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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원 2007.06.28 11:40

연중 제13 주일

조회 수 243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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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 주일(7,1) 성경본문: 루가9,51-62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

예수님은 하느님나라를 사람들 마음에 박아주실 때 혼자서 하시지 않고,
협력자, 제자들을 두시고 하셨습니다.
이는 당신이 어떤 불의한 사고로 죽음을 당하더라도
당신이 하셨던 하느님 나라 운동이 계속되기를 바랐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시작은 예수님이 하셨지만,
이 운동은 언제나 어디서나 계속되어야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합니다. 아멘.

처음에 예수님은 어부 네 사람을 불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초대를 듣자마자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다고 합니다.
베도로, 안드레야, 야고보, 요한...
너희들은 나를 따라라.
이제부터 너희는 고기를 낚지 않고, 사람을 낚게 될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의 뜻을 알겠느냐?
나를 따르라.
이 초대에 그들은 모두 버리고,
그물을 버리고, 배를 버리고, 부모를 버리고, 처자를 버리고...
즉시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근데, 오늘 루가는 전혀 다른 상황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어떤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하고 초대하셨는데,
즉시 따르지 않고,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있습니다.
첫째 사람은 이렇게 이유를 댑니다.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주십시오.
둘째 사람도 이유를 댑니다.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허락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처음 제자들은 아무 이유 없이 순순한 마음으로 따랐는데,
점점 예수님의 제자되기가 어려운 가 봅니다.
그들이 내세운 이유들은 하나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장사, 이건 자녀의 효도요 의무입니다.
작별 인사, 이건 출가자의 효도요 의무입니다.
이걸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걸 막습니다.
죽은 아버지의 장사.... 그거 중요하지. 근데, 그건 너의 나머지 형제들에게 맡기고
너는 나를 따라 하느님 나라 운동에 협력하거라.
이 또한 막중한 일이니라.
이건 하느님 아버지의 일이니라.
다른 형제들에게 넘길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이니라.
나에게는 너와 같은 협력자가 필요하다.
알겠느냐?

가족들과 작별 인사....그거 중요하지.
근데, 하느님 나라 운동을 펼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요.
나의 초대에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미적미적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 전사에 어울리지 않네.
한시가 급한데,
작별 인사 한답시고 초대를 외면하면 언제 하느님 나라를 전하겠나?
쟁기를 잡고 자꾸 뒤를 돌아다보면
그건 나의 사람이 될 자격이 없네.

예수님은 실망감에 휩싸였습니다.
당신은 지금 죽으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데,
그래서 협력자들이 더 많이 필요한데,
초대에 응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그 자리를 회피합니다.

어떤 사람은 당신을 따르겠다고 자발적으로 응답합니다만,
예수님 보시기에 그는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여보게, 나를 따르겠다고?
나는 말이야, 집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야.
여우도 굴이 있고, 참새도 집이 있건만, 나는 말이야,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사람이라구.
미안하지만, 너는 안 되겠어.

예수님은 오늘도 하느님 나라 운동을 계속하고 싶으시고,
당신 협력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는 오늘 어떤 협력자들입니까?
예수님의 뜻을 온전히 파악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까?
예수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하는 사람들입니까?
예수님의 초대에 우리는 “항상 즉시 기쁘게” 응답합시다.
어떤 작은 일이든지, 그 안에서
예수님의 원의, 즉 하느님 나라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협력합시다.

오소서, 주님의 나라...
아버지, 당신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저희가 협력하게 하소서.
아멘.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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