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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죽음에 직면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헤로데의 살해 위협을 전하며,

예수님께서 피신하시기를 권유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흔들림 없이 당신께서 하셔야 할 일을 말씀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당신만의 길을 걸어가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십니다.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당신께서는 몇 번이나 그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지만,

예루살렘은 마다하였습니다.

 

‘만시지탄’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어떤 일에 알맞은 때가 지났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을 뜻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나, ‘뒷북’(친다)는 이야기도 비슷한 뜻으로 사용됩니다.

‘풍수지탄’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지요. ‘효도를 다하지 못했는데 어버이가 돌아가시어,

효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슬픔’을 이르는 말입니다.

방금 이렇게 사자성어, 속담 등을 예로 들어 말씀드린 것은

모두 ‘때와 시기를 놓치는 어리석음’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시는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됩니까?

바로 그 ‘중요한 때와 시기를 놓친 데 대한 안타까움, 안쓰러움’이 아닐까요?

병아리에 비유된 그들이 자신들을 모으려 하는 어미 닭을 알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데에 정신이 팔려 자신들을 보호해 줄 가장 안전한 어미 품을 찾아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만큼 어미 닭의 몸짓과 신호에 집중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 자신도 늘 ‘조고각하’를 되뇌며, 하느님과 저를 둘러싼 모든 것에 깨어있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오늘 복음의 예루살렘처럼 하느님 말씀과 그분 뜻을 못 알아듣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사부님께서는 하느님 현존을 체험한 후,

하느님 뜻이 무엇인지, 자신을 어디로 이끄실지 아직 모르는 영적 여정의 시작 시기,

내적 투쟁의 시기에 “성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드리신 기도”에서 이렇게 기도드립니다.

“당신의 거룩하고 참된 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올바른 믿음과 확실한 희망과 완전한 사랑을 주시며

감각과 깨달음을 주소서.”

하느님 뜻을 알고 행할 수 있도록 늘 깨어있기를 갈망하셨기에 그러한 감각과 깨달음을 청하신 것이지요.

 

뒤늦게 후회하거나 슬퍼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항상 깨어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 순간순간을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오늘 복음 나눔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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