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는 진정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주님 말씀대로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나라를 봐도 눈먼 이가 나라를 이끌고 있고,

우리 사회나 우리 공동체를 봐도 눈먼 이가 인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은 바로 이 눈먼 지도자들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 말씀은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눈먼 지도자를 갈아 치라는 말씀입니까?

 

눈먼 지도자를 갈아 치고 눈뜬 지도자를 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눈먼 지도자들이 눈을 떠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도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 눈 뜨라는 말씀이지요.

 

어떻게 눈을 뜨는 것입니까?

개안 수술을 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개안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 그러면 이제부터 개안 수술이 뭣인지 보겠습니다.

 

우선 우리는 욕심을 우리 마음에서 도려내야 하는데,

이는 마치 흐려진 수정체를 수술하는 백내장 수술과 같습니다.

 

우리말에 돈에 눈이 멀고, 욕심에 눈이 먼다고 하는데

바로 우리 마음에서 욕심을 도려내야 제대로 보입니다.

왜냐면 욕심이 우리 안에 있으면 우리는 그것만 보고

그것 밖에는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낼수록 그것을 집착을 하고

집착을 하면 집착하는 것만 뚫어지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눈이 먼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이 들어간 잘못된 사랑을 하면 애착이 생기고,

물건이건 사람이건 애착을 하면 애착하는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에서 욕심을 걷어내고

사랑에서 애착을 걷어내야 제대로 보입니다.

 

다음은 교만을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말에 교만한 사람을 빗대어 눈에 뵈는 것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교만을 제거하는 것은 마치 시신경치료를 하는 녹내장 수술과 같지요.

백내장 수술에 비해 더 근본적이고 더 치료가 어렵다는 면에서 그렇습니다.

 

왜 더 근본적이고 더 치료가 어렵냐 하면

욕심이 자기 밖의 그 어떤 것에 대한 집착이기에

백내장처럼 집착하는 그것을 제거하기만 하면 되지만

교만은 자기에 대한 집착이고, 그래서 자기밖에는 없는 것이기에

자기를 제거하는 것이 자기 밖의 것을 제거하는 것보다 당연히 어렵지요.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보다

자기를 버리는 것이 더 어렵지 않겠습니까?

 

주님을 따르는 두 가지 길을 주님께서는 복음에서 제시하셨지요.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주님을 따름과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름을 말입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건 남을 인도하기 위해서건

가진 것도 버려야 하고 자기도 버려야 하지만

자기를 버리는 것이 더 어렵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아무튼 우리는 두 가지를 다 버려야 맑은 눈으로

주님도 잘 따라가고 다른 사람도 주님께 잘 인도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Sep

    연중 25주 화요일-우리는 주님의 영적 가족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이 당신의 아들만일 수는 없다는 것쯤은 어머니 마리아도 잘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평범한 저의 어머니도 살아계실 때 저를 당신 아들로만 생...
    Date201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9
    Read More
  2. No Image 22Sep

    연중 25주 월요일-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오늘 복음의 비유를 들으면서 그 전체 뜻이 무엇인지 잡힐 듯 말 듯하여 몇 시간을 이 말씀을 가지고 이리 둥글 저리 둥글하였습...
    Date201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118
    Read More
  3. No Image 21Sep

    연중 제 25 주일-우리의 생각과 너무 다른 하느님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오늘 주일의 주제는 오늘 미사 본기도가 잘 요약한 것 같습니다.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늦게 온 일꾼이나 일찍 온 ...
    Date201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8
    Read More
  4. No Image 21Sep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비유는 정당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듯합니다. 품삯을 받는 것에 있어서, 한 시간 일 한 사람에게나 하루 종일 일 한 사람에게나 밭 임자는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일 한 사람들은 적어도 9시 이전에 왔을 것이고, 저녁 6시까지...
    Date201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5
    Read More
  5. No Image 20Sep

    한국 순교자 대축일-기억에서 실천으로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저희 수도원에서는 성월 기도를 바치고, 이번에 시복된 복자들의 생애를 매일 한 분씩 읽고 있습니다. 성월기도는 하느님의 종 최양업 신부님과 동료 125위의 시복시성 기도인데 이번에 이 기도를 바치며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
    Date2014.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5
    Read More
  6. No Image 19Sep

    연중 24주 금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한 사람들은 서로 싸우지도, 남의 험담을 하지 않습니다. 모함하지도 않고 공동체를 분열 시키지도 않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움직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기도 했겠지만 하느님을 사랑했기에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
    Date2014.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982
    Read More
  7. No Image 19Sep

    연중 24주 금요일-구원 사업에 협력한 여인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루카복음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소외자들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강조하지요. 그래서 다른 복음에는 없는 얘기들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들려주...
    Date2014.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4 915 916 917 918 919 920 921 922 923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