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53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먼저 해야 할 일>

 

이것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탁 떠오른 것입니다.

하느님께 예물을 봉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니

순서적으로 먼저일 뿐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형제와의 화해입니다.

형제와의 화해가 하느님께 예물 봉헌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고,

하느님께 예물 봉헌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마치 형제들과는 원수처럼 지내면서

부모에게는 때가 될 때마다 선물을 사가지고 오는 자식에게

부모가 나에게는 오지 않아도 좋고 선물하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너희 형제들과 화해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것은 자식들이 같이 오는 것입니다.

자식이 오는 것을 바라지만 따로 오는 것은 부모의 슬픔입니다.

 

요즘 모 재벌 형제들 간의 법정 싸움이 간간이 얘깃거리이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각기 많은 재산을 물려줬는데

그 재산을 가지고 볼썽사납게 싸우는 것입니다.

 

그 부모가 살아있다면 이것을 보고 통탄하겠지요.

내가 잘못 살았고, 내가 잘못 가르쳤다고 통탄할 것이고,

재산은 물려주고 사랑은 물려주지 못했다고 통탄할 것입니다.

 

사랑을 물려주지 않고 재산을 물려준 부모는 실패한 인생입니다.

사랑할 줄 모르는 불구자로 키워놨으니 얼마나 잘못한 것입니까?

 

마찬가지로 사랑할 줄 모르는 자식도 실패한 인생입니다.

부모가 사랑하기에 준 재물이 사랑이 아니고 재물일 뿐이고

사랑을 받고도 받기만 할뿐 할 줄 모르면 얼마나 잘못 된 것입니까?

이것이 바로 재물은 주고 사랑은 안 준 부모로 만드는 불효가 아닐까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부모형제를 주셨고, 재물을 주셨으며, 재능도 주셨습니다.

이런 은총을 받았는데, 은총이 사랑이 아니라면 되겠습니까?

 

사랑으로 주시고,

사랑하라고 주신 은총을 가지고 우리가 싸운다면 되겠습니까?

이러면 하느님께서 얼마나 후회하시고, 얼마나 슬퍼하실까요?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의 하느님이라고 제대로 안다면

사랑이 아니라 다른 것을 예물로 가지고 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그래서 하느님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의 화해를 원하신다는 것을 안다면

화해하지 않고 대신 다른 것을 예물로 가져가지 않을 겁니다.

 

오늘 내가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먼저 화해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도 생각해봐야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ul

    연중 제 17 주일-혜안이 필요하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를 보물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
    Date2014.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55
    Read More
  2. No Image 26Jul

    연중 제 17주일 -분별심과 무소유-

    T.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좋은것, 좋아하는것을 찾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누리는   욕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를 때에는 세상에서 주는   것들을 찾고 그것이 좋은것인 것처럼  ...
    Date2014.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353
    Read More
  3. No Image 20Jul

    연중 제 16 주일-힘 주시는 하느님

    “당신께서는 힘의 주인이시므로 너그럽게 심판하시고, 저희를 아주 관대하게 통솔하시며,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때에 하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
    Date2014.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30
    Read More
  4. No Image 19Jul

    연중 제 16주일-하늘나라의 비유-

    T. 그리스도의 평화       요즘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비가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 비는 물이면서도   생명입니다. 어찌본다면 정말   중요한것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비는 높은데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고 떨어집니다. 가...
    Date2014.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31
    Read More
  5. No Image 13Jul

    연중 제 15 주일-마음갈이를 잘 해야지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Date201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146
    Read More
  6.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 -하느님의뜻과 의지-

    T. 그리스도의 평화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안에서 그분의   뜻하심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분의 뜻에서 벗어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것들을   우리의 삶안에서 주어진 ...
    Date201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620
    Read More
  7.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씨를 뿌리는 방식은 우리와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씨를 뿌린다면, 좋은 땅에만 씨를 뿌리겠지만, 오늘 복음의 그는 땅의 좋음을 판단하고 그것에 신경을 쓰는 것처...
    Date201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7 948 949 950 951 952 953 954 955 956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