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필 2006.10.14 23:16

연중 제28 주일

조회 수 267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영원한 생명




사람들은 영생을 꿈꿉니다.

유대인들은 죽은 후의 영원한 생명을 생각하였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생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식을 두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늙어 죽지만, 나의 자식이 내 뒤를 이어 살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것이 영생이 아닐까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하여 자식이 없으면 큰일로 생각합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생을 제사지내주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제사는 남자가 지내니까 남자아이를 낳으면 영광이요 축복이지만,

남자아이를 낳지 못하면 큰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영생을 현생 이후에 오는 영원한 생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생을 위해서는 무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영생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오늘 복음은 영생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묵상하게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선하신 선생님, 영생을 얻기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 말씀: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그걸 지키면 될 것이 아니냐?

그런 후 예수님은 바로 십계명을 열거합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증언하지 말라, 속이지 말라,

부모를 공경하라...




질문한 사람은 실망합니다.

아니, 그런 것은 제가 익히 알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지켜온 것들입니다.

그렇게 쉬운 것들이 어떻게 영원한 생명을 위한 비책이 되겠습니까?

그건 누구라도 지키는 것들이 아닙니까?

그것 말고, 다른 무엇이 있을 텐데요.

그걸 알고 싶습니다.

선생님, 좀더 어렵고 힘든 그 무엇을 알려주십시오.




사람은 쉽고 평범한 길이 있는데도 그걸 거부하고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려 합니다.

남들이 못하는 어떤 특수한 비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리는 평상심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우숩게 여기고 다른 길을 찾습니다.

도인이 되고, 도사가 되고, 성인이 되는 길이

어떤 특수한 길을 밟아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사가 되기 위해서 소림사의 무예처럼 산속으로 들어가

십년공부를 해야 하는 줄로 압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젊은 유대인은 영생을 얻기 위해서

무슨 특수한 과정과 비결이 있는 줄로 알고 예수님께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십계명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너무 평범한 것입니다.

그것 말고 다른 것을 요구합니다.

다른 것을 기대합니다.

다른 비책을 기대합니다.




예수님은 젊은 유대인을 마음을 꿰뚫어보셨습니다.

드디어 비수를 꺼냅니다.

그래, 알았다.

특수한 그 무엇을 기대하는구먼.

그렇다면, 여보게 젊은이, 영생을 얻으려면 말이야,

십계명 가지고는 안 되지...

내가 지금부터 비책을 말해 줄 테니 잘 듣게나...

자,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재산을 다 팔아야 하네.

그리고 그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하네.

그런 다음 나를 따라야 하네.

다시 말하겠네.

첫째, 재산을 다 팔아야 하고,

둘째, 그 재산을 다 나누어주어야 하고,

셋째, 나를 따라야 하네.

무슨 말인 줄 알겠나? 어떤가? 할 만 하나? 그렇게 하겠나?

영생이 어디 쉬운 줄 아는가?

이만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걸세. 영생은 굉장히 어려운 것일세.

자, 어떻게 하겠나?




복음서에 의하면 그 젊은 유대인은 금방 시무룩해졌다고 합니다.

울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슬퍼하며 그냥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자신의 역량을 넘어가는 것이기에 따를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영생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하느님 계명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

둘째, 재산이 영생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예수님을 따라야 할까요?




아닙니다.

그게 아니고,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순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나에게서 무엇을 원하시고 바라실까?

대개 신학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아들아, 딸아,

먼저, 생로병사의 깊은 의미를 알아듣고 순응하거라.

다음, 네 마음속에 숨어있는 빛을 밝히거라.

다음, 네 탐욕을 절제하거라.




그러면 어두웠던 네가 밝아지고 환해져서

무엇을 하던지 기쁘고 밝고 행복하고

어디를 가든지 편안하고 대환영이니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물방울 2006.10.18 17:15:01
    일상의 삶에서 생명의 삶으로 진정 내면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바라시지 않을까요?
  • ?
    홈페이지 그런사람 2006.10.18 17:15:01
    하느님은 나에게서 무엇을 원하고 바라실까?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Dec

    대림 제4 주일

    나자렛에 살고 있던 젊은 처녀 마리아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기가 수태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을 두고 마리아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그녀에게 말합니다. 두려워 말게. 이 임신은 하느님의 뜻일세. 받아들이게. 마리아는 생...
    Date2006.12.23 By박장원 Reply2 Views3163
    Read More
  2. No Image 15Dec

    대림 제3 주일

    기뻐하라 그 옛날 이스라엘은 외세에 침입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고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고생을 했으며 얼마나 모욕을 당했겠습니까? 하느님한테 뽑힌 겨레, 선민의식을 가진 그 나라가 하느님한테 사랑받는...
    Date2006.12.15 By박장원 Reply2 Views2970
    Read More
  3. No Image 09Dec

    대림 제2 주일

    하느님의 말씀이 예수님에 앞서 요한에게 임하셨습니다. 적당한 때에 정해진 때에 하느님의 말씀이 요한에게 내렸습니다. 그때에 요한은 광야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왜 광야에 있었을까요? 혹자는 말하기를 그가 엣세네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
    Date2006.12.09 By박장원 Reply2 Views3285
    Read More
  4. No Image 02Dec

    대림 제1 주일

    오실 그분 대림(待臨)은 오실 그분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먼저 우리는 예수님께서 2천년 전에 오신 것을 경축하고 기다립니다. 그때는 그분이 오셨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믿는 우리는 그분이 오신 것을 경축합니다. 그분의 탄생(성탄)을 경...
    Date2006.12.02 By박장원 Reply0 Views3018
    Read More
  5. No Image 25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마지막 주일, 전례력으로 한 해가 끝나는 주일입니다.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 것일까? 시간은 어디에 있다가 우리에게 흘러오는 것일까? 시간은 또 어디로 가 버리는 것일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어디 가...
    Date2006.11.25 By박장원 Reply0 Views2938
    Read More
  6. No Image 18Nov

    연중 제33 주일(평신도 주일)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 사도직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줍니다. 몇 가지를 함께 고찰해 보겠습니다. 1. 가족 안에서 -가정화목: 평신도는 모두 가족 안에 있습니다. 가족이 화목하고 온유하고 일치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위하고, 서로 사랑하고, ...
    Date2006.11.18 By박장원 Reply0 Views2879
    Read More
  7. No Image 11Nov

    연중 제32 주일

    부자의 헌금과 가난한 부인의 헌금 예수님의 설교 말씀에는 자주 대비 요법을 통한 설교가 드러납니다. 오늘 복음도 그런 설교입니다. 예수님을 입을 열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도층 인사들은 말이야, 대개 예복을 입고 다니고,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높은 ...
    Date2006.11.11 By박장원 Reply0 Views24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8 1309 1310 1311 1312 1313 1314 1315 1316 1317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