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8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으로서 베드로를 비롯한 주님의 중요 제자들이

고기잡이를 하다가 주님을 만나게 되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 얘기가 공관 복음 중에서는 루카복음에만 나오는데

오늘 요한복음에서는 부활 후에 일어난 사건으로 나오는데 비해

루카복음에서는 베드로와 첫 제자들이 부르심 받을 때의 사건으로 나옵니다.

 

말하자면 이 사건이 부활 이전과 이후, 시작과 끝의 사건으로

사뭇 다른 배경 하에서 나오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것은

이 사건이 예수를 주님으로 만나게 하는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루카복음에서 베드로와 첫 제자들이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날 때,

고기잡이의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는 예수님을 그저 스승님으로 부르는데

고기가 엄청 많이 잡힌 뒤에는 예수님을 처음으로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요한복음에서 베드로와 중요 제자들은 예수께서 돌아가시자

예수님의 분부대로 예루살렘에서 갈릴래아로 돌아가 고기잡이를 하는데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를 처음 주님으로 고백할 때와 마찬가지로

기적적으로 고기가 많이 잡히자 기시감으로 주님을 알아봅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제자들이 공동체적으로 주님 체험을 한다는 점이고

이 공동체적인 체험에 있어서 베드로가 주역이고

요한 또는 주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는 보조라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주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는 늘 베드로 뒤에 숨습니다.

여인들의 얘기를 듣고 무덤으로 달려갔을 때도

도착은 사랑받은 제자가 먼저 하였지만 베드로가 먼저 들어가 보고,

오늘 고기잡이 사건에서도 주님을 먼저 알아본 것은 사랑받은 제자지만

주님께 달려가 주님을 먼저 만난 것은 베드로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큰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주님을 개인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지만

제자들처럼 공동체적으로 주님을 체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동체란 주님을 체험하는 특전적인 장소라는 얘기이고,

공동체의 형제란 주님을 체험하는데 장애물이 아니라 도우미라는 얘깁니다.

 

또 다른 교훈은 제자들 모두 주님을 사랑하지만 역할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주님을 먼저 알아보고, 주님을 알려주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알게 되면 즉시 주님께 달려가 만나는 사랑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공동체적인 주님 체험에 있어서

인식력이 앞서는 사람도 필요하고 실천력이 앞서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사랑받은 제자로부터 주님이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즉시 옷을 걸치고 바로 물속으로 텀벙 뛰어듭니다.

주님께로 빨리 달려가고자 하는 열망 때문입니다.

 

복음서 전체적으로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보다 앞서 신앙을 고백을 하고,

다른 제자들 앞에 나서서 말을 하거나 행동을 취합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보다 실수도 많이 하고 허언도 많이 하여

주님으로부터 꾸지람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열성과 실수 모두

다른 사람이 주님을 체험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공동체 안에 허점도 많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주님께 대한 사랑도 많고 일에 대한 열정 또한 많은 사람이 진정 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동체적으로 주님을 체험하는지

나는 공동체 안에서 어떤 사랑의 역할을 하는지 돌아보는 오늘 되게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Sep

    연중 22주 금요일-피흘림과 무두질이 요구되는 새 부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왜 자기들이나 요한의 제자들처럼 단...
    Date2014.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8
    Read More
  2. No Image 04Sep

    연중 22주 목요일-우리가 하느님 체험을 하려면

    오늘 복음은 주님의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첫 제자, 그중에서도 시몬 베드로가 주님체험을 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주님체험을 위해 오늘 복음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루카복음에 의하면 시몬 베드로는 ...
    Date201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3
    Read More
  3. No Image 03Sep

    연중 22주 수요일-사랑의 재생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
    Date2014.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0
    Read More
  4. No Image 02Sep

    연중 22주 화요일-세상의 영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무엇을 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게 합니다. ...
    Date201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1
    Read More
  5. No Image 01Sep

    연중 22주 월요일-귓전을 스치는 말씀이 아니게

    여러 번 들은 오늘 말씀을 읽다가 두 말씀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   영어에 Random이란 말이 있습니다. “닥치는 대로의, 되는 대로의, 임의의”의 뜻이 있습니다. 제가 만일 주님...
    Date201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28
    Read More
  6. No Image 31Aug

    연중 제 22 주일-사랑을 하는 사탄, 잠시의 사탄

    지난 주 복음, 그러니까 오늘 복음의 바로 앞 복음에서 베드로사도는 주님의 정체를 옳게 대답을 함으로써 주님께서 세우실 교회의 반석이 됩니다.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베드로사도가 순식간에 사탄이 되고 주님께...
    Date201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7
    Read More
  7. No Image 31Aug

    연중 제22주일

     요즘 따라 저는 가난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칸으로서 가난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그리고 매번 제 안에 남는 결론은, 프란치스칸 삶을 선택하길 잘 했고, 그렇게 가난을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복되다는 생각을 얻게 됩니다.  ...
    Date201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0 931 932 933 934 935 936 937 938 939 ... 1334 Next ›
/ 13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