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12.09 09:56

대림 제2 주일

조회 수 328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말씀이 예수님에 앞서 요한에게 임하셨습니다.
적당한 때에
정해진 때에
하느님의 말씀이 요한에게 내렸습니다.
그때에 요한은 광야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왜 광야에 있었을까요?
혹자는 말하기를
그가 엣세네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엣세네 공동체는 광야 이곳저곳에 머물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성서에는 이 공동체에 관한 언급이 없습니다만,
다른 저작품에 나타납니다.
요한은 일찍부터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광야에 세워진 그 공동체에 들어와
새로운 삶을 살고, 기도를 하고, 뽑힌 이가 되어,
나중에는 책임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그런 그에게 적당한 때가 되자
하느님의 말씀이 임한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음성을 들은 요한은 요르단 강 근처에 머물면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요르단 강 주변 지역을 부단히 돌아다니면서 무섭게 외쳐댑니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회개하십시오.
회개해야만 삽니다.
회개 안 하면 망합니다.
회개해야만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회개해야만 죄를 용서받는 기쁨을 맛봅니다.
회개의 표시로 세례를 받으십시오.
여러분, 세례를 받으셔야 삽니다.

요한은 예언자였습니다.
광야의 예언자!
광야에서 정의를 울부짖는 예언자.
광야에서 평화를 외쳐대는 예언자.
광야에서 죄의 용서를 선포하는 예언자.
광야에서 회개를 강조하는 예언자.
광야에서 세례를 설교하는 예언자.
광야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예언자.
그의 외침은 전국에 울려 퍼졌습니다.
소리 없는 소문으로, 입소문으로 그의 명성이 전국으로 번져 갔습니다.
그의 회개 운동은 전 국민적 운동이었습니다.
그의 세례 운동은 온 천하에 울려 퍼졌습니다.

요한에게 임하신 하느님의 말씀은 일종의 예고편이었습니다.
요한의 등장은 일종의 오픈 게임이었습니다.
요한의 뒤를 이어 예수님이 등장하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실 분이셨습니다.

요한의 예고편은
주님의 길을 마련하려는 일종의 섭리였습니다.
주님의 길을 곧게 펴는 준비 운동이었습니다.
곧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
높은 산과 언덕들은 낮아져야 했습니다.
곧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
낮은 골짜기는 메어져야 했습니다.
곧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
굽은 길은 바로 펴져야 했습니다.
요한은 바로 이런 역할을 한 것입니다.

요한의 외침의 핵심은 회개였습니다.
회개는 새로운 눈뜸입니다.
회개는 정신을 차리는 것입니다.
갑자기 정신의 눈이 떠지는 것입니다.
갑자기 새로운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회개는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회개는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회개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회개는 부모님의 자녀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 상승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야 새롭게 됩니다.
새롭게 되어야 하느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회개하여야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의 자녀임을 의식하고 알아차립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립시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거듭 난 사람입니다.
그래서 죄를 용서받고
기쁨으로 용약하는 은총을 거저 받은 것입니다.
이 복음은 예수님에 의해서 완성됩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박필 2006.12.15 09:57:52
    멘트...감사합니다...
    님께서 열심히 댓글 달아주셔서..
    이번 달로 저의 강론을 끝내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새로운 필진이 강론해 주실 겁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
  • ?
    홈페이지 사랑해 2006.12.15 09:57:52
    "지금 이 자리에서...".....
    자꾸만...어디 특별한 자리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두리번 거립니다...바보같이...
    잘?^--^;; 하다가도 버릇처럼 자꾸 두리번 두리번...
    이 가정이 저의 성소임을 나의 주님께서 절절히! 깨닫게 늘 고함(넘 힘에 부치는 문제로 다가오는 사랑해 마지않아야 할 "가족들"ㅡ.ㅡ;;) 쳐 주시는데도,
    때론 나~쫌 벗어나 봤으면 하는^--^;; 그야말로 허튼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의 자녀임을 의식하고 알아차립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립시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거듭 난 사람입니다."
    신부님 말씀대로...^0^~

    "그에게 적당한 때가 되자
    하느님의 말씀이 임한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처럼...^--^ 지금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이렇게 좋은 말씀을 제 눈으로,
    그리고는 마음에 넣을 수 있게 속삭여 주시는 주님♡께 감사!!
    또 부지런히 글 올려주신 신부님께 감사!!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an

    [re] 일상의 성화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루가 4,16)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기 짝이 없다. 자신이 참으로 좋아하던 일인데도 얼마 지나면 싫증을 내고 하기 싫어하고, 또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고 마...
    Date2008.01.10 By마중물 Reply2 Views2268
    Read More
  2. No Image 10Jan

    [re] 1월 10일 공현 후 목요일

    주님 공현 후 목요일 언제나 고수는 잘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중국 영화를 보더라도, 고수는 첨부터 의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하수들은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하수들이 자신의 작은 재주가지고 의시대고 다른 사람위에 굴림하고자 하는 모습을...
    Date2008.01.10 By황안들 Reply3 Views2400
    Read More
  3. No Image 08Jan

    1월 9일 공현 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요한을 ‘사랑의 사도’라고 말한다. 요한 사도만큼 주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전한 이도 드물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요한 사도가 깨달은 사랑의 진수를 보여 준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세월이 아무리 ...
    Date2008.01.08 By말씀지기 Reply1 Views2157
    Read More
  4. No Image 09Jan

    [re] 당신과 함께라면...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1요한 4,18).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르 6,50). 오늘 복음은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저는 예수님과 함께 할 때 누렸던 제자들의 행복과 예수님과 떨어져 있을 때...
    Date2008.01.09 By마중물 Reply0 Views2175
    Read More
  5. No Image 09Jan

    [re] 1월 9일 공현 후 수요일 복음강론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어 맞바람에 힘겹게 노를 젓는 제자들에게 가신 일을 들었습니다. 제자들은 신비 현상에 두려워 유령인줄 알고 비명을 질렀고,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형제들, 자매님들은 믿어...
    Date2008.01.09 By베드로 Reply2 Views2317
    Read More
  6. No Image 08Jan

    1월 8일 공현 후 화요일

    2008년 1월 8일 주님 공현 후 화요일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마르코 . 6,34-44) Give them some food yourselves.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기적은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온다. 그만큼 이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었다. 너무나 배고픈 상태에서 기적의 음...
    Date2008.01.08 By말씀지기 Reply1 Views2638
    Read More
  7. No Image 08Jan

    [re] 신 사랑법

    (1요한 4,7) [신 사랑법] 요한은 우리에게 금년에는 제발 좀 사랑하자고 신신당부한다. 그 이유는 하느님께서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비천한 우리들을 위해 당신의 독생성자까지 아낌없이 보내주셨음을 보지 않았냐는 것이다. 우리가...
    Date2008.01.08 Byosspaolo Reply0 Views22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1 1312 1313 1314 1315 1316 1317 1318 1319 1320 ... 1330 Next ›
/ 13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