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8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 누리에 평화를...

조용하기 이를데 없는 환경을 '절간'같다고들 한다.
어제 이곳 '성거산 수도원'으로 내려와 첫 하루를 묵었다.
복잡다단한 도시에서의 삶이 갖가지의 소음 공해 지옥이라면,
이런 곳은 우주 창조 때부터 이어져 내려 온 원초적인 모습대로인
자연 천국이라 하겠다.

이제 바야흐로 내 후반기 수도생활의 시작은
이렇듯 자연과 더불은 축복받은 시간들이렸다.
내가 꿈꾸기 이전부터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환경이려니,
얼마만큼 사랑해 주시는가 가늠조차 어려운게다.

울창한 나무잎 사이로 바람이 스쳐가는 소리와
파아란 하늘에 멋진 수를 놓는 흰구름.
소시적에 그렇듯 듣고 싶어 소리를 쫒아 관악산 근처까지 가던
그 여치 소리가 한 쪽이 먹은 내 귀에도 엄청 낭낭하게 들리고,
깊어가는 가을 풀벌레 동무들이 자연 악기를 다투어 겨루고 있어
그야말로 우주 대합창단이 따로 있을까보냐.

사랑은
더우기 하느님 사랑은,
존재하는 곳곳마다에 있느니,
어제의 두 달 열흘간의 여행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과 사물들이
인간사 소중한 추억이었다면,
하느님 축복에 감읍하는 오늘 자연과 벗함 역시
또 다른 대단한 사랑의 서막이 아니겠는가?

아,아!
하챦은 듯한 풀 한포기에서도
하느님 사랑의 숨결이 느껴진다.
  • 마리아 2006.09.17 10:01
    묵상 잘하고 갑니다.
    부디 존재하는 곳곳마다의 하느님 사랑 ! 샬롬^^*
  • 박필 2006.09.17 10:01
    나중에 나도 합류함세...ㅎㅎ 길 잘 닦아 놓이소...마..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8 포르치운쿨라 행진 4일째 소식 나눔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오늘의 순례장소ᆢ해남 땅끝마을 감추어진 에고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가 보다. 우리의 순례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딱 그... 1 file 홈지기 2015.07.21 2054
267 해바라기 나팔꽃 T 온 누리에 평화   '해만 온전히 바라보고 핀다'하여 '해바라기'이라 부르는 것이리라. 영어로는 'Sunflower'라고 하니 우리 말로 직역하면 '태양(해)꽃'이라... 1 김맛세오 2014.07.22 2058
266 안성을 오가며... T 평화가 강물처럼. 매월 한번씩 어김없이 안성을 다녀온다. 남다른 인연으로 그곳 재속 형제 자매님들과 만나기 위해서다. 안성하면 무엇보다도 몇 년 전에 하느... 2 2007.09.30 2065
265 얼마나 힘들까...! T 평화와 선. 워싱톤의 "안티모' 형제를 만났다. 우선 언어 연수에 임하고 있는 형제에게서 느낀 역역한 힘든 모습! 익숙치 않은 외국과 언어에 적응하느라 얼마... 2 2006.07.26 2069
264 등하불명(燈下不明) T 아기 예수님의 평화 소스라치게 놀래 깨어 보니, 4시를 가리키는 시각, 그건 꿈이었다. 현실이 꿈인 양 꿈이 현실인 양, 화살처럼 꽂혀버린 순간의 꿈이 내 가... 김맛세오 2008.12.26 2072
263 반갑다, 가재 형제 자매 ^*^ T 졸졸 흐르는 시냇물 평화 어젠 진종일 이슬비가 내려 나무 솎아내는 작업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밤들이 알암을 터뜨리며 후두득 소리를 내는 걸 보니 추석... 김맛세오 2009.09.22 2073
262 미루나무 위, 맴돌던 '솔개'를 떠올리며... T 온 누리에 평화   얼마 전 현충원에 갔다가 7,80십년 고령의 미루나무 위 창공을 배회하던 늠늠하고 평화로운 '솔개'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 김맛세오 2014.01.23 2074
261 엄마가 넘 보고프다! T 평화/선 정동에서 지낼 때였다. 십수년을 '메니엘'이란 병으로 시도때도 없이 무척 어지러웠던 힘든 세월이기도 했었다. 그날도 일이 다 끝난 저녁에, 건강하시... 4 2009.08.24 2075
260 돌아가셨어도 아름다운 분들! T 평화와 선. 내가 아프면 할아버지는 늘 업어주셨다. 내가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면, 이마나 배를 쓸어주시던 할머니의 손은 약손이셨다. 내가 아픈 날 밤이... 1 2006.04.05 2076
259 포르치운쿨라 행진 마지막 날 소식 나눔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순례구간ᆢ덕산공소에서 성심원 마지막 미사를 드리고 있다. 덕산공소 신자들이 새벽같이 일어나 우리 일행의 아침과 ... 1 file 홈지기 2015.08.02 207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