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7.04.28 09:58

부활 제4 주일

조회 수 257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부활 제4 주일(4,29)
성서본문: 요한10,27-30

목자와 양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 눈에는 예수님이 어떻게 보면 예언자 같기도 하였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예언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은 정신병자 같았습니다.
실성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감히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서슴없이 할 수가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향하여 일갈을 놓습니다.
너희는 내 양이 아니다.
그러기에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양들은 제 주인을 즉시 알아보지.
즉시 제 주인을 알고, 믿고, 따라나서지.
그런데 너희가 나를 따르지 않는 것을 보니,
틀림없이 내 양들이 아니다.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내 양이다.
내 양들은 나를 따라온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도 내 양들을 안다.
나도 내 양들을 사랑한다.
나는 내 양들에게 푸른 풀밭으로 안내한다.
나는 내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비위에 거슬리는 말을 많이 하였다.
너희는 하늘의 아버지가 누구신지도 모르는 채 그냥저냥 따라왔다.
전통적으로 믿어온 대로 그냥저냥 믿어오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 아버지를 잘 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바로 아버지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이다.
나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지금 이 일을 펼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다.
나는 아무렇게나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시키신 것을 말하고 행동한다.
너희는 그걸 모르기 때문에 나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실은 아버지와 내가 한 통속이다.
실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이다.
실은 우리는 하나다.
이 신비를 너희가 어찌 알까?
이 비밀을 너희가 어찌 알아들을까?
죽어도 모를 것이다.
너희는 너희 애비의 일을 계속할 것이고,
나는 내 아버지의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너희는 썩을 인간의 욕망대로 하는 것이고,
나는 썩지 않을 아버지의 거룩한 뜻을 실행하는 것이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나를 죽일 것이다.
나를 죽인 다음에야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바로 너희가 기다리던 바로 그이다.
너희는 지금 눈이 가리어 그걸 못 보고 있다.
내가 누군지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너희가 나를 믿을지 나는 모르겠다.
지금 너희는 너희 욕망대로 할 것이다.
너희는 나를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내 양이 아니다.
오호통재로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양들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믿고, 사랑하고, 따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는 우리를 이끌어주십니다.
우리에게 늘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우리를 늘 진-선-미로 이끌어주십니다.
우리를 기쁨, 감사, 낙천으로 이끌어주십니다.
이 세상에 그 어떤 난관이 오더라도 그걸 물리칠 힘을 주십니다.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신,
밝고 환하고 빛나는 정신,
고요하고 여유롭고 풍족하고 만족하는 마음,
유유자적하고 풍류를 즐기는 마음,
건강하고 민첩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가꾸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오...하느님, 오 성령님, 오 예수님...
우리는 모두 님의 양떼들입니다.
님으로 인해 절대 외롭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불만이 없습니다.
그저 만족하고 평화롭고
그저 감사롭고 기쁘고
그저 인생과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봅니다.
늘 그렇게 해주시옵소서.
늘 그렇게 되어주시옵소서.
아멘~~~얼쑤~~~.

[알리는 말씀]
지금까지 안 쓰고 있었는데,
여기 쓰는 형제들이 없어서리..
망설이다 다시 씁니다..ㅎㅎ
평화를 빕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내 식대로 복음 전하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마지막 유언은 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들을 때면 사제생활 19년동안 본당신부를 한적이 없어 세례 한명 준 일이 없는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 축...
    Date2008.04.24 By마중물 Reply0 Views1374
    Read More
  2. No Image 24Apr

    4월 24일 목 / 머묾의 미학

    "너희는 내 사랑안에 머물러라!" 내가 머무는 곳, 내 마음이 머무는 곳, 그것이 선이다. 좋기 때문에 머문다. 좋지 않으면 절대로 머물지 않는다. 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 싶다. 누구와의 만남이 있을 때 그와 오래 머물고 싶다면 그것은 선이다. 내가 그를 좋...
    Date2008.04.24 By마중물 Reply2 Views1387
    Read More
  3. No Image 24Apr

    부활 5주 목요일-사랑에 머물다

    개가 바람이 나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온 동네를 싸다닌다고 하지요. 전에 성북동 수도원에 수캐가 있었습니다. 제가 새끼 때부터 사랑을 주던 놈이었고 수도원에 사는 덕분에 같이 숫총각으로 늙었는데, 늦바람이 났습니다. 하도 집에 있지 않고 싸돌아다녀 ...
    Date2008.04.24 By당쇠 Reply1 Views1454
    Read More
  4. No Image 23Apr

    부활 5주 수요일-有情, 無情

    한 겨울에는 몰랐습니다. 죽은 나무인지, 살아있는 나무인지. 한 겨울에는 몰랐습니다. 죽은 가지인지, 살아있는 가지인지. 그래서 뽑아내지도, 가지 치지도 않고 내버려두었습니다. 이제 봄이 되어 살아있는 것이란 모두 생명의 물을 길어 올려 푸르름을 뽐낼...
    Date2008.04.23 By당쇠 Reply1 Views1339
    Read More
  5. No Image 22Apr

    부활 5주 화요일-참 평화

    평화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관계적 평화와 존재적 평화입니다. 관계적 평화는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마을과 마을 사이에 국가와 국가 사이에 싸움이 없는 평화를 말합니다. 존재적 평화는 우리말로는 평안이라 함이 맞을 것입니다. 마음과 존재 모...
    Date2008.04.22 By당쇠 Reply0 Views1375
    Read More
  6. No Image 21Apr

    부활 5주 월요일-천지차이인 사랑

    사랑 박사인 요한의 복음은 늘 우리로 하여금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그만큼 사랑에 대해 새로이 눈뜨게 합니다. 그리고 그 방식은 우리의 의문을 자아내는 그런 방식입니다. 오늘 복음도 많은 의문을 자아냅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Date2008.04.21 By당쇠 Reply0 Views1332
    Read More
  7. No Image 19Apr

    부활 제 5주일-영안(靈眼)

    인도에 가면 많은 인도 여성들의 미간에 붉은 점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절에 가면 모든 부처상의 미간에 보석이 박혀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 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이 여인의 화장이요 부처의 치장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눈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눈...
    Date2008.04.19 By당쇠 Reply3 Views16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6 1307 1308 1309 1310 1311 1312 1313 1314 1315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