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08.25 10:23

연중 제21 주일

조회 수 257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생명의 말씀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당신을 생명의 빵, 생명의 밥이라고 소개하셨고,
그 밥을 먹으라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들어본 적이 없는 말씀이기 때문이죠.
생소한 말씀이기 때문이죠.
생명의 몸, 생명의 살, 생명의 피,....
모두 생소한 단어입니다.
이 말씀들은 모두 영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반면,
일반 사람들은 거의 직설적인 뜻만을 알아듣습니다.
내 살을 먹어라, 내 피를 마셔라.... 이렇게 말씀하시면,
일반 사람들은 그냥 직접 뜯어먹는 것을 연상합니다.
영적인 의미를 덮어두고 말입니다.
그러니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힘차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영원히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 줄 아느냐?
묵묵부답...침잠....조용....

예수님이 스스로 답변하십니다.
바로 사람의 아들을 먹어야 한다.
바로 사람의 아들의 몸과 피를 먹어야 한다.
바로 사람의 아들의 뼈와 살을 먹어야 한다.
바로 사람의 아들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알겠느냐?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생소한 말 때문에 논쟁이 일어났고,
논쟁은 사람들을 갈라놓았습니다.
예수님을 두고 사람들이 떠날까 말까....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과감히 떠났습니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적을 일으켰을 때에는 너무나 쉽고
너무나 좋았는데....
생명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는 뭔가 이상했습니다.
사람들은 쉬운 것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방법에는 쉬운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떠나는 겁니다.
“많은 제자들이 더 이상 예수님을 따라 다니지 않았다.”
왜? 이해를 못했으니까...
나중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게 되었을 때, 열 두 사도도 모두 도망갔습니다.
왜? 이해를 못했으니까...

예수님은 열 두 제자에게 다시 묻습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베드로 사도가 자신 있게 털어놓습니다.
베드로는 갑자기 영감을 받아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저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따라가겠습니까?
저희는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고 계십니다.
주님이 곧 영생입니다.
주님이 곧 필생입니다.
주님이 곧 생명의 말씀입니다.
저희는 주님밖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
우리는 죽어도 주님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요,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아,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버리지 말아주시옵소서.
우리는 주님을 따르렵니다.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1. 데레사의 유년시절 오늘은 성녀 데레사 대축일입니다. 데레사는 1873년 프랑스의 열심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만 4살에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 이는 데레사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어린이에게 엄마는 거의 절대적인데...
    Date2006.09.29 By박장원 Reply0 Views3577
    Read More
  2. No Image 22Sep

    연중 제25 주일

    죽음 예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죽으실 것을 일찌감치 아셨습니다. 정상인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예감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당국이 절대시하는 율법을 드러내놓고 비판하셨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당국자들을 매우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셨습니다. ...
    Date2006.09.22 By박장원 Reply1 Views2671
    Read More
  3. No Image 16Sep

    한국순교성인 대축일(이동)

    한국천주교회의 신묘한 출발 한국천주교회는 18세기 말 실학파 지성인들의 학문적 연구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다섯 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벽(요한), 이승훈(베드로), 권일신(프.사베리오), 권철신(암브로시오), 정약종(아오스딩)... ...
    Date2006.09.16 By박장원 Reply0 Views2976
    Read More
  4. No Image 09Sep

    연중 제23 주일

    열려라![에파타] 예수님은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갈릴래아 호숫가로 오셨습니다. 티로와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을 가로질러 돌아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전도 여행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피신이었을 것입니다. 당국으로부터 예수 체포령이 떨어져서 예수...
    Date2006.09.09 By박장원 Reply0 Views2568
    Read More
  5. No Image 02Sep

    연중 제22 주일

    율법의 영광 유대인에게는 율법이 하느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까마득한 옛날 그 백성의 선조들이 하느님을 깨친 후 하느님의 규정과 법규를 알려주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인물이 모세였습니다. 모세5경이 그렇게 생겨났습니다. 유대인들의 성경은 바로 모세5경...
    Date2006.09.02 By박필 Reply0 Views2716
    Read More
  6. No Image 25Aug

    연중 제21 주일

    생명의 말씀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당신을 생명의 빵, 생명의 밥이라고 소개하셨고, 그 밥을 먹으라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들어본 적이 없는 말씀이기 때문이죠. 생소한 말씀이기 때문이죠. 생...
    Date2006.08.25 By박장원 Reply0 Views2571
    Read More
  7. No Image 19Aug

    연중 제20 주일

    성체와 성혈의 성사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얻지 못한다. 지난번에 저는 이렇게 해석했지요. 예수님은 우리의 밥,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늘의 밥, 하늘의 양식입니...
    Date2006.08.19 By박장원 Reply0 Views25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60 1361 1362 1363 1364 1365 1366 1367 1368 1369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