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07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무슨 죄로 죽게 되시는지 보여줍니다.

유다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안식일 관련 율법을 어겼을 뿐 아니라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신성모독의 죄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감히 이름을 부를 수 없었던 당시에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신성모독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어쩌면 저도 오늘 신성모독적인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저는 저의 어머니를 저의 어머니에서 하느님의 딸로 돌려드렸습니다.

더 이상 저의 어머니로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해드리겠다는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모자의 인연으로 어머니를 묶지 않겠다는 표층적인 의식과는 달리

누르고 눌러도, 아니 누르면 누를수록 저 깊은 곳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계면조로 올라오곤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이신 하느님이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는 하느님이신 바다의 일렁이는 파도입니다.

 

 

오늘 이사야서도 하느님 사랑을 어머니 사랑에 비유하지요.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가 아니라 ‘하느님 어머니’라고 하고

주님의 기도도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라고 기도하곤 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하느님이 더욱 가깝게 제게 오시고,

살리시는 주님의 사랑이 더 살갑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기도해도 주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시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an

    주님 세례 축일

      우리는 오늘 주님의 세례를 통해서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물로 세례를 받은 예수님께 성령께서 내려오시고, 하늘에서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렇듯 우리도 세례를 받으면서...
    Date2015.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6
    Read More
  2. No Image 11Jan

    주님 세례 축일-세례 받은 세례자, 사랑 받는 아들

    “예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세례를 받으셨다."    저는 다도회 지도신부를 한 인연으로 거의 30년 가까이 차를 마십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다도를 행하는 것이지만 소박하게 말하면 그저 차를 즐기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
    Date2015.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8
    Read More
  3. No Image 10Jan

    공현 후 토요일-주님의 뜻이 내 뜻이 되는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어제는 제가 수련을 시킨 마지막 그룹이 첫 서원을 하였습니다. 이 형제들의 첫 서원을 보면...
    Date2015.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79
    Read More
  4. No Image 09Jan

    공현 후 금요일-우리의 믿음도 자라는 것이어야!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얘기는 한 마디로 쿵짝이 잘 맞은 치유 사건입니다. 나환자가 올바른 자세와 신앙으로 치유를 청하니 주님께서 아주 흔쾌히 나환자의 병을 치유해주십니다. 치유청원과...
    Date2015.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40
    Read More
  5. No Image 08Jan

    공현 후 목요일-우리도 불이사랑을 하자!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의 편지는 거듭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
    Date2015.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76
    Read More
  6. No Image 07Jan

    공현 후 수요일-아무도 없다고 생각될 때, 그때 주님께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두려움이란 싫어하는 것, 그것도 너무도 싫은 것이 닥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 말이 맞음을 알 수 있지요. 좋은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까 두려워하지 않지...
    Date2015.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441
    Read More
  7. No Image 06Jan

    공현 후 화요일-되돌리는 사랑, 나누는 사랑

    우리는 오늘 다소 뜻 모를 말씀을 듣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라는 말씀은 맞고 그래서 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지만 우리가 하느...
    Date2015.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0 931 932 933 934 935 936 937 938 939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