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8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토마스 첼라노의 전기에 기대어(1첼106)

포르치운콜라 성당과 전대사에 대해서 정리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람 프란치스코는 리보토르토에서 수도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포르치운콜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환성을 올렸습니다.

그래, 바로 이 자리야.

하느님께서 나에게 허락해주신 복된 땅이야.




거기에 쓰러져가는 조그만 성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이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입니다.

성인은 또 환성을 질렀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내 삶의 모델이 바로 천사들과 성모님이야.




프란치스코는 천사들 중에서 미카엘 천사를 좋아했습니다.

미카엘이 모든 악마를 대적해 싸워 승리하는 천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미카엘 대천사 축일을 정성되어 준비하기 위해서

40일간 단식을 하였습니다.

온 마음을 집중해서 미카엘 천사를 사랑하고

미카엘 천사를 존중하고

미카엘 천사의 보호를 요청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였습니다.

성모님을 수도회의 보호자로 모셨습니다.

성모님을 당시의 신심대로

하느님의 어머니, 주님의 어머니, 예수님의 어머니로,

동정이신 분, 평생 동정이신 분으로,

복되신 분, 은총이 가득하신 분으로,

간택되신 분, 특은을 받으신 분, 선별되신 분으로,

하느님의 궁전, 하느님의 장막, 하느님의 집으로,

하느님의 의복, 하느님의 여종으로,

온갖 덕행을 닦고 소유하신 분으로 묘사합니다.




프란치스코는 포르치운콜라를 그 어떤 곳보다 사랑하셨습니다.

형제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여보게 형제들,

이곳을 다른 어떤 곳보다 특별히 사랑하게나.

이곳을 다른 어떤 곳보다 존경하게나.

알았지?

여기가 내가 수도생활을 처음으로 했던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형제들의 숫자를 크게 높여 주신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당신 지혜의 불꽃을 나에게 내려주신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당신 사랑의 불꽃을 나에게 박아주신 곳일세.

절대 이 자리를 버리지 말게나.

절대 이 자리를 떠나지 말게나.

누가 이쪽 문에서 우리를 밀쳐내면 저쪽 문으로 다시 들어오게나.

누가 저쪽 문에서 우리를 밀쳐내면 이쪽 문으로 다시 들어오게나.

무슨 말인지 알겠나?

절대 이 곳을 떠나지 말라 이 말이야.

이 곳에서 열심히 기도하면, 정성껏 기도하면 바라던 것을 얻을 것일세.

반대로 이 자리를 더럽히면 하느님께서 응징하실 것이야.

그러니 절대 이 자리를 포기하지 말고,

여기서 온전한 마음과

기쁨과 환희의 마음을 지닌 채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나.




형제들은 프란치스코의 이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거기에서, 즉 포르치운콜라에서 형제들은 엄격한 삶을 살았습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보통 때는 침묵을 지키면서 쓸데없는 것을 듣지 않으려 했습니다.

분심에 젖어들지 않으려 했습니다.

형제들은 천한 일을 했습니다.

낮은 신분들이 하는 일들입니다.

주로 봉사하는 일입니다.

주로 어머니들이 하는 일입니다.

주로 하인들이 하는 일입니다.

형제들은 밤낮으로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정신을 놓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을 놓지 않고 밤낮으로 찬미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하느님께서 형제들의 이 향기 나는 삶을

전국적으로 퍼지게 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교황 성하를 찾아가서 알현하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전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간청할 것이 있사옵니다.

누구든지 자기 죄를 통회하고

이 성당에 와서 죄를 고백하고

사제로부터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은

영세한 날부터 이 성당에 들어온 순간까지의 모든 죄와 벌을 면제받는

전대사를 허락해주소서.(세 동료 전기 56).




교황님은 처음에는 난처해했다고 합니다.

그런 전례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사는 은전이요 특전이기에 매우 엄격히 적용되었습니다.

함부로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십자군에 참전하는 군인에게만 엄격히 적용되었습니다.




