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09.09 10:59

연중 제23 주일

조회 수 256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열려라![에파타]

예수님은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갈릴래아 호숫가로 오셨습니다.
티로와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을 가로질러 돌아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전도 여행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피신이었을 것입니다.
당국으로부터 예수 체포령이 떨어져서
예수님은 조용히 숨어 다니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갈릴래아로 오시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예수님은 환자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었으므로
사람들이 이번에는 귀머거리를 데려왔습니다.
귀먹고 말을 못하는 벙어리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일단 사람들한테서 격리시킵니다.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열려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마르 7,33-35).

이 얼마나 시원한 복음입니까!
열려라...!!
귀가 열리고, 혀가 열려라!!
귀머거리가 듣게 되고,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되니....얼마나 좋습니까!
이 얼마나 시원하고 놀라운 일입니까!
복음은 좋은 것,
복음은 기쁜 것...
바로 예수님이 그것을 선포하십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미리 선포한대로 입니다.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셔서
이제 가난한 이들이 기쁜 소식을 듣게 되고,
잡혀간 이들이 해방을 맛보고,
눈먼 이들이 보게 되고,
귀먹은 이들이 듣게 되고,
억압받는 이들이 구원되고,
주님의 은혜로운 해가 선포된다.(61,1-2).

눈먼 이들이 보게 되고, 귀먹은 이가 듣고 말하게 되고,
가난한 이들이 기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오늘에 현실화시키십니다.
지금 가난한 이들이 행복하다고, 가난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고!!
지금 눈먼 이는 보게 된다고, 눈이 멀어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고!!
지금 귀먹은 이는 듣고 말하게 된다고, 귀가 먹어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고!!
지금 잡혀가고 억눌려도 얼마든지 자유와 해방을 만끽할 수 있다고!!
지금 하느님을 제대로 믿기만 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지금 하느님을 제대로 믿으면 근심, 걱정,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지금 하느님을 제대로 알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지금 하느님의 사랑을 제대로 느끼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오늘도 예수님은 에파타, 열려라 하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닫아놓은 게 너무 많습니다.
마음의 문을 모두 열어제껴야 합니다.
시원한 성령의 바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열어제쳐야 합니다.
열어라, 열어제껴라!!

사람들은 예수님의 치유능력을 보고 감탄합니다.
저분이 하는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마르 7,37)
사람들은 모두 좋아하며 놀랍니다.
아니, 이럴 수가 있나...?
은혜의 말씀이로구나.(루가 4,22 참조).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입시다.
하느님을 제대로 믿읍시다.
하느님을 제대로 압시다.
하느님의 사랑을 제대로 느낍시다.
그러면 모두 열려집니다.
그래서 말을 듣게 되고 하게 됩니다.
복음이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의 모델 오늘 교회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냅니다. 저분들은 어떤 가정을 이루셨을까요? 성가정이었겠지요? 화목한 가정이었겠지요? 화기애애한 가정이었겠지요? 저분들의 우리 가정의 모델입니다. 우리 가정도 저분들처럼 행복한 가정이...
    Date2006.12.30 By박장원 Reply2 Views3621
    Read More
  2. No Image 23Dec

    예수 성탄 대축일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탄생하셨음을 경축합니다. 예수님 생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축하하고 또 축하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2천년 전에 태어나셨지만, 이분의 탄생은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바로 오늘의 일입니다. 그분...
    Date2006.12.23 By박장원 Reply0 Views2663
    Read More
  3. No Image 23Dec

    대림 제4 주일

    나자렛에 살고 있던 젊은 처녀 마리아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기가 수태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을 두고 마리아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그녀에게 말합니다. 두려워 말게. 이 임신은 하느님의 뜻일세. 받아들이게. 마리아는 생...
    Date2006.12.23 By박장원 Reply2 Views3170
    Read More
  4. No Image 15Dec

    대림 제3 주일

    기뻐하라 그 옛날 이스라엘은 외세에 침입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고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고생을 했으며 얼마나 모욕을 당했겠습니까? 하느님한테 뽑힌 겨레, 선민의식을 가진 그 나라가 하느님한테 사랑받는...
    Date2006.12.15 By박장원 Reply2 Views2979
    Read More
  5. No Image 09Dec

    대림 제2 주일

    하느님의 말씀이 예수님에 앞서 요한에게 임하셨습니다. 적당한 때에 정해진 때에 하느님의 말씀이 요한에게 내렸습니다. 그때에 요한은 광야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왜 광야에 있었을까요? 혹자는 말하기를 그가 엣세네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
    Date2006.12.09 By박장원 Reply2 Views3293
    Read More
  6. No Image 02Dec

    대림 제1 주일

    오실 그분 대림(待臨)은 오실 그분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먼저 우리는 예수님께서 2천년 전에 오신 것을 경축하고 기다립니다. 그때는 그분이 오셨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믿는 우리는 그분이 오신 것을 경축합니다. 그분의 탄생(성탄)을 경...
    Date2006.12.02 By박장원 Reply0 Views3028
    Read More
  7. No Image 25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마지막 주일, 전례력으로 한 해가 끝나는 주일입니다.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 것일까? 시간은 어디에 있다가 우리에게 흘러오는 것일까? 시간은 또 어디로 가 버리는 것일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어디 가...
    Date2006.11.25 By박장원 Reply0 Views29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37 1338 1339 1340 1341 1342 1343 1344 1345 1346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