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0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축, 성탄!

지극히 가난하시고
하느님 아드님이시면서도,
스스로 겸비(謙卑:겸손하고 비천함)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어
그것도 말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
죄많은 우리를 구원하시려
이렇듯 신비의 모습으로 오시다니,
어찌 놀랍고도 탄복할 경탄이 아니겠는가!

아이들과 함께- 도봉동에서 온 가족- 소박한 구유를 꾸미면서
왜 8세기 이전, 성 프란치스코가 그레치오에서 첫 구유를 꾸미셨는지
이해가 갈 듯 하다.

천안, 대전, 입장, 안성에서도 몇 은인들이 함께 참례하시어
자칫 우리 셋이서만 성탄 미사를 드릴 뻔,
너무나 단촐함을 피하게 하신 화기애애한 은총의 자정 성탄미사!
도봉산에서 온 세 자매중 막내인 엘리사벳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성가를 합송하는도중
자장가로 들렸던지 새끈새끈 코까지 골아
모두가 속웃음을 자아냈고,
탄복에 겨운나머지 맏언니 올리바는
눈물을 하염없이 쏟았을 정도였으니...!!!

성거산의 성탄 자정미사는,
그렇게 깊은 산 고요한 자연들과 함께였으니
예년과 같은 도심 속의 어수선함과는 퍽으나 거리가 멀었다.
언젠가는 우리 사람 만의 잔치가 아니라
다람쥐, 토끼, 노루, 산염소 형제들...도 초대하여
하늘 아래 땅 위 모두 한 가족되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면 더욱 좋겠다.

이런날엔
'담벼락까지도 고기를 발라 주어야..."한다고 말씀하신
성 프란치스코의 충만한 기쁨을
십분 상기하게 되어,
미사를 마친 후 떡과 케익 그리고 과일을 나누며
환담을 나누었다.

오, 복된 성탄이여...!!!
  • 겸손한기도*^^* 2006.12.29 17:40
    "그 산속에서의 고요하고 거룩한 미사"에 참여하고싶습니다....내년크리스마스 소원1위로 올려놓아야지.....^^
  • 2006.12.29 17:40
    T 예, 오십시오. 뉘든지 환영합니다. "기도의 집"에서 "피정의 집"으로 목적이 바뀌었기에 예전처럼 오는 분들 막지 않고, 개인 피정이나 가족 단위로 피서를 오셔도 무방하답니다. 단, 동절기만 제외하구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성거산에서의 첫 성탄

    T 축, 성탄! 지극히 가난하시고 하느님 아드님이시면서도, 스스로 겸비(謙卑:겸손하고 비천함)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어 그것도 말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 죄많은 우리를 구원하시려 이렇듯 신비의 모습으로 오시다니, 어찌 놀랍고도 탄복할 경탄이 아니...
    Date2006.12.26 By김맛세오 Reply2 Views2207
    Read More
  2. No Image

    부산, 봉래동 성당

    T 평화를 빌며... 지지난 주일 대림절 특강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좀체로 가기 힘든 부산엘 다녀왔다. 사실 어쩌다 무슨 강의를 한다는 게 나로서는 무척 부끄러운 일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씀에 어림한푼 해당되지 않는 내 존재임을 알고 있고 실...
    Date2006.12.20 By Reply2 Views3334
    Read More
  3. No Image

    까만 밤, 하이얀 길

    T 평화가 강물처럼... 어제는 정말 하루 종일, 언덕 길 눈을 쓸었다. 쓸지않음 해빙기까지 겨울 내내 빙판길이 될 것이기에... 아래 성거읍 동네만 하더라도 여기 성거산과는 평소 기온이 4-5도는 달라, 언제 왔었냐는 듯 다 녹아버린 마을 눈에 비해 쉽게 녹...
    Date2006.12.18 By김맛세오 Reply3 Views2350
    Read More
  4. No Image

    참으로 희한한 만남

    T 온누리에 평화를 고대하며. 할머니, 그리고 젊은이 두 분 다 하느님 품으로 가신 분들. 전자의 할머니는 가까운 안성 분으로서 바로 오늘이 장례날이시라 어제 연도를 바쳐드렸고, 오늘 연미사를 바쳐드렸다. 할머니를 위해 연미사를 바치면서 도 함께 기억...
    Date2006.12.12 By Reply7 Views2330
    Read More
  5. No Image

    기다림의 행복

    T 온누리에 평화를. 눈이 살짝 덮힌 여기 성거산 겨울과 함께 이 시작되는 시기. 대림초 주변에 꾸밀 소박한 소재를 찾아 헤메다 드디어 졸졸 흐르는 계곡 근처 새파란 이끼들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도란도란 모여있다. 빈 한과판에 마사흙으로 채워 뜯어온 ...
    Date2006.12.04 By Reply9 Views2885
    Read More
  6. No Image

    감사해야 할 추억들

    T 온누리에 평화가. 지난 17일, 내 영명 축일에 값진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하기사 요즘엔 메일을 쉽게 주고 받는 세상이라 편지 따위는 어쩌면 구시대의 유물처럼 나부터도 선뜻 써지지 않는 터에, 글라라 성녀가 그려진 카드와 함께 오랫만의 편지는 잃어버...
    Date2006.11.24 By Reply2 Views2195
    Read More
  7. No Image

    꼬마야, 널 만나 가슴이 찡한 걸!

    T 평화가 강물처럼... "아저씨, 뭐해요...?" 향나무를 다듬고 있는 내 곁에 그렇게 한 남아 꼬마가 다가와 묻는다. "응, 너 가끔 머리 깍지? ...그럼 예쁘지 않니? 이 나무들도 가끔 이렇게 다듬어 주면 훨씬 예쁘게 보이거든." "그렇구나, 그면 저도 해 볼 수...
    Date2006.11.22 By Reply1 Views2402
    Read More
  8. No Image

    얼마나 아팠을까...!!!

    T 평화를 빌며. 며칠 전, 위 큰 집에서 혼자 피정을 하던 성소자 형제가 놀랜 목소리와 함께 내 방을 두드렸다. 아니 밤 10시가 넘은 이 시각에 웬일...? 자초지정인즉은- 큰 염소가 마루 뒷켠에서 신음하고 있단다. 프래쉬를 비추며 올라가 보니 가끔 수도원...
    Date2006.11.16 By Reply0 Views2052
    Read More
  9. No Image

    오메, 가을이 흠뻑 물들었네!

    T 온누리에 평화. 올 가을 단풍은 오랜 가뭄 탓으로 전국이 별로란다. 며칠 전 실재로 지리산 곁을 지나칠 때 나뭇잎들이 물들지도 못하고 마싹 말라 떨어지는 걸 보았었다. 그러나 지금 성거산의 가을은 늦게나마 내린 비로 함빡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주일 ...
    Date2006.10.29 By Reply1 Views2090
    Read More
  10. No Image

    아란자쯔의 할아버지 신부님

    T 평화와 선. 지난 8월, 여기 한국은 폭염으로 시달려야 했단다. 그때 나는 스페인 북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지방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바스크 전체가 고원 지대요 첩첩 우람한 산맥으로 이어져 있어 백두산보다 높은 2천 미터 이상의 높은 산들이...
    Date2006.10.24 By Reply0 Views22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