불리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먹인 곳은 다른 곳이 아닌 광야였습니다.

제자들이 <어디서> 빵을 구하냐고 하는데

주님께서는 어디 다른 곳이 아니고 광야에서 빵을 구하십니다.

 

제자들은 또 누가 이 광야에서 빵을 구하냐고 합니다.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말조차 일축하시고,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고만 물으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심으로써 제자들에게 빵을 구해주라고 하시는 것인데,

그러나 제자들에게만 책임을 다 미루시지 않고

당신이 제자들이 가진 빵으로 사람들을 배불리십니다.

 

그러므로 <누가>는 주님과 우리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빵을 구해주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 빵을 구해주십니다.

 

그 빵은 어디서 구하고 누가 주시는 것입니까?

말할 것도 없이 광야가 아니라 하늘에서 구하는 것이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이런 묵상도 하게 됩니다.

일곱 개에 불과한 우리의 빵이 곧 하느님의 만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일곱 개의 우리의 빵을 적다고 무시하지 말아야 하고,

이 빵이 나의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만나게 되게 하고,

그저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이 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의 축일은 성 베드로 사도의 축일이 아닙니다. 성 베드로 개인의 축일이 아니라 제도 교회의 책임자인 모든 교황들의 축일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일인 셈이지요.   가톨릭교회에서 의자는 교회 책임자의 자리이...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21
    Read More
  2. No Image 21Feb

    연중 6주 금요일-주어진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부활의 길을 가기 위해 주님께서 먼저 수난과 죽음의 길을 가셔야 하고, 그리고 그 길은 우리도 따라야 할 길이라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
    Date201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02
    Read More
  3. No Image 20Feb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말하는지 물으십니다. 이어서 제자들 자신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자신의 믿음을 고백합...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05
    Read More
  4. No Image 20Feb

    연중 6주 목요일-선택적 무지

    “예수님께서는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언급하십니다. 앞서 당...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53
    Read More
  5. No Image 19Feb

    연중 6주 수요일-저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심은?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지난번에 한 번 보았듯이 마르코복음은 은밀한 주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얼마 전에는 귀먹은 반벙어리를 사람들로부터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귀와 입에 손을 대시고 침도 발라주시면서 낫게 해주셨는데, ...
    Date2014.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32
    Read More
  6. No Image 18Feb

    스승과 소통하지 못하는 제자

    연중 제6주간 화요일(마르 8,14-21) 소치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 아니, 빅또르 안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이 화제다. 그런데 그가 왜 러시아로 귀화했는지 우리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태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또 복합적이다. 체...
    Date201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16
    Read More
  7. No Image 17Feb

    연중 6주 월요일-하늘의 표징은?

    “바리사이들이 와서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다.”   바리사이들이 요구한 하늘의 표징이 무엇일까? 만일 내가 요구한다면 어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할까?   우선 오늘 복음의 배경을 보면 예수님과 논쟁을 하면서 바리사이들은...
    Date201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7 938 939 940 941 942 943 944 945 946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