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8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

 

우리는 매일 미사를 봉헌할 때마다 다음과 같은 사제의 인사를 듣습니다.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이 인사는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교회 신자들에게 한 인사이고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비는 인사이지만

그런데 이 짧은 인사 안에 하느님께서 우리를

삼위일체의 사랑으로 사랑하신다는 그 깊고 넓은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개신교에서 얘기하듯

하느님이 유일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뜻에서만이 아니라

삼위의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시고 하나이시라는 뜻에서이고

우리와도 사랑으로 하나가 되시고 우리와 하나이시라는 뜻에서입니다.

 

<본래 하나인 것><사랑으로 하나인 것>은 사뭇 다릅니다.

본래 하나인 것은 마치 독불장군처럼 다른 것은 없는

홀로로서 하나이고 외로운 하나이지만

사랑으로 하나인 것은 본래 여럿이지만 사랑으로 하나가 된 하나입니다.

 

하느님도 한 분이시지만 외로운 하느님이 아니라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사도 요한은 이것을 한 마디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로 압축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한 분이시지만 삼위가 계시고

사랑이시기에 삼위이면서도 하나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다시 말해서 혼자만은 사랑할 수 없으시기에 사랑이신 하느님 안에

사랑하시는 하느님 성부와 사랑받으시는 하느님 성자가 계시고,

성부와 성자 간에 오가는 사랑이신 성령께서 계시며,

그렇지만 역시 사랑이시기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한 분 하느님으로 계시는 거지요.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 이렇게 사랑의 나뉨과 사랑의 일치가 있듯이

하느님께서는 삼위일체 하느님 밖에서도 나뉨과 일치의 사랑을 하십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성자 그리스도를 사랑하시고,

성자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십니다.

성부께서 성자를 사랑하실 때마다 당신의 자녀들이 태어나는 겁니다.

이는 마치 부모가 사랑을 나눌 때마다 자녀가 태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이렇게 사랑을 나누실 때

그 사랑의 나뉨인 존재들이 태어나고,

성부와 성자께서 무수히 사랑하시기에 무수한 존재들이 태어납니다.

 

이것이 사랑의 성부께서 성자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의 각기 다른 은총의 나뉨이고,

각기 다른 우리에게 각기 다른 사랑의 은총이 주어진다는 얘기인데

이것을 풀어 말하면 우리의 존재는 하느님의 각기 다른 은총들이고,

성자 그리스도 안에서 각기 다른 지체들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성부께서는 성자 안에서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당신 사랑의 나뉨인 우리를 다시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비록 성자 그리스도 안에서 각기 다른 은총들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각기 다른 성령의 은사가 주어졌지만

성령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게 하십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삼위의 하느님을 내부적으로 하나가 되게 하시는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느님과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니까 성령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과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사랑의 나뉨과 사랑의 일치를 깊이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Nov

    연중 31주 화요일-내가 지금 와 있는 지점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위의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그러면 여러분도 행복하십니다.   왜냐면 하느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되면 행복하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불행한 사람이 솔찬히 많기 ...
    Date2014.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106
    Read More
  2. No Image 03Nov

    연중 31주 월요일-보답을 바라지 않는 사랑

    “네가 잔지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이들....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오늘은 제가 저를 반성하는 소리 외에 딴 소리를 할 수 없습니다. 그것...
    Date2014.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48
    Read More
  3. No Image 02Nov

    위령의 날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태 25,13)  오늘 주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서 준비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여분의 기름을 가지고 ...
    Date2014.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82
    Read More
  4. No Image 02Nov

    위령의 날-세상에서 죽어 하느님 안에서 사는 행복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죽은 사람도 행복하다. 아니, 죽은 사람이 행복하다.   이것이 11월 위령성월과 위령의 날을 맞이하며 든 첫 생각입니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가 하면 ...
    Date2014.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77
    Read More
  5.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성인, 하느님 앞에 있는 죄인들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가끔 하느님 앞에 죄인으로 서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 서 있기에 부당하다는 느낌으로 서 있으며 하느님의 성도도 아니고 자녀도 아니라는 느낌으로 서 있습니다.   어제 새벽의 경우에도 경당에 들어가 늘 하듯 ...
    Date2014.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24
    Read More
  6. No Image 31Oct

    연중 30주 금요일-사랑만큼 자유롭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오늘 주님께서는 바리사이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같이 하십니다. 바리사이가 주님을 초대한다는 얘기는 루카복음에만 나오는데 앞서 7장에서 죄녀가 바리사이 시몬의 집에서 용서 받을...
    Date2014.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7
    Read More
  7. No Image 30Oct

    연중 30주 목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죽음에 직면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헤로데의 살해 위협을 전하며, 예수님께서 피신하시기를 권유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흔들림 없이 당신께서 하셔야 할 일을 말씀하시고, 앞으로...
    Date2014.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4 935 936 937 938 939 940 941 942 943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