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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원 2006.11.04 09:40

연중 제31 주일

조회 수 254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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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하고, 가장 행복한 길




구약의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규정을 주었으니,

그게 모세의 율법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이것을 실천하면 너희가 행복하고, 축복받고, 크게 번성하리라.

너희는 목숨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걸 마음에 깊이 새겨두고 실천하여야 한다.




신약의 예수께서도 같은 노선입니다.

모세의 율법의 핵심이 어디 있는가?

예수님께서 지적하십니다.

이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곤 즉시 덧붙이십니다.

잠깐, 이것도 중요해.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거 말이야.

하느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지름길은 바로 이것이야.

이웃을 사랑하는 거.

이것이 제사 바치는 것보다, 제물을 봉헌하는 것보다 우선이야.

이웃과 통하고 오순도순 손잡고 재미있게 사는 것.

그것이 바로 하느님 사랑의 지름길이란 말일세. 알아듣겠는가?




예수님은 논리적으로

첫째는 하느님 사랑, 둘째는 이웃 사랑...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사랑은 지극정성을 보여야 하고,

이웃 사랑은 소문내지 않고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사에 이것보다 더 중요하고

이것보다 더 행복한 게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늘 내 옆에 계시다는 것,

하느님께서 늘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식하고 깨닫는다면

자고가도 벌떡 일어나서 미소 짓고 감사할 일입니다.

이런 하느님을 내가 늘 의식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 사랑입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조용히 응답해 드리는 것...

요것이 바로 하느님 사랑입니다.




이웃은 또 무엇인가?

내 옆에 있는 이웃....

이웃이 없다면 고립입니다.

이웃이 없다면 외로움이고, 사막이고, 어둠입니다.

이웃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이웃은 나의 즐거움입니다.

결코 나의 질투의 대상, 시기의 대상, 경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웃의 기쁨은 나의 기쁨이고,

이웃의 아픔은 나의 아픔입니다.

이래야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웃을 적으로 보면 안 됩니다.




근데, 인간 역사에 있어서

이웃은 경쟁, 싸움, 전쟁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웃은 죽여야 할 그 무엇,

싸워서 이겨야 할 그 무엇,

상처내고 짓밟고 종처럼 부려먹어야 할 그 무엇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발상에 쐐기를 박아버립니다.

아니다, 이웃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이웃은 내가 사랑해야 할 그 무엇이다.

서로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외로운 인생길을 위로하며 걸어가야 할 그 무엇이다.

이웃은 하느님 현존의 표시이다.

이웃은 하느님 자비의 표시이다.

이웃은 하느님 사랑의 표시이다.

이게 예수님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이웃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너무나 귀한 말씀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우리를 신명나게 하고,

우리를 밝게 하는 복음입니다.

오늘부터 이웃을 다른 눈으로 바라봅시다.

새로운 눈으로 바라봅시다.

손잡고 오순도순 살아갑시다.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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