교황님은 매우 난처해하다가

성인의 끈질긴 요청에

추기경단의 의견을 들으시고

매년 한 번만, 하루 동안 즉 8월1일 저녁부터 8월 2일 저녁까지

전대사를 허락했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열정적으로 포르치운콜라 성당으로 몰려왔다고 합니다.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와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힘을 얻어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르치운콜라 전대사는 나중에 프란치스칸 성당에로 전부 확대됩니다.

모든 프란치스칸 성당에 가서 참회하면,

포르치운콜라 성당의 전대사를 똑같이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세상 참 좋지요?

얼마나 좋습니까?




전대사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사도신경을 바치고 교황님의 뜻대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각 1번씩 바치고,

미사에 참석하여 영성체하고, 고백성사를 보는 것입니다.




전대사는 고백성사로 죄 사함을 받고 난 후

남아있는 모든 잠벌을 교회가 사해준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신학적 이유는 예수님과 성인들이 쌓아놓으신 공로가 하도 크고 많아서

교회는 이를 권위 있게 분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포르치운콜라 전대사를 의미 있게 생각합시다.

결국 우리의 결심, 우리의 회개하려는 마음, 우리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새롭게 태어납니다.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태어납니다.

이런 정신으로 가정과 세상으로 나갑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을 보증해줍니다.

당신의 죄는 물론이요

잠벌까지도 깨끗이 사해졌습니다.

축하합니다.

편안히 가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십시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빈자 2006.08.22 02:58:02
    평화와 선
    신부님.
    신부님의 글을 형제회 월보에 드재하겠습니다. 허락하시지요.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1. 데레사의 유년시절 오늘은 성녀 데레사 대축일입니다. 데레사는 1873년 프랑스의 열심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만 4살에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 이는 데레사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어린이에게 엄마는 거의 절대적인데...
    Date2006.09.29 By박장원 Reply0 Views3558
    Read More
  2. No Image 22Sep

    연중 제25 주일

    죽음 예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죽으실 것을 일찌감치 아셨습니다. 정상인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예감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당국이 절대시하는 율법을 드러내놓고 비판하셨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당국자들을 매우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셨습니다. ...
    Date2006.09.22 By박장원 Reply1 Views2646
    Read More
  3. No Image 16Sep

    한국순교성인 대축일(이동)

    한국천주교회의 신묘한 출발 한국천주교회는 18세기 말 실학파 지성인들의 학문적 연구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다섯 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벽(요한), 이승훈(베드로), 권일신(프.사베리오), 권철신(암브로시오), 정약종(아오스딩)... ...
    Date2006.09.16 By박장원 Reply0 Views2955
    Read More
  4. No Image 09Sep

    연중 제23 주일

    열려라![에파타] 예수님은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갈릴래아 호숫가로 오셨습니다. 티로와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을 가로질러 돌아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전도 여행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피신이었을 것입니다. 당국으로부터 예수 체포령이 떨어져서 예수...
    Date2006.09.09 By박장원 Reply0 Views2549
    Read More
  5. No Image 02Sep

    연중 제22 주일

    율법의 영광 유대인에게는 율법이 하느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까마득한 옛날 그 백성의 선조들이 하느님을 깨친 후 하느님의 규정과 법규를 알려주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인물이 모세였습니다. 모세5경이 그렇게 생겨났습니다. 유대인들의 성경은 바로 모세5경...
    Date2006.09.02 By박필 Reply0 Views2696
    Read More
  6. No Image 25Aug

    연중 제21 주일

    생명의 말씀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당신을 생명의 빵, 생명의 밥이라고 소개하셨고, 그 밥을 먹으라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들어본 적이 없는 말씀이기 때문이죠. 생소한 말씀이기 때문이죠. 생...
    Date2006.08.25 By박장원 Reply0 Views2552
    Read More
  7. No Image 19Aug

    연중 제20 주일

    성체와 성혈의 성사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얻지 못한다. 지난번에 저는 이렇게 해석했지요. 예수님은 우리의 밥,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늘의 밥, 하늘의 양식입니...
    Date2006.08.19 By박장원 Reply0 Views25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0 1311 1312 1313 1314 1315 1316 1317 1318 1319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