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09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시도다.”

 

 

주님께서 태어나신 12월 25일을 역으로 계산하여

교회는 3월 25일을 마리아가 주님을 잉태한 날로 기념합니다.

그러나 마리아께서 주님을 낳으신 12월 25일도,

탄생 9개월 전에 주님을 잉태한 3월 25일도

실제로 이 날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얘기함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똑같이 참으로 인간으로 태어나셨음을 얘기하는 거지요.

그렇다면 성령으로 잉태하셨다는 것이 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무엇보다 마리아의 잉태가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고

마리아가 성령 이외에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은 성령에 의해 잉태되는 것이지만

성령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수동적으로 잉태하는 것이지만

성령은 우리가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인 <능동적인 수동태>가 필요합니다.

 

 

주님을 잉태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수동적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여느 인간적인 수동태와 다른 영적인 수동태입니다.

여느 인간적인 수동태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수동태지만

영적인 수동태는 주님을 잉태하기 위한 창조적 수동태이고,

성령께서 잉태하시도록 성령께 자리를 내어드리는 겸손한 수동태입니다.

 

 

이는 마리아처럼 겸손한 수동태입니다.

예수님을 잉태하게 될 거라는 예고를 들었을 때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시지만

이내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그리고 모시려고 할 때

주님을 만나 뵙고자 하는 열성이 있어야 하고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픈 열망이 있어야겠지만

성령에 힘입지 않고 내 힘으로 주님을 뵙거나

성령의 열망이 아닌 욕망이 잉태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주님은 강짜로 만날 수 없고,

집착으로 뵐 수 없으며,

욕망으로 잉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잉태를 위해 우리는 욕망을 몰아내야 하고

욕망 대신 성령을 열망해야 하며

내 안에 모신 성령의 열망으로 주님을 잉태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런 마음으로 삼종기도를 더욱 정성껏 바쳐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Sep

    연중 제23주일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기도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합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9
    Read More
  2. No Image 06Sep

    연중 22주 토요일-상을 차려주시는 주님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일이다.”   이 말씀은 두 가지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 주인이라는 뜻과 안식일이 사람의 주인이 아니라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의...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923
    Read More
  3. No Image 05Sep

    연중 22주 금요일-피흘림과 무두질이 요구되는 새 부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왜 자기들이나 요한의 제자들처럼 단...
    Date2014.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5
    Read More
  4. No Image 04Sep

    연중 22주 목요일-우리가 하느님 체험을 하려면

    오늘 복음은 주님의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첫 제자, 그중에서도 시몬 베드로가 주님체험을 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주님체험을 위해 오늘 복음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루카복음에 의하면 시몬 베드로는 ...
    Date201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9
    Read More
  5. No Image 03Sep

    연중 22주 수요일-사랑의 재생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
    Date2014.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7
    Read More
  6. No Image 02Sep

    연중 22주 화요일-세상의 영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무엇을 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게 합니다. ...
    Date201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9
    Read More
  7. No Image 01Sep

    연중 22주 월요일-귓전을 스치는 말씀이 아니게

    여러 번 들은 오늘 말씀을 읽다가 두 말씀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   영어에 Random이란 말이 있습니다. “닥치는 대로의, 되는 대로의, 임의의”의 뜻이 있습니다. 제가 만일 주님...
    Date201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7 918 919 920 921 922 923 924 925 926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