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8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불충한 종의 경우이고,

하느님은 계신데 주님은 안 계신 경우입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하느님이 나의 주님이 아니신 경우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오늘 불충한 집사에게는 주인이 안 계십니다.

집사도 주인에게는 종일뿐인데 집에 주인이 안 계시자

그 집은 자기 집이 되고, 주인 대신 자기가 주인노릇을 합니다.

 

주인의식과 주인행세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님의 집안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것이 주인행세를 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집사가 아니고 주인이 되는 순간 우리 집에는

우리의 주인이신 하느님은 안 계시게 되는 것이고,

무엇을 할 때 하느님 뜻대로가 아니라 내 좋을 대로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실천적인 무신론입니다.

이 실천적 무신론은 하느님 존재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계시지만 계시건 안 계시건 상관이 없습니다.

 

하느님이 계셔도 내 삶의 자리에는 안 계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아프리카에 계신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있는 이곳에는 하느님은 안 계시는 것이고,

계신다고 해도 안 계신 듯이 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기 주님 집안의 집사입니다.

본당 신부는 본당에서 주님의 집사이고,

저는 저의 수도원에서 주님의 집사이며,

회사 사장은 회사에서 주님의 집사이고,

부모는 각 가정에서 주님의 집사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진정 주님의 집사라면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나의 집인지, 진정 주님의 집인지,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이 주님의 자녀인지, 내 소유인지,

같이 활동하는 사람이 주님 뜻대로 하길 원하는지 내 뜻대로 하길 원하는지,

내 뜻대로 아니 할 때 주님 뜻대로 하는 거라 생각지 않고 화내지는 않는지,

잘 식별하고, 깊이 성찰하는 집사의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Feb

    사순 1주 수요일-우리도 주님처럼 세대 한탄을 해도 될까?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 시대 사람들이 악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악한 것이 그 시대뿐이겠습니까? 오늘 우리 세대는 악하지...
    Date2015.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94
    Read More
  2. No Image 24Feb

    사순 1주 화요일-회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가르침은 사순절의 3대 실천의 계속입니다. 어제그제의 단식, 자선에 이어 오늘...
    Date2015.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5
    Read More
  3. No Image 23Feb

    사순 1주 월요일-하느님이 되어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

    우리는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에 사순시기 동안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들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순시기의 3대 실천이라고 할 수도 있고, 회개생활의 3대 실천이라고 할 수도 있는, 바로 단식, 기도, 자선의 실천 말입니다.   ...
    Date2015.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1
    Read More
  4. No Image 22Feb

    사순 제 1 주일-하느님께서 유혹을 허락히신 뜻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오늘 첫째 독서는 창세기 노아의 홍수 얘기이고, 둘째 독서 베드로서간은 과거엔 노아가 물로 구원을 받았음을 얘기하면서 이제는 노아의 홍...
    Date2015.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71
    Read More
  5. No Image 22Feb

    사순 제1주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 복음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시면서 하신 첫 말씀은 '회개'입니다. 회개를 이야기 할 때, 우선적으로 우리는 뉘우침을 생각하지만, 회개에 해당하는 단어의 기본적인 뜻은, 방향을 바꾸다라는 뜻을 가지...
    Date2015.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8
    Read More
  6. No Image 21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나는 필요한 사람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필요한 사람   저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돈이 필요하고, 힘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하고, 구원이 ...
    Date2015.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2
    Read More
  7. No Image 20Feb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나의 단식에서부터 공동체의 단식까지

    오늘 이사야 말씀은 우리 인간의 모순과 거짓에 대해 참으로 통렬하고 아픈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나의 길 알기를 갈망하고, 나에게 의로운 법규들을 물으며 하느님께 가까이 있기를 갈망한다.”   예언자 이사야는 이스라...
    Date2015.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54 955 956 957 958 959 960 961 962 963 ... 1385 Next ›
/ 138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