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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14.09.02 06:03

연중 22주 화요일-세상의 영

조회 수 1419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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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무엇을 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게 합니다.

우리가 안다고 할 때 진짜 다 아는 것인가?

특히 하느님을 안다고 하는데 무엇을 아는 것이고,

안다고 하여도 얼마나 알고 어떻게 안다는 것인가?

 

이런 의문을 갖게 됨은 더러운 마귀의 영도 주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알지 못한다고

바오로사도가 말했는데 더러운 마귀의 영도 주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영이건 더러운 마귀의 영이건,

영적인 존재는 하느님을 안다는 것인데

하느님의 영이 하느님의 생각을, 마음을, 뜻을 아는 것과

더러운 마귀의 영이 하느님을 아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겁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더러운 마귀의 영을 보면

더러운 마귀의 영은 주님을 알기는 알되 아주 잘못 알고 있습니다.

멸망시키러 오신 분, 또는 괴롭히러 오신 분으로 알고 있잖습니까?

 

하기는 더러운 마귀에게 주님은 멸망시키러 오신 분,

적어도 괴롭히러 오신 분일 겁니다.

 

그러니 사랑으로 오신 분, 구원하러 오신 분과는 너무나 다르지요.

우리 교회는 주님을 사랑이시라고 구원자시라고 고백하잖아요?

교회는 그렇게 고백하는데 우리는, 아니, 나는 어떻게 고백하나요?

 

교회가 그렇게 고백하니 사랑이시고 구원자이시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사랑이 아니시고, 구원자가 아니신 것은 아닌지요?

 

더러운 마귀의 영도 주님이 사랑이시고 구원자인 것을 알았을 겁니다.

다만 자기에게는 그 사랑이 사랑도 아니고 구원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더러운 마귀의 영이란 영이 더러워진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먼지와 쓰레기더미에 뒹굴면 더러워지듯

이 세상 것들을 너무도 욕심내고 집착하여 더러워진 것은 아닐까요?

 

바오로사도는 이 영을 <세상의 영>이라고 오늘 독서에서 얘기하고,

우리가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다고 하며,

이어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령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제대로 알아보게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곧 은총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이고,

무엇보다도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이겠지요.

 

그런데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는 세상의 영에게

이 세상 먼지구덩이에서 건지시려는 주님의 사랑은 사랑 아닌 괴롭힘이고

주님은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아니 아무런 상관도 없어야 할 분일 겁니다.

 

우리도 종종 이 세상 먼지구덩이에서 나를 구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주시는 고통을 사랑이 아니라 괴롭힘이라고 하지는 않는지,

이런 사랑, 이런 주님은 필요도 없고, 상관도 없다고 선을 긋지는 않는지,

오늘은 이것을 깊이 성찰하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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