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9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악령들의 집.

빈 집.

하느님의 집.

 

나는 어떤 집인가?

 

악령들이 죽치고 있는 집은 끔찍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에 자유를 주시지만

악령들은 우리를 너무 집착하기에 우리를 얽어맵니다.

옴짝달짝할 수 없게 한다는 말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이 끔찍한 악령들을 몰아내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몰아낼 수만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참으로 다행하다고 할 수 있는데

진정 이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고,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진정 빈집이어도 좋다고 할 수 있나요?

 

그런데 악령들이 빠져나가고 빈집으로 있는 것은

단호하게 얘기하건데 다행多幸이 아니고 불행不幸입니다.

빈집은 허전한 것이고, 심지어 허무하기 때문이고,

허전하고 허무한 것은 불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지고 볶고 싸울 때는 그 고통스러움으로 인하여

그 남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죽고 없으면 그의 없음이 도리어 불행입니다.

하느님도 없고, 자녀들도 없다면 말입니다.

 

고통이 없는 것이 다행이거나 행복이 아니고

사랑이 있어야 행복하고 사랑할 사람이 있어야 행복하며,

반대로 고통이 많으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고 사랑할 사람이 없는 것이 불행한 것입니다.

 

나의 집은 악령이 없는 빈집이 아니고,

성령께서 머무시는 충만한 집이어야 합니다.

 

악령이 없는 것보다 성령이 없는 것이 더 불행하고,

고통이 없는 것보다 사랑이 없는 것이 더 불행하니까요.

 

악령이 없는 것보다 성령이 있는 것이 더 행복하고,

고통이 없는 것보다 사랑이 있는 것이 더 행복하니까요.

 

우리의 목표는 악령이 없는 빈집이 아니고

성령과 성령의 사랑이 있는 행복한 집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Oct

    연중 29주 목요일-불을 지르시는 주님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께서는 불을 지르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세상이 불타오르지 않기 때문에 오셨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제 ...
    Date2014.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7
    Read More
  2.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수요일-실천적 무신론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불충한 종의 경우이고, 하느님은 계신데 주님은 안 계신 경우입니다....
    Date2014.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9
    Read More
  3. No Image 21Oct

    연중 29주 화요일-잠에 취하지 않고 성령에 취해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오늘 복음이 어제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의 감동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눈부신 빛살들로 끝이 없으신 참 태양 주님이여...
    Date201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26
    Read More
  4.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자 되세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복음을 읽다가 끝 말씀에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세상 곳간에는 쌓아둔 것이 많지만 ...
    Date201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4
    Read More
  5. No Image 19Oct

    연중 제 29 주일-믿지 않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

    교회는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니다. 일...
    Date201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0
    Read More
  6. No Image 17Oct

    연중 28주 금요일-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
    Date201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7
    Read More
  7. No Image 16Oct

    연중 28주 목요일-참 지식과 사이비 지식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통틀어보면 두 가지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과 사이...
    Date2014.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7 908 909 910 911 912 913 914 915 916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