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11.11 09:35

연중 제32 주일

조회 수 244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부자의 헌금과 가난한 부인의 헌금

예수님의 설교 말씀에는 자주 대비 요법을 통한 설교가 드러납니다.
오늘 복음도 그런 설교입니다.
예수님을 입을 열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도층 인사들은 말이야,
대개 예복을 입고 다니고,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높은 자리, 윗자리를 찾으며,
체면을 중시하고,
남에게 보이려고 행동을 하지.
너희도 보아서 알지?
어떠나?
보기 좋으냐? 그런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보기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는 낮은 자리로 내려와야 하고,
겸허하고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또 잘한 일이 있으면 나팔을 불지 말고 숨겨야 한다.
기도할 때에도 남에게 보이려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
오히려 숨어서 마음 놓고 하느님과 교류해야 하지.
하느님은 이런 자를 좋아하시느니라.

예수님 당시 부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겁니다.
대개는 서민이요, 천민이요,
이름 없는 군중들이었습니다.
땅을 파서 농사짓거나,
소규모로 장사를 하거나,
가축을 쳐서 먹고 사는 무지렁뱅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 헌금함 옆에 앉아
부자들의 헌금하는 모습과
가난한 부인의 헌금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헌금하는 거 보았지?
부자들이 헌금하는 저 모습을 보았지?
보라는 듯이 으스대는 저 모습을 똑똑히 보았지?
가증스러운 저 모습...
솔직히 말하면 역겨운 모습이다.

그리고 저 가난한 부인의 헌금하는 모습도 보았지?
내가 보니까 저 부인은 동전 2개를 넣었어.
근데 부인의 헌금하는 태도를 보니까
겸허하고 송구스러운 모습이었어.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여기 있는 나에게까지 전해지더군.
여러분은 저 동전 2개의 값을 얼마로 보나?
뭐, 형편없는 값이지.

근데 말이야, 저 동전 2개가 사실은 부자들의 지폐보다 더 값진 것이야.
부자들은 큰 돈 지폐를 넣었지만, 그건 그들에게 아무 것도 아니지.
저 가난한 과부에게 동전 2개는 아주 큰 것이야.
가진 게 그것뿐이지.
그럼에도 과부는 겸허하고 송구스런 마음으로 헌금을 했다구.
내가 볼 때는 말이야
저 동전 2개가 훨씬 값진 것이라구.
궁핍한 저 과부가 가진 것을 모두 바쳤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헌금하는 저 부인의 마음 자세를 보았나?
하느님께 감사하고 의탁하는 마음이 드러나 보여.
여러분,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겠나?
하느님은 말이야, 돈의 크기를 보는 게 아니야.
하느님은 우리 마음의 자세를 보셔.
마음이 얼마나 겸손한 지를 보시고,
마음이 얼마나 낮추어졌는지를 보신다구.
마음이 얼마나 비워졌는지를 보시지.
마음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탄하고 있는지를 보시지.
마음이 얼마나 의탁하고 신뢰하는지를 보시지.

너희도 하느님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여라.
세상이 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네.
우리의 마음이 저 부인의 헌금하는 자세와 태도를 닮아야 하네.
비록 돈이 없어도
감사하고 의탁하는 마음으로 헌금하고,
비록 돈이 적어도
송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헌금하는 마음이 참으로 아름다운 것일세.
오늘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네.
모든 게 다 우리의 스승일세.
스승이 도처에 깔렸다니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스승이 나타나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지.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Dec

    대림 제4 주일

    나자렛에 살고 있던 젊은 처녀 마리아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기가 수태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을 두고 마리아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그녀에게 말합니다. 두려워 말게. 이 임신은 하느님의 뜻일세. 받아들이게. 마리아는 생...
    Date2006.12.23 By박장원 Reply2 Views3173
    Read More
  2. No Image 15Dec

    대림 제3 주일

    기뻐하라 그 옛날 이스라엘은 외세에 침입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고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고생을 했으며 얼마나 모욕을 당했겠습니까? 하느님한테 뽑힌 겨레, 선민의식을 가진 그 나라가 하느님한테 사랑받는...
    Date2006.12.15 By박장원 Reply2 Views2982
    Read More
  3. No Image 09Dec

    대림 제2 주일

    하느님의 말씀이 예수님에 앞서 요한에게 임하셨습니다. 적당한 때에 정해진 때에 하느님의 말씀이 요한에게 내렸습니다. 그때에 요한은 광야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왜 광야에 있었을까요? 혹자는 말하기를 그가 엣세네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
    Date2006.12.09 By박장원 Reply2 Views3298
    Read More
  4. No Image 02Dec

    대림 제1 주일

    오실 그분 대림(待臨)은 오실 그분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먼저 우리는 예수님께서 2천년 전에 오신 것을 경축하고 기다립니다. 그때는 그분이 오셨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믿는 우리는 그분이 오신 것을 경축합니다. 그분의 탄생(성탄)을 경...
    Date2006.12.02 By박장원 Reply0 Views3033
    Read More
  5. No Image 25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마지막 주일, 전례력으로 한 해가 끝나는 주일입니다.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 것일까? 시간은 어디에 있다가 우리에게 흘러오는 것일까? 시간은 또 어디로 가 버리는 것일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어디 가...
    Date2006.11.25 By박장원 Reply0 Views2952
    Read More
  6. No Image 18Nov

    연중 제33 주일(평신도 주일)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 사도직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줍니다. 몇 가지를 함께 고찰해 보겠습니다. 1. 가족 안에서 -가정화목: 평신도는 모두 가족 안에 있습니다. 가족이 화목하고 온유하고 일치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위하고, 서로 사랑하고, ...
    Date2006.11.18 By박장원 Reply0 Views2891
    Read More
  7. No Image 11Nov

    연중 제32 주일

    부자의 헌금과 가난한 부인의 헌금 예수님의 설교 말씀에는 자주 대비 요법을 통한 설교가 드러납니다. 오늘 복음도 그런 설교입니다. 예수님을 입을 열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도층 인사들은 말이야, 대개 예복을 입고 다니고,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높은 ...
    Date2006.11.11 By박장원 Reply0 Views24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58 1359 1360 1361 1362 1363 1364 1365 1366 136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