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7.10.21 07:49

만남- 워싱턴 D.C

조회 수 20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강물처럼...

갑짜기 쌀쌀해진 날씨 탓일까...
작년 여름에 있어던 따스한 만남이 떠올려진다.
하기사 절기상 24일이 상강(霜降:서리가 내림)이려니
추수기가 한창이어서 황금빛 논에 가을겆이가 한창이요
가을의 막바지도 멀지 않은게다.

안식년을 기해 롱아일랜드의 숙부(모)님이 초청을 하셨을 즈음
3주동안 머무르면서 3일간 워싱톤을 방문했었다.
거기에 공부하고 있는 안티모 형제가 있기도 했지만
인터넷상으로만 만났던 재속 3회원이신
말가리다 자매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어떤 분인가 매우 궁금했었고...느닷없는 그런 여행이야말로
언제나 주님의 안배와 함께 좋은 예감이 들었으니까...

그렇게 해서 짧은 거리가 아닌 워싱톤에 기차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서글서글하신 말가리다 자매님은 몇군데 성지를 안내해 주셨다.
실상 성지나 워싱톤 D.C의 볼거리들보다는
자매님을 만난 시간들이 내게는 더없이 폭은했다.
사랑이 가득한 누님처럼, 엄마처럼- 언제나 성모님과 같은
위대한 모성애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음에랴!
마리아 할머니가 그러셨고 모니까 엄마가 그랬으며...주변에
내가 만난 여성들의 맘 씀씀이가 하나같이 성모님의 자애를 닮았다는 것...
말가리가 자매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따님 하나가 장애를 딛고 살아가 그 아픔을 헤아리기 어렵지만
아무튼 자매님은, 십자가상 아드님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슴으로 품으신
성모님을 닮은 또 한 분의 위대한 어머니임에 틀림없다.

입동(立冬)이 가까워지는 성거산의 추위 때문일까,
유독 말가리다 자매님과의 며칠간 따스했던 만남이 그리워짐은...
또 자매님의 여동생, 그레고리오씨 부부와
발티모어란 아름다운 항구 도시에 갔던 일도 잊을 수가 없다.
또 냉면집의 어는 신자 아주머니도...
자애가 넘치는 분들,
어쩌면 하늘에 쌓는 복은 그런 사랑 뿐이 아니겠는가.
내가 그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건
잊지않고 기도해 드리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떠나가려는 이 가을,
깊어지는 사랑, 그리움 그리고 기도.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 여행은 영원한 본향을 향한 예행 연습...? T 평화와 선. 근 한달 가까이 여기저기 휘돌아 왔다. 강화의 글라라 수녀원 소속인 '마리아 루스'수녀님의 첫서원식이 고향인 연평도- 연평도하면 조기잡이와 꽃... 2006.05.27 2360
157 참 행복...? T 온 누리에 평화 행복을 생각하면 예수님의 이 떠올려지지만 실생활에 실천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리고 식자입네 하는 사람들이 아는 지식이 ... 김맛세오 2011.12.15 2363
156 스마트 폰 세상...글쎄???!!! T 온 누리에 평화를... 지하철을 타고 보면 너나 할 것없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 폰에 시선을 집중한 채 이러저러한 정보나 게임을 써핑하느라 시간가는 줄... 김맛세오 2012.03.04 2365
155 해거름녘   T 온 누리에 평화   '해거름'하면 으례히 제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2가지 장관이 선명히 떠오릅니다.   그 하나는 오래 전 인도에서의 ... 김맛세오 2014.01.08 2366
154 작년에도 그렇더니...? T 평화/ 선 아유, 아파 죽겠네! 풀을 뽑다가 그만 벌집을 건드려 한 방 금침을 맞았다. 작년엔 경당 어둠 속에서 불을 키려다 말벌에게 발등을 쏘여 3일 만에 병... 김맛세오 2011.07.09 2367
153 그래도 감사지정에 폭 빠져...! T 온누리에 평화 파아란 가을 하늘에 햇곡식이며 주렁주렁 먹음직스런 햇과일들! 예년의 추석 명절엔 늘 그랬었는 데... 계속되는 이상 기온으로 계절조차 정신을... 2010.09.22 2368
152 행복- 공감 T 온 누리에 평화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55%랍니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면 낙제점이란 건 뉘나 알고 있지요. 걸핏하면 "세계... 김맛세오 2013.06.17 2368
151 실로 오묘한 자연의 법칙 T 평화/ 선 마당 화단에 물을 주다 보니 장미의 여린 잎마다 진디물이 일사불란한 군대의 호령에 맞추 듯 맛나게 진액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장미에 진디물이 많... 김맛세오 2012.05.01 2377
150 팔당- 성묘가는 길 T 평화/선 엊그제, 모처럼 성거산을 내려가는 새벽(6시가 좀 못된 시각) 맑은 하늘에 북두칠성이 자못 선명해 길을 가르키는 나침반 같다. 옅은 새벽 안개를 모락... 2009.10.03 2379
149 첫 순례(예루살렘)에서 생긴 일 T 온 누리에 평화   공부하던 도중 1986년도 여름방학이었습니다. 상주 학생들은 거개가 다 경험을 쌓기 위하여 다른 지방이나 나라로 파견되는 게 관례였죠... 1 김맛세오 2014.02.17 238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