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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금의 저이고,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저나 그들은 가르치기만 하고 실행치 않는 사람들이고,

뭣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며,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점을 묵상하다가 오늘 묵상을 이렇게 주제 삼았습니다.

<다른 사람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

그리고 다른 누가 아닌 바로 저 자신을 위해 이것을 주제 삼았습니다.

제발 하느님 앞에 있으라고 제가 저에게 하는 말이지요.

 

왜 하느님 앞에 있으라는 것입니까?

 

하느님 앞에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반대에 좌절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칭찬에 우쭐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평가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기 때문입니다.

 

꼭두각시가 있습니다.

사람들에 의해 조종되는 인형을 말하는 것이지요.

인형이란 사람 형태를 가졌지만 사람이 아닌 것인데

꼭두각시란 그 인형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조종되는 인형을 말하고

하느님 앞에 있지 않을 때 우리는 이런 꼭두각시가 되기 십상입니다.

 

다른 경우도 있지요.

자기가 아니라 남을 자기의 꼭두각시로 만드는 경우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을 때 우리는 남을 자기의 꼭두각시로 만듭니다.

그래서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궂은 일, 힘든 일은 자기가 하지 않고 남에게 시키며

하느님 뜻이 아니라 자기의 뜻대로 사람들을 좌우하려 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느님 앞에 자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위에 자기가 하느님처럼 있는 것인데,

주님께서는 이런 저에게 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으라고 오늘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천하고 무식하며 멸시받을 자로 취급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과 높임을 받을 때도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사실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의 가르침을 묵상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지 않고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

이것이 내가 참으로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며

참으로 나다운 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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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주일까지 글을 올리지 못합니다. 수련자들과 함께 관상 피정을 하러 가는데, 그곳에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수련자들이 이 피정에 용맹정진하여 하느님을 관상하는데 한 뼘 성장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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