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온누리에 평화를...
꽃샘 추위 치고는 너무 한 요즘의 날씨.
어제는 진종일 강풍에 눈발이 흩날려
절로 움추러드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선지
여기 성거산의 짐승들도 먹거리에 비상이 생긴 모양.
전에 없던 기현상이 자꾸만 벌어지고 있다.
주방 앞에 놓아둔 음식물 쓰레기통의 뚜껑이
한동안 열려지고 하더니,
이제는 아예 뚜껑의 무거운 돌까지 치워버리고 통전체를 쓰려뜨려
매번 청소하는데 애를 먹는가 하면,
분리 수거해 놓은 비닐 봉지를 뜯어놓아
어지럽게 널려 놓기도 하니...!
(그렇쟎아도 평소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없애지 않고
산짐승들을 위해 가까운 곳에 뿌려놓는다)
아마도 먹거리가 궁해진 오소리나 너구리...들이
급기야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눈독을 드리게 된 것이리라.
어데선가는 멧돼지가 야생 염소를 잡아먹는 사례도 생긴단다.
상황이 이렇다면,
좀 있다 봄이 와 먹거리 채마 밭을 일구려 생각한 것도
접어두어야 할 판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랴'는 옛 말이 있지만,
토끼,염소,고라니,맷돼지...형제 자매들이 그냥 둘리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산의 고요와 평화를 깨뜨리기 십상인 개를 키우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고...)
그러니 한 해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요즘 농민들의 애로가 얼마나 클까...십분 이해가 간다.
걸핏 가축과 농민들을 헤치려 마을을 어슬렁대던 늑대를
회개시킨 프란치스꼬 성인의 일화가 떠오른다.
성거산의 동물들이 굶지않고 평화롭게 잘 지낼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
어쨌든
짓기로 했던 봄농사는 접어두기로 하고
야생화나 나무를 가꾸는 것 만으로 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기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입지 않을
평화의 공존이 아쉬운 세상이다.
꽃샘 추위 치고는 너무 한 요즘의 날씨.
어제는 진종일 강풍에 눈발이 흩날려
절로 움추러드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선지
여기 성거산의 짐승들도 먹거리에 비상이 생긴 모양.
전에 없던 기현상이 자꾸만 벌어지고 있다.
주방 앞에 놓아둔 음식물 쓰레기통의 뚜껑이
한동안 열려지고 하더니,
이제는 아예 뚜껑의 무거운 돌까지 치워버리고 통전체를 쓰려뜨려
매번 청소하는데 애를 먹는가 하면,
분리 수거해 놓은 비닐 봉지를 뜯어놓아
어지럽게 널려 놓기도 하니...!
(그렇쟎아도 평소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없애지 않고
산짐승들을 위해 가까운 곳에 뿌려놓는다)
아마도 먹거리가 궁해진 오소리나 너구리...들이
급기야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눈독을 드리게 된 것이리라.
어데선가는 멧돼지가 야생 염소를 잡아먹는 사례도 생긴단다.
상황이 이렇다면,
좀 있다 봄이 와 먹거리 채마 밭을 일구려 생각한 것도
접어두어야 할 판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랴'는 옛 말이 있지만,
토끼,염소,고라니,맷돼지...형제 자매들이 그냥 둘리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산의 고요와 평화를 깨뜨리기 십상인 개를 키우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고...)
그러니 한 해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요즘 농민들의 애로가 얼마나 클까...십분 이해가 간다.
걸핏 가축과 농민들을 헤치려 마을을 어슬렁대던 늑대를
회개시킨 프란치스꼬 성인의 일화가 떠오른다.
성거산의 동물들이 굶지않고 평화롭게 잘 지낼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
어쨌든
짓기로 했던 봄농사는 접어두기로 하고
야생화나 나무를 가꾸는 것 만으로 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기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입지 않을
평화의 공존이 아쉬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