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36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가 나서서 말합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부자 청년은 가진 것을 버리지 못해 주님 따르기에 실패한데 비해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을 따라나선 것에 으쓱하며

뭔가 그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고,

박해도 받을 경우 현세에서나 내세에서 보상을 받을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저는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수도생활을 하는 제가 진정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

진정 주님과 복음 때문에 모든 것을 버렸고 또 지금도 버리고 있는지.

 

제가 지금 수도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저절로 주님을 따르게 될까요?

세례를 받고 교회생활을 하면 저절로 주님을 잘 따르게 될까요?

수도원에 들어간 것으로 천국 가는 배를 탄 것이 확실한가요?

 

꼭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도생활이 주님을 따르는 삶인 것은 맞지만

수도생활을 해야지 그저 수도원생활을 하는 것에 그치면

수도원생활이 곧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며 천국행 배도 아닙니다.

 

수도원생활이 곧 수도생활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수도원 생활을 하지만

자기의 욕망을 따르면서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자기의 성공을 쫓으면서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수도원 담장 안에서 살아가지만

세속의 유행을 따르면서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풍조를 따르면서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자기를 따르는 것도 세속을 따르는 것도 아니지만

주님을 따르지 않는 수도생활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원장을 따르면서 주님은 따르지 않을 수 있고,

수도원 규칙을 따르면서 주님의 사랑의 계명은 따르지 않을 수 있는 거지요.

 

그러니까 수도원 생활을 충실히 하여

가난을 규칙대로 잘 살지만 하느님과 이웃에 봉헌된 가난이 아닐 수 있고,

원장에게 잘 순명하지만 그 순명이 주님께 대한 순명이 아닐 수 있으며,

정결하게 살지만 하느님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진정으로 따른다면,

그리고 복음을 참되게 살아간다면

다른 것을 기대하거나 다른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우리의 따름의 보상이고,

하느님 나라가 우리의 복음적 삶의 보상입니다.

 

주님께서 진복 8단에서 말씀하시기를

영으로 가난한 사람 행복한 것은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고,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이 행복한 것도 하느님 나라 때문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하느님 나라 때문에 행복해야 영으로 가난한 것이고,

하느님 나라 때문에 박해를 받아야 주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나의 추종은 누구를 따르는 추종인지,

나의 추종은 무엇을 위한 추종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r

    연중 8주 화요일-나의 추종은?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가 나서서 말합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부자 청년은 가진 것을 버리지 못해 주님 따르기에 실패한데 비해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을 따라나선 것에 으쓱하며 뭔가 그에 ...
    Date2014.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64
    Read More
  2. No Image 03Mar

    연중 8주 월요일-구원 받지 못할 부자는 누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부자 청년이 주님을 따르는데 실패하고 돌아간 뒤 주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
    Date2014.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36
    Read More
  3. No Image 02Mar

    연중 제 8 주일-불신의 걱정, 사랑의 걱정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제가 가끔 어머니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그러면 다 믿...
    Date2014.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56
    Read More
  4. No Image 01Mar

    연중 제 8주일 -나무를 바라보며-

    T.그리스도의 평화         저는 몇년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본것은 아니지만 그날 따라 유심이 보았습니다.   중심을 잡고 서있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
    Date2014.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036
    Read More
  5. No Image 01Mar

    연중 7주 토요일-자기를 찢어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오늘 제가 퀴즈 하나를 내겠습니다. 누가 하느님 나라를 가장 환영하고 잘 받아들이겠습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어린이입니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 나라를...
    Date2014.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58
    Read More
  6. No Image 28Feb

    연중 7주 금요일-버릴 수 있는 존재인가, 인간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여자들 두고 간음을 하는 것이다.”   <버릴 수 있는 존재인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바리사의 질문이건 주님의 대답이건 그 말 중에 <버리다>는 말...
    Date201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17
    Read More
  7. No Image 27Feb

    연중 7주 목요일-능동적 불구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능동적 불구자>   주님께서는 오늘 매우 과격한 말씀을 하십니다. 손이나 발이나 눈이 죄를...
    Date201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6 967 968 969 970 971 972 973 974 975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