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10.30 11:36

시월 상달이라...!?

조회 수 17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 누리에 평화

 

시월을 연중 가장 좋은 달이라 하여 상달(上月)이라 하던가요?

그래서 자고로 세시풍속에 의한 행사(감사제, 풍물놀이...등)도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풍성한 햇곡식하며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서로가 오가는 일이 많아 좋은 일들로

매우 분주한 달이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도, 해외에 이민 가 계신 막내 숙부 내외가 시월 초순에 다녀가시어 접대해 드리느라 좀 분주했고, 한창 단풍철이라 조금만 눈을 돌려도 엉덩이가 들썩들썩...사진에 담으려

가만히 있을 틈이 없으니까요.

또 이런 달에 제 생일이 끼어 있으니, 언제든 맛난 먹거리가 늘 풍부하여, 가까운 주변 분들에게도

나눔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거지요. 

정원의 3그루 감나무엔 그 어느 해보다도 감이 주렁주렁, 가지가 찟어질새라 일부 솎아주어 꼭지마다 소주를 묻혀 재어 놓았더니, 며칠 지나서부터는 20여명이 넘는 수도원 형제들이 실컷 먹는 당도 높은 홍시로 변한거 있지요.

  

지난 토요일엔 듬직하게 자란 성천(큰 이모의 손자)이란 조카 녀석의 결혼식이 있어, 좀체로 남의

결혼식에 나대지 않는 제가 먼 광주에까지 다녀 온 것입니다.

오는 길엔 홀로이 슬쩍 빠져 에둘러 인월(남원 근처)의 '정은산방'엘 들러 오기도 하여, 지리산 근교의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기도 했습니다. 

늘 자연에 대한 경외심으로 어느 것 하나 놓칠새라, 벌써 수확을 마친 다랑논들이 눈에 들어왔고 아직 베지않은 늦벼들의 샛노란 정경은, 또 다른 꽃들의 축제인 양 마냥 제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겁니다.    

 

이런 분망중에 재속회원이신 안 ..자매님의 권고로,

어제는 수묵화의 기초인 난치는 법을 배우러 전문가이신 소정(小庭) 선생님 문하생으로 첫 붓을 잡았으니, 사진은 언제 찍으며 좋아하는 등산은 언제 가야할지...!? 

 

조금 전의 전화엔, 익산 봉쇄 글라라 수녀원의 M.그라시아 수녀님이 종신서원식에 와 달라시는 초대의 말씀- 그날 사회는 물론 성인호칭기도를 불러달라시는 거겠죠.  그런 실력도 미흡하면서 흔쾌히 가겠노라고 답해 드렸으니, 어제 바오로 사도의 독서 말씀처럼 그냥 전부 주님께 맡기면 모든 게 잘 되어가리라 믿습니다.

 

시월 상달은 그야말로 축제의 달!      

기왕지사 우리 인생의 매시, 매일, 매월,...축제이면 좋겠습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8 아모르의 궁궐 143 아모르의 궁궐 143혹자는 사랑하기에 헤어진다지만,가장 고귀한 아모르를 흠없이 내어 주었는데어떻게 이별할 수 있나요?나를 멸시하고 짓밢을지라도저는 제 사슴... 고파울로 2024.06.22 22
517 아모르의 산길 아모르의 산길"예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마태 28,16).감미로운 에로스도 아모르이고담백한 필리아도 아모르이며숭고한 아가페도 아모르이다.신성한 카리타... 고파울로 2024.05.26 43
516 성의 신비 성의 신비"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마르 10,8).          1생식 기관으로 또렷하게 표출되고새 생명의 산출을 통해 더할 나위 없이 탁월하게 그 기능을 발휘... 고파울로 2024.05.24 35
515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성령 강림 대축일에"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사도 2,2).​​​​이른 새벽 관상 체조 후정좌하고 고요의 신비에 잠긴다.고요의 흐름... 고파울로 2024.05.19 32
514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6)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6) 수십 년 동안 뱀의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던 탓은 누구에게 있을까?천진난만한 개구장이 형들이 장난 삼아 내던진 죽은 뱀이 어린... 고파울로 2024.05.17 72
513 <서로 사랑하여라> &lt;서로 사랑하여라&gt;&quot;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quot;(요한 15,12). 탓 없이 억울하게 십자가에서 처형 당하신 그리스도! 죄가 없으면서도 한... 고파울로 2024.05.05 62
512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5)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5)순수한 금빛으로 빛나는 황금색의 뱀 두어 마리 잔 로렌조 베로니니의 조각 아폴론과 다프네련듯 작고 단아하지만 품위 있게 빛나는... 고파울로 2024.04.18 76
511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4)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4)여느 때처럼 소등을 하고 자리에 누워 고요 중에 별 생각없이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린 후유증인지 잠... 고파울로 2024.04.07 127
510 내 마음의 갈릴래아 내 마음의 갈릴래아“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마르 16,7).             1   나자렡 예수의 고향 갈릴래아, 제자들과 고기를 ... 고파울로 2024.03.31 79
509 유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 유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어언간 세월이 흐르고 흘러이제는 추억 속 이야기가 되었지만모함 당하는 것이너무도 억울해서 내 가슴 속에도살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 고파울로 2024.03.27 8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