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진정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가?

우리는 주님에 대해 증언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

사람의 증언을 필요치 않다는 말씀은 사람의 증언을 무시하시는 것인가?

 

주님께서는 당신을 증언한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언급한 다음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는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증언이 필요 없다는 말씀은 주님께 대한

더 유효하고 더 큰 증언이 있기에 필요 없다는 뜻이며

아버지 하느님의 증언이야말로 사람의 증언보다 유효한 증언이고,

당신께서 하시는 일들이야말로 사람의 증언보다 큰 증언이라는 뜻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자기의 말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의 말일지라도

말은 자기에 대한 진정한 증언이 못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른 것도 아니고

자신이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증언하는 거라면

더더욱 말로써 증언해서는 그 증언에 힘이 없습니다.

 

제일 부러운 것은 가만히 있어도 그의 얼굴이 천국을 얘기하고,

아무 것 아니 해도 그의 풍기는 향기가 천국을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하는 일도 정말로 하느님의 일이라면

그가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것은 더 이상 말로 증언할 필요가 없고,

필요 없는 정도가 아니라 말이 오히려 증언의 가치를 떨어트립니다.

말이 필요 없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이지요.

 

사람일지라도 하느님의 사람이면 이렇게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존재와 행위가 자신을 증언 하는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주님은 더더욱 말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유다인들은 이런 주님을 몰라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너희는”이라는 말로 많은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데 모든 말씀이 다 “없다”, “않는다.”는 부정어들뿐입니다.

 

 

너희는 그분의 말씀을 들은 적도 없고,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그분의 말씀이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너희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지 않는다.

너희에게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

너희는 생명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이런 부정적인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고,

이런 부정적인 사람은 주님을 증언할 수도 없습니다.

긍정의 하느님을 부정의 사람이 어찌 증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람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는 주님의 말씀은

성부와 당신의 행적이 더 효과적이고 더 큰 증언이라는 뜻도 되지만

이런 부정의 사람은 하느님의 증언을 대신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저를 돌아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긍정의 사람인가, 부정의 사람인가?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사람인가, 필요 없다고 하시는 사람인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Apr

    부활 8부 금요일-공동체적인 주님 체험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으로서 베드로를 비롯한 주님의 중요 제자들이 고기잡이를 하...
    Date201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18
    Read More
  2. No Image 24Apr

    부활 8부 목요일-감당치 못하는 제자들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였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의 감정 상태에 대한 여러 표현들이 많이 있고, 그 표현들을 모아 놓으면 감정 상태가 매우 복잡다단합니다. 두려움, 무서움, 의혹, 놀람, 기쁨이 함께 있습니다....
    Date201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14
    Read More
  3. No Image 23Apr

    부활 8부 수요일-금보다 귀한

    오늘 베드로 사도는 기도하러 성전으로 갑니다. 그때 성전 문 곁에서 구걸하는 불구자가 자선을 청합니다. 들어가던 베드로 사도가 멈춰 서서 그를 유심히 보며 말합니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
    Date201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88
    Read More
  4. No Image 22Apr

    부활 8부 화요일-부활과 회개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복음을 볼 때 주님 부활의 체험에 있어서 여인들과 제자들 중 누가 승자일까 비교하면 단연코 여인들이 승...
    Date2014.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19
    Read More
  5. No Image 21Apr

    부활 8부 월요일-배반자가 아니라 동반자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오늘 복음을 몇 백 번을 읽었음에도 “내 형제”라는 표현을 오늘 처음 본 듯하여 새삼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표현을 한 경우가 ...
    Date2014.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98
    Read More
  6. No Image 20Apr

    부활대축일

     가까이 지냈던 이의 죽음,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했던 이의 죽음, 믿어지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사랑했던 이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해가 뜨기 전에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나머지 세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오...
    Date201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48
    Read More
  7. No Image 20Apr

    예수 부활 대축일-진도 바다가 홍해 바다가 되기를

    예수께서 부활하셨음을 기리는 오늘이고 예수께서 부활하셨다고 기뻐해야 할 오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이 어찌 우리의 기쁨입니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기뻐할 일이지 왜 우리의 기쁨입니까? 2천 년 전 예수님의 부활이...
    Date201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5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32 1033 1034 1035 1036 1037 1038 1039 1040 1041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