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7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통틀어보면 두 가지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과 사이비 지식입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요,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이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입니다.

 

사이비 지식은

멸망케 하는 지식이요

교만하게 하는 지식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런 지식론에 비춰볼 때

오늘 복음에서 율법 교사들이 치워버렸다는 지식의 열쇠란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알게 하는 지식의 열쇠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율법 교사들이 어찌하여 하느님을 알게 하는

그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사이비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들도 하느님을 잘못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느님을 잘못 알도록 인도를 한 것입니다.

 

우리말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율법 교사들은 율법을 아는 것으로 하느님을 안다고 생각하고,

율법을 모르는 사람은 저주 받을 자라고 무시하곤 하였습니다.

율법을 모른 저 군중은 저주 받을 자들이다.”(요한 7, 49)

 

이들의 눈에는 예수님도 율법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분이었기에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을 아는 참 지식의 열쇠라는 것을 모르고

마침내 하느님을 아는 참 지식의 열쇠를 제거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보시기에 이것은 율법을 조금 아는 것으로

율법과 율법의 정신을 다 아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고,

율법을 아는 것으로 하느님을 다 안다고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다 안다고, 하느님까지 다 안다고 착각케 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이것이 지식과 교만의 상관관계입니다.

사이비 지식은 인간을 교만하게 하고,

교만은 자신이 안다고 착각케 하여 참으로 알아야 할 것을 모르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바오로 사도는 지식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18,1)

 

여기서의 지식은 하느님을 아는 것을 가로막는 교만의 지식이요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들, 이 세상 것들에 대한 온갖 지식입니다.

 

이에 비해 사랑은 인격적인 지식으로서

아는 것을 사랑하게 하고, 사랑하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아는 만큼 사랑하게 하고, 사랑하는 만큼 알게 함으로써

우리의 작은 지식이 성장하여 하느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게 합니다.

 

많이 배울수록 겸손해지고,

신학을 공부할수록 하느님을 옳게 두려워하고

더 나아가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비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Oct

    연중 30주 목요일-주님의 <내 길>과 나의 <내 길>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헤로데의 협박을 받습니다. 자기의 영지에서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협박에 꿈쩍 않으시겠다는 뜻으로 <내 길>을 계속 가시겠...
    Date2014.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8
    Read More
  2. No Image 29Oct

    연중 30주 수요일-닫히기 전에 어서 좁은 문을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오늘 주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좁은 문이란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는 물음에 주님께서 답으로 하신 표현이니 구원의 문이 좁다는 뜻이겠고, 문이 좁다는 뜻은 ...
    Date2014.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3
    Read More
  3.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고민하지 말고 기도하라!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지금 저희 관구는 새로운 관구장의 선출과 함께 새로운 인사이동을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마 저희 관구장님도 주님처럼 밤새 기도하실 겁니다.   ...
    Date2014.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29
    Read More
  4. No Image 27Oct

    연중 30주 월요일-사랑이란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두었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느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을 반대하실까요? 제 생각에 돈벌이 때문에 고쳐주면 반대하실지 모르지만 사랑 때문에 병을...
    Date2014.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0
    Read More
  5. No Image 26Oct

    연중 제30주일

      오늘 복음 말씀은 너무나 유명한 사랑의 계명입니다.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율법 교사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며,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형제자매님들은 ...
    Date2014.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9
    Read More
  6. No Image 26Oct

    연중 제 30 주일-나를 사랑해야 하느님도 이웃도 사랑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오늘 저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춘천에 와있고 몇 시간 후면 소양호 주변을 뛰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
    Date2014.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7
    Read More
  7. No Image 25Oct

    연중 29주 토요일-참아주시는 하느님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바리사이들은 죄를 지으면 현세에서 벌을 받고 현세의 불행은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리사이만이 아니라 일부 개신교에서도 3박자 축복이라 하여 하느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복을 ...
    Date2014.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9 910 911 912 913 914 915 916 917 918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