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7.11.30 09:49

달, 별을 보는 행복

조회 수 223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누리에 평화를.

유난히 밝은 달과 영롱한 별들이 자주 눈에 들어 옴은
요즘 만이 아닐진데,
여하튼 자주 새까만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과 별을 마주하면 그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을 발하곤 한다.
특히 공해로 가리워져 좀체로 제대로 보기 어려워
별 볼일이 별로 없는 도시와는 달리
맑고 투명한 빛갈로 다가와,
표현할 수 없는 언어로 속삭이는 자매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노라면,

"곡굉이침지라도 낙역재기중의니 불역열호아"
(나물 먹고 물마시어 팔벼개 삼아 누우니 이 아니 행복이랴)란
공자님의 말씀이나 한 철인의,
"하늘의 별들이 곧 나의 도덕률"이란 말에
참으로 공감이 가진다.

만약에 지구에 달과 별이 없었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했을까.
그리고 끝간데 없이 펼쳐진 작고 큰 별들을 보면,
이 지구, 그리고 한국이라는 작은 땅이며
성거산 한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는
콕 찍혀진 한 점에 불과하다는 것.
그러면서도 한 삶을 살면서
눈을 뜨는 새벽 5시면
방긋 웃는 달 자매가 있어 이 아니 행복한가!
각기 다른 모양으로 깨알같이 박혀있어
늘 무언가를 속삭여 주는 별 자매들의 이야기에 귀울일 수 있어
얼마나 즐거운지...!
더군다나 우리 모두가 넓으신 아버지 하느님의 품 안에
한 형제 자매로서 존재하고 있으니...이 보다 더 행복한 놈이
어디에 있을꼬!!!

달, 별 자매들이여,
이곳 성거산(聖居山)- '거룩함이 머무는 곳'.
그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하느님의 은총이 별처럼 뿌려진 산이 아닐런가.
  • 사랑해 2007.11.30 12:28
    ^------^ 하늘을 우러러 별들에 사랑 가득한 눈길 주시는 수사님 모습 그려봅니다..
    온통 그리움 가득담은 두 눈망울 맑은 소년이 갈색 투니카속에서 별들을 봅니다...
    소년 맛 수사님... ^-----^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작은 인연들이 있어 행복한...! T 평화를 빕니다.   며칠 전 세종로 본당 신자들 세 집에서 저녘 식사에 초대를 해주셨다.   한 집에 한 두가지씩 준비해 오신 음식- 조기 구이, 오리고기 수... 1 김맛세오 2015.12.08 1483
127 작은 정원에서의 사색 T 평화를 빌며...   작은 정원이라 하지만, 손바닥만 하지도 않을 뿐더러 서울에서도 중심지에 속한 '정동'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결코 작은 면적은 아닌... 김맛세오 2015.10.12 1515
126 작음에서 느끼는 기쁨 온 누리에 평화 하루의 일과 중에 느끼는 기쁨은 얼마나 될까?  하기사 기쁨을 양적으로 느낄 수는 없는 법이지만, 자주 의식만 한다면 나의 기쁨은 깨알처럼 많... 김맛세오 2020.08.10 706
125 잠자리 묵상? T 평화와 선 지난 두 주간은 고통의 날들이었다. 한 번이 아닌 두 번씩이나 벌에 쏘인 것이 병원엘 가도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민간 요법인 부황을 떠 독을 뽑아... 2 김맛세오 2011.07.20 2821
124 장마철 이맘때면... T 평화가 시냇물처럼   고향 마을 한가운데로 흐르는 작지도 크지도 않는 고향의 시냇물! 더우기 요즘같은 장마철이면, 그 시냇물을 중심으로 온갖 생명들이 ... 김맛세오 2013.07.16 2186
123 적선, 자선, 아님 연민으로...? 평화와 선     우리 동네 관할 구역내, 소공동 주민센터 주변에서 일을 해온지도 어언 3년이나 되어간다.  시작한 처음에는 주변에서 사회적 허드레일을 왜 하려... 김맛세오 2021.12.06 568
122 정(情) T 평화/ 선 거의 매일 별꽃을 대할 수 있던 성거산의 밤하늘과는 달리 서울은 그야말로 '별볼일이 없는' 잿빛 하늘! "풍요롭게도 살 줄 알고 가난하게도 살 줄 아... 4 김맛세오 2012.03.06 2292
121 정(情) T 평화/ 선 거의 매일 별꽃을 대할 수 있던 성거산의 밤하늘과는 달리 서울은 그야말로 '별볼일이 없는' 잿빛 하늘! "풍요롭게도 살 줄 알고 가난하게도 살 줄 아... 4 김맛세오 2012.03.06 2533
120 정(情)...? T 평화가 시냇물처럼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보면 곧잘 "정(情)이 많은 편이거든요."라는 표현을 곧잘 쓰곤 한다. 정(情)이란 무슨 뜻일까? 마음 심에 푸를 청을 짝... 1 2010.03.22 2046
119 정동의 작은 정원 평화와 선 꼭 11개월의 평창동 생활을 접고 다시 정동으로 돌아왔다. 리모델링 공사가 깔끔히 마무리되지않은 채 입주하니, 모든 게 어수선! 허나 감사할 일이, ... 1 김맛세오 2020.02.12 86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