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60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이 바리사이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하여

설마 나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겠지요?

 

그래서 나에게도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탐욕은 모르겠는데 사악으로 가득하다는 말씀에는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내 안에 사악이 가득하다?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그런데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왜 인정해야 하는지 이제부터 보겠습니다.

 

하느님의 선이 없을 때 우리 안에는 욕이 생기고,

에 마음이 동의를 하면 욕심慾心이 되고,

욕심을 다스리지 않으면 탐욕貪慾이 된다는 것쯤은 우리도 잘 압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선이 없을 때 악이 가득하게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악이란 실재가 아니고 선의 결핍인데

하느님의 선을 받아 지니지 않을 때 우리는 악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왜냐면 우리가 우리 힘으로 선을 지니려 하지만 불가하기에

선을 소유하려 하면 할수록 선의 결핍인 악을 느끼게 되고,

그렇기에 선을 소유하려 하면 할수록 악에 바치게 되며,

작위적으로 선을 만들려고 하면 할수록 위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선이기에 인간은 누구나 선의를 가지고 있고

처음에는 선의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거나 무엇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선의가 악의로 바뀌고,

선의 결핍일 뿐이던 악은 악의로 인해 사악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어떻게 선의가 악의로 바뀔까요?

 

간단하게 얘기하면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면 선의도 악의로 바뀌는 것인데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는 것도 선이 악으로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치 않고 나의 사랑으로 사랑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없는 인간의 사랑은 참 사랑이 아니고

하느님의 선이 없는 인간의 선이 위선이듯 거짓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없는 인간의 사랑은 어떤 거든 보상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너의 사랑을 보상으로 바라며 사랑하고

명성과 칭송을 얻기를 바라며 사랑하고,

만족을 보상으로 바라고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보상이 돌아오지 않을 때 그 사랑은 미움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선이 없는 우리 안의 악과

하느님의 사랑이 없는 우리 안의 미움이 만나 악의를 갖게 되고,

이 악의로 인해 우리의 악은 단순한 악이 아니라 사악이 됩니다.

 

사악이란 어떻게 하면 남을 구렁텅이에 빠지게 할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잘못되게 할까,

어떻게 하면 남이 나보다 못하게 할까,

한 마디로 어떻게 하면 남을 불행하게 만들까 궁리하는 것이지요.

 

복음의 다른 곳에서 주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질책하셨습니다.

보이기 위해 기도를 하고

보이기 위해 자선을 하며

보이기 위해 단식을 하는 그들에게

숨은 것도 보시는 아버지 앞에서 기도도, 자선도, 단식도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느님 앞에 있는 자로서 하느님의 선과 사랑으로 가득 채울 때에야

탐욕과 사악이 아닌 참 사랑으로 선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Dec

    대림 1주 금요일-끝 너머에는?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눈이 먼 사람을 일컬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을 들을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Date2014.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7
    Read More
  2. No Image 04Dec

    대림 1주 목요일-무너진 하느님의 집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버렸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가 짓는 집이 마...
    Date2014.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6
    Read More
  3. No Image 03Dec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축일-복음이란 행복의 역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순전히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서 무엇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남을 위한 것이어도 할 수 있을까?   단언컨대 아무리 ...
    Date2014.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66
    Read More
  4. No Image 02Dec

    대림1주 화요일- 봐야할 것을 보는 행복한 눈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살면서 이것저것, 온갖 것을 다 겪은 걸 일컬어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하고, 볼 ...
    Date2014.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285
    Read More
  5. No Image 01Dec

    대림 1주 월요일-구원의 두 조건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구원 발생의 두 조건.   오늘 복음은 백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인데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 인간이 구원 받는 두 조건을 볼 수 있습니다.   ...
    Date2014.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7
    Read More
  6. No Image 30Nov

    대림 제 1 주일-우선 깨어나는 것부터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 너희가 잠자는 것을 보는 일이 없게 하여라.”   지난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갔고, 그래서 참으로 마음가짐을 채 갖추지 못하고 오늘 대림절을 맞이...
    Date2014.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8
    Read More
  7. No Image 30Nov

    대림 제1주일

     오늘 복음의 핵심은,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 복음 말씀을,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시기의 시작을 위해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집주인이 돌아온다는 것은, 종말이 다가온다는 것이고, 그가 언제 돌...
    Date2014.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1 932 933 934 935 936 937 938 939 940 ... 1349 Next ›
/ 13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