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56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쫓아내시는 영에 두 가지가 있습니다.

 

 

<더러운 영>과 사탄, 마귀 등을 포함하는 <악령>입니다.

이것이 그런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면 용서하시기를 바라고,

부디 지적해주시고 옳게 고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제 생각에 더러운 영은 이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여

이 세상에 머물기 위해 어떤 사람을 숙주 삼는 영입니다.

하느님을 거부하거나 적대시하지는 않는 영이지요.

 

이에 비해 악령은 오늘 주님의 말씀처럼 적대시하는 영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적대시하는 영입니다.

그리고 자기만 하느님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하느님께 거역케 하고 자기편으로 모으는 영입니다.

 

그러니까 한 편으로는 하느님께 거역하게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자기편으로 모으는 존재가 악령인데,

달리 얘기하면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하느님을 거부케 하는 존재지요.

 

이렇게 보면 여러 부류의 악령들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세상의 권력자들이 그중의 하나이지요.

권력자들은 권력을 쫓는 사람들을 자기편에 줄서게 만들고,

파당을 형성하여 자기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적대시하며

더 나아가 하느님의 나라의 오심과 다스리심을 거부케 합니다.

이 정도는 아니어도 우리도 악령의 짓을 합니다.

우리도 작은 권력자들이 되는 것이지요.

 

오늘 주님 말씀처럼 주님과 함께 사람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

흩어지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 공동체의 작은 악령들이지요.

곧, 이간질하는 사람,

뒷 담화를 많이 하는 사람,

서로 사랑하게 하기보다 자기만 사랑하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주님과 함께 사람을 모이게 하지 않고

악령들과 함께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들이고,

주님과 함께 모인 것이 교회인데 흩어지게 하니 이들이 교회파괴자들이지요.

 

또 다른 악령들이 있습니다.

아니 악령이라기보다는 더러운 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을 사랑케 하지 않고 자기를 사랑케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의 얘깁니다.

자주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이 아니라 저를 향하게 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벌이는데 하느님의 일이 아니고 저의 일을 벌입니다.

살아오면서 후원회 같은 것을 많이 만들었는데

주님과 함께 주님의 교회를 만든 것이었는지 많이 의심스럽습니다.

 

주님은 복음의 다른 곳에서

당신을 반대하지 않으면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너그럽게 말씀하시지만

오늘은 당신 편에 서지 않으면 당신을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주님을 지지한다고 자위하는 뻔뻔한 저는 아닌지,

주님 편에 서지 않아 결국 주님의 반대자가 되고 마는 저는 아닌지

깊이 생각게 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pr

    사순 4주 목요일-사람의 증언은 필요 없다시는 주님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진정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가? 우리는 주님에 대해 증언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 사람의 증언을 필요치 않다는 말씀은 사람의 증언을 무시하시는 것인가?   주님께서는 ...
    Date2014.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05
    Read More
  2. No Image 02Apr

    사순 4주 수요일-하느님 어머니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무슨 죄로 죽게 되시는지 보여줍니다. 유...
    Date201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73
    Read More
  3. No Image 01Apr

    사순 4주 화요일-오랜 체념을 깨우시는 주님

    “건강해지고 싶으냐?”   오늘 복음에서 치유 받은 사람은 38년간이나 아파 누워있던 사람입니다. 그를 주님께서 보시고, 오래 앓고 있는 사람임을 아시고 그리고 건강해지고 싶은지를 물으십니다.   그런데 그를 보셨다는 말씀이 그저 물리적...
    Date2014.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57
    Read More
  4. No Image 31Mar

    우리 믿음에 대한 주님의 불신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오늘 주님께서는 아들의 치유를 청하러 온 왕실 관리를 나무라십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왕실 관리만 나무라시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너는>이...
    Date2014.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77
    Read More
  5. No Image 30Mar

    사순 제 4 주일-영의 눈으로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빛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성령의 은총으로 저희 눈을 열어 주시어,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뵙고, 그분만을 믿게 하소서.” 오늘 미사의 본기도인데 사순 제 4 주일의 주제를 잘 담고 있어서 그대로 옮겨보았습니다.   지복직관至福...
    Date2014.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20
    Read More
  6. No Image 29Mar

    사순 제4주일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에서 눈먼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누구의 죄 때문에 저 사람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요한 9,2) 구약은 불행의 원인을 죄라고 보았기 때문에 그들의 질문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Date2014.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99
    Read More
  7. No Image 29Mar

    사순 제 4주일 -풍경소리-

    T.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유기서원소에 있을 때   앞 마당에 크지막한 풍경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풍경은 거치대에 매달려 있었고, 가운데에   추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든지   혹은 누...
    Date2014.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7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6 977 978 979 980 981 982 983 984 985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