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2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리라.”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모두를 초대하시는 하느님.

초대를 거절하는 사람들.

 

오늘 마태오복음의 잔치는 임금의 아들의 혼인잔치입니다.

이는 부자가 그저 사람들을 위해 잔치를 베푼다는 루카복음과 비교됩니다.

 

이 비유에서 임금은 하느님 아버지이시고, 그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시지요.

그리고 잔치란 구원의 잔치일 텐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잔치에 초대받고 참석한 자만이 구원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마태오복음에서 이 비유는 수석사제와 원로들에게 든 비유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고 그 잔치에 참여해야 하는데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부정함으로써 스스로 구원에서 배제된다는 뜻으로

이 비유는 얘기하고 있는 것이며,

이스라엘이 잔치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이방인들이 그 잔치에 초대받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이 비유는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복을 걷어차고, 이방인은 덕분에 복을 받게 된 거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에게 복 주시고, 모두를 구원에 초대하시는 하느님과

복을 걷어차는 이들, 구원을 걷어차는 이들에 대해 오늘 봐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하느님의 구원은 보편적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된 사람이나 민족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조건은 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 조건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나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

이들은 어떻게 됩니까?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되는 것입니까?

 

교회는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몰라서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을

일컬어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며 이들을 구제합니다.

 

그래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고 믿는 우리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비유에서 임금의 지시에 따라 손님을 초대하러 갔던 종들처럼

우리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리는 종들은 오늘 비유의 종들처럼

무시당하기 일쑤이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과 무도한 사람들 때문입니다.

 

비유에서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살이에 정신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정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정신이상자나 정신이 없는 것이니 정신을 세상살이에 쏟느라

하느님 나라와 그 잔치에는 쓸 정신이 없어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지요.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을 지녀야 하는데

육의 영(정신), 썩어빠진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도한 자와 비교하면 양반입니다.

무도한 자들은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증오하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많은 사람들이 초대되어 가면

자기들의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잔치 집에 가지 않아 복을 걷어차고, 구원을 걷어차는 사람들인데

잔치 집에는 갔지만 쫓겨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복을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우리 대부분이 이런 사람일 텐데

복 받는 것 엄청 좋아하고, 구원 받는 것도 엄청 좋아하지만

복과 구원을 받기 위한 예복은 입지 않은 사람, 입기 싫어하는 사람이지요.

 

 

어떤 예복이기에 싫어하냐고요?

사랑의 예복이기 때문이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Oct

    연중 29주 화요일-잠에 취하지 않고 성령에 취해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오늘 복음이 어제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의 감동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눈부신 빛살들로 끝이 없으신 참 태양 주님이여...
    Date201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46
    Read More
  2.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자 되세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복음을 읽다가 끝 말씀에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세상 곳간에는 쌓아둔 것이 많지만 ...
    Date201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9
    Read More
  3. No Image 19Oct

    연중 제 29 주일-믿지 않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

    교회는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니다. 일...
    Date201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3
    Read More
  4. No Image 17Oct

    연중 28주 금요일-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
    Date201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2
    Read More
  5. No Image 16Oct

    연중 28주 목요일-참 지식과 사이비 지식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통틀어보면 두 가지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과 사이...
    Date2014.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1
    Read More
  6.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수요일-사랑을 의무로 만든 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저의 의식기도 중에 하나도 이와 관련된 기도입니다. ...
    Date201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7
    Read More
  7. No Image 14Oct

    연중 28주 화요일-하느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이 바리사이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하여 설마 나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겠지요?   그래서 나에게도 하신 말...
    Date2014.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57 958 959 960 961 962 963 964 965 966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