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0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전례중에서나 개인적으로 기도를 할때나

 

많은 경우에 초에 촛불을 밝힙니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초에 불을 켜는 경우가 있지만 한번 되돌아 보면

 

그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초와 심지 그리고 촛불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드러내주고 또한 증거합니다. 촛불이 초에서

 

불을 밝히기 위해서는 초심지가 초에 의지하여

 

새까맣게 타들어가야만 합니다. 타들어가 죽는

 

죽음이 필요로 합니다. 타지 않고서는 흉측하게

 

더러운 모습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불을 밝힐수가 없습니다.

 

반듯이 심지는 타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심지에서 불을 밝히고 어둠을 빛으로 밝히게 됩니다.

 

여기서에 드러나는 초심지와 촛불은 그리스도를

 

드러내줍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그리스도를 드러내줍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이라고 하는 참빛으로

 

드러내시기 위해서는 수난이라고 하는 고통이

 

필요로 했습니다. 수난의 고통으로 인해서

 

몸과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듯이, 그리고

 

흉측하고 더러운 모습으로 처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그 뒤에 부활의 생명으로 온 세상에 빛을 밝힙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동안이나 죽음직전에서도

 

아무런 희생없이 고통없이 편안하게 살다가

 

돌아가시지는 않았습니다. 반듯이 고통이 따라야

 

했었습니다. 마치 타지않는 깨끗한 초 심지에서

 

불을 밝히고 빛을 발할수가 없는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전 생애 모든 삶에 하느님 아버지께

 

의탁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죽음순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치 초심지가 불을 밝히는 근원이 되는 초에 의지한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부활과 영원한생명의 근원이

 

되셨던 하느님아버지께 온전히 의지하였습니다.

 

그래서 보면 볼수록 초와 심지와 불빛은 그리스도와

 

닮았습니다. 마치 그 자체로써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음

 

같으며, 거울 것같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아브람에게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아브람의 삶도 어찌본다면 초와 닮은 삶을 살았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무작정 떠나라고 말씀하신

 

하느님께 순명하여 온전히 의탁한 삶을 드러내었고,

 

 복이 되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그의 삶에 온갖 어려움과

 

시련이 뒤따라야만 했습니다. 그런뒤에 아브람의 이름은

 

복이 되었습니다.  오늘 2독서에서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이와 같이 바오로도 하느님의 힘에 의지한체

 

고난에 동참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한 고난끝에 빛이

 

비추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도 어찌 본다면

 

한자루의 초와 같음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를 하십니다. 그러한 영광스러운 변모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드러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그러한 영광스러운 변모가 있기 까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을 미리 알려

 

주시고 나서 부활의 영광스러운 변모의 모습을 미리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중에

 

수난과 부활이 다가오시기 전 수난과 부활의

 

모습을 미리 드러냈다고 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또한

 

예수님께서는 한자루의 초와 심지와 불빛과 같음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초심지에서

 

일어나는 불꽃을 보게 될때,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시금

 

되새겨 볼수가 있습니다. 초심지가 초에 의지함은

 

그리스도께서 공생활과수난중에 하느님 아버지께 의탁하고

 

의지한 삶을 드러내는 것이고, 불을 밝히기 위하여 타들어가는

 

것은 그리스도의 수난이며, 그 위에 불을 밝힘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의미가 그렇다면 우리 삶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초를 보며 배워야 할 것입니다. 참된 기쁨과

 

행복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한 삶 안에서 고통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마음속에도

 

삶에 있어서도 빛이 비추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사순 제 2주일이 다가왔습니다. 거룩한 사순시기를

 

보내는 동안 초심지에 일어나는 불꽃을 바라보는 것도

 

참으로 좋을듯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pr

    사순 제 5 주일-숙성된 죽음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

    주님은 오늘 외치십니다.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 사람들에게 이르십니다. “그를 풀어주어 가게 하여라.”   요한복음이 대체로 그렇지만 알아듣기 힘든 말들이 많고, 단순한 공관복음에 비해 얘기들이 억지스럽고 수다스럽습니다. 오늘 나...
    Date2014.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03
    Read More
  2. No Image 05Apr

    사순 제5주일 -어떤 할머니의 신앙고백-

    T.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7년전.... 제가 고1때였습니다.   저는 고1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은   천주교 가정이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저는 뒷 자석에 앉아 있었고,   버스는 만원...
    Date201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185
    Read More
  3. No Image 05Apr

    사순 4주 토요일-주님을 단정하고 가두는 잘못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단정斷定. 오늘 복음에서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정을 합니다.   예루살렘 사람 중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예언자라고...
    Date201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47
    Read More
  4. No Image 04Apr

    사순 4주 금요일-다 알 수 없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때 그곳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
    Date2014.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75
    Read More
  5. No Image 03Apr

    사순 4주 목요일-사람의 증언은 필요 없다시는 주님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진정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가? 우리는 주님에 대해 증언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 사람의 증언을 필요치 않다는 말씀은 사람의 증언을 무시하시는 것인가?   주님께서는 ...
    Date2014.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94
    Read More
  6. No Image 02Apr

    사순 4주 수요일-하느님 어머니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무슨 죄로 죽게 되시는지 보여줍니다. 유...
    Date201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63
    Read More
  7. No Image 01Apr

    사순 4주 화요일-오랜 체념을 깨우시는 주님

    “건강해지고 싶으냐?”   오늘 복음에서 치유 받은 사람은 38년간이나 아파 누워있던 사람입니다. 그를 주님께서 보시고, 오래 앓고 있는 사람임을 아시고 그리고 건강해지고 싶은지를 물으십니다.   그런데 그를 보셨다는 말씀이 그저 물리적...
    Date2014.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28 929 930 931 932 933 934 935 936 937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