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7.06.15 16:44

연중 제11 주일

조회 수 253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연중 제11 주일(6,17) [성서본문: 루가7,36-50]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용서와 사랑의 비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용서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랑도 그만큼 많아지는 법입니다.

오늘 복음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예수님을 초대한 사람은 바리사이 시몬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초대에 응하게 되었고, 같이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갑자기 어떤 여인이 나타나 예수님 발치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그 여자가 누군지 다 알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죄인이었습니다.
당시 여자가 죄인으로 낙인이 찍힌 것을 볼 때 그녀는 창녀였음이 틀림없습니다.
그 고을에서 잘 알려진 창녀...
그렇지만 그들은 그녀를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그 여자가 옥합을 들고, 예수님 발치에 서서,
서서히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울고 있더니,
예수님 발치에 앉아 흐느끼는 눈물로 발을 적십니다.
그리고는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을 맞추더니,
옥합에서 향유를 붓습니다.
그리고는 머리카락으로 닦아드립니다.
향유가 진동합니다.

여기서 바리사이 시몬이 예수님의 태도를 속으로 못마땅해 합니다.
저 여자가 누군지 알았더라면 못하게 했을 것인데...
어찌하여 그냥 놔두는가?
저 여자가 죄인임을 전혀 모르고 있지 않은가?
왜 제지하지 않는가?

예수님이 드디어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들어보아라.
누가 더 사랑하는 것이냐?
어떤 사람에게 빚을 진 사람이 두 명인데,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다른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지.
그런데 그들이 갚을 능력이 안 되어, 채권자가 다 탕감해주었다.
그럼 그들 가운데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 아니겠느냐?

자, 보아라. 이 여자를.
너희는 모두 이 여자를 죄인이라고 낙인찍고 상종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여자는 나에게 어떻게 하였는지 아느냐?
너는 나에게 발씻을 물도 주지 않았지?근데 이 여자는 눈물을 내 발을 닦아주었다. 보았지?
너는 나에게 입맞춤으로 인사도 하지 않았지?
근데 이 여자는 들어오자마자 내 발에 입 맞추었다. 그렇지?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주지 않았지?
근데 이 여자는 비싼 향유를 내 발에 붓고 발라주었다. 알지?

자, 네 생각에는 너와 저 여자 중에 누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지?
저 여자는 나한테 은혜를 많이 받았지.
내가 저 여자의 죄를 다 씻어주었지.
저 여자는 그게 감사해서 줄곧 눈물로 감사의 행위를 보여주었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보여준 것이야.
너는 그저 나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할 뿐인데 말이야.
너와 저 여자 중에 누가 나를 더 사랑하는지 명백해졌지?
많이 용서받고, 많이 은혜를 받을수록,
더 많이 사랑하는 법일세. 알겠나?

예수님은 그 여자를 향해서 이렇게 일갈하셨습니다.
여인이여,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한 것일세.
평안히 가거라.
네 믿음을 보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통해서 너를 용서한 게야.
이제부터 새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자녀로서 행동하거라.
모든 죄를 용서받았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거라.
누가 손짓하던지 상관하지 말아라.
너는 새 사람으로 거듭 낳았노라.
그저 감사하고 그저 기뻐하고 성실하게, 낙천하면서 살아가거라.
이것이 우리들의 삶이 되어라 마땅하지.
세상 근심, 걱정에 말려들지 말아라.
그것은 금새 사라지는 것이야.
그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여라.
어이, 평안히 가라구.
잘 가요.
안녕.
아멘. 얼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an

    1월 11일 공현 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예수님을 믿는 이는 하느님의 능력을 믿는 이다. 그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생명력이 함께한다. 그러기에 세상을 이길 수 있다. 곧 악의 유혹과 사탄의 세력 앞에서 강해질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증언하며 살아야 한다(제1독서). 나병 환자는 목...
    Date2008.01.10 By말씀지기 Reply2 Views2167
    Read More
  2. No Image 10Jan

    1월 10일 공현 후 목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요한 사도는 그것을 ‘사랑의 계명’이라고 한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할 수는 없는 일이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이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주님을...
    Date2008.01.10 By말씀지기 Reply0 Views2214
    Read More
  3. No Image 10Jan

    [re] 일상의 성화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루가 4,16)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기 짝이 없다. 자신이 참으로 좋아하던 일인데도 얼마 지나면 싫증을 내고 하기 싫어하고, 또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고 마...
    Date2008.01.10 By마중물 Reply2 Views2268
    Read More
  4. No Image 10Jan

    [re] 1월 10일 공현 후 목요일

    주님 공현 후 목요일 언제나 고수는 잘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중국 영화를 보더라도, 고수는 첨부터 의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하수들은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하수들이 자신의 작은 재주가지고 의시대고 다른 사람위에 굴림하고자 하는 모습을...
    Date2008.01.10 By황안들 Reply3 Views2400
    Read More
  5. No Image 08Jan

    1월 9일 공현 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요한을 ‘사랑의 사도’라고 말한다. 요한 사도만큼 주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전한 이도 드물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요한 사도가 깨달은 사랑의 진수를 보여 준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세월이 아무리 ...
    Date2008.01.08 By말씀지기 Reply1 Views2157
    Read More
  6. No Image 09Jan

    [re] 당신과 함께라면...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1요한 4,18).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르 6,50). 오늘 복음은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저는 예수님과 함께 할 때 누렸던 제자들의 행복과 예수님과 떨어져 있을 때...
    Date2008.01.09 By마중물 Reply0 Views2175
    Read More
  7. No Image 09Jan

    [re] 1월 9일 공현 후 수요일 복음강론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어 맞바람에 힘겹게 노를 젓는 제자들에게 가신 일을 들었습니다. 제자들은 신비 현상에 두려워 유령인줄 알고 비명을 질렀고,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형제들, 자매님들은 믿어...
    Date2008.01.09 By베드로 Reply2 Views23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0 1311 1312 1313 1314 1315 1316 1317 1318 1319 ... 1329 Next ›
/ 132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