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그리스도의 평화.


 


 


 


 


이제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가을이 다 지나가기전 낙엽에


 대한 묵상글(1-3)을 올리고자 합니다.


 

 

 

어느 수도원에 한명의스승과



4명의제자들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스승은 제자들에게

각각의 구역을 나누어 주어

마당을 쓸게 하였다.

 

제자들은 마당을 다 쓸게 되었고 

스승은 제자들이 쓴 마당을

확인하러 가보았다.

스승은 첫번째 제자가 쓴 마당을 가서 보았더니

아주 깔끔하게 낙엽하나없이 쓸어놓았다.

그러자 스승은 그 제자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마당을 이렇게 쓸었느냐?"

그러자 첫번째제자가 대답하였다.

"마당과 수도원을 깨끗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낙엽하나하나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쓸었습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말하였다

"너는 마당을 참 잘 쓸었구나 가서 쉬어라".

그리고 두번째 제자에게 가보니

그 제자도 역시 낙엽하나 없이 깔끔하게

잘 쓸어 놓았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마당을 이렇게 쓸었느냐?"

그러자 두번째제자가 대답하였다.

"저는 뭐던지 완벽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이라서

이렇게 쓸었습니다. 무슨일을 하던지 완벽하지 않으면

일도손에 잡히지가 않고, 밤에 잠도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당을 이렇게 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낙엽을 제대로 쓸줄을 모르니 다시 쓸어라".

그리고 세번째 제자에게 가서보니

그 제자는 낙엽을 쓸기는 쓸었으나

아주 깔끔하게 쓸지는 않고 군데군데

낙엽들이 조금씩 흩어져 있었다.

그러자 스승이 그 제자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마당을 이렇게 쓸었느냐?"

그러자 세번째제자가 대답하였다.

"가을 바람은 늘 항상 불어오고

낙엽은 시시각각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깨끗하게 쓸어도 낙엽은

다시 떨어지니 깨끗하게 쓰는것에

집착하지 않고 여유로운마음으로 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마당을 참 잘 쓸었구나 가서 쉬어라"

그리고 네번째 제자에게 갔다.

네번째 제자도 역시 낙엽을 깔끔하게 쓸지않고

낙엽이 군데군데 조금씩 흩어져 있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마당을 이렇게 쓸었느냐?"

그러자 네번째제자가 대답하였다.

"마당은 넓고 쓸어야 할 낙엽들은

 

모래알같이 많이 있어서 이것을 언제

다 쓸어야 하나싶은 생각에 귀찮아서

대충 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낙엽을 제대로 쓸줄을 모르니 다시 쓸어라"

 


 

사실 스승은 제자들이 공간적인 의미의 마당을

 

얼마나 잘쓸었는가를 보고자 한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마당을 얼마나 잘 쓸었느냐를

 

보고 또한 확인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전부다가 아니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그것을 행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똑같이 낙엽을 쓸어도


드러나는 것은 똑같아도 모두다 다르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

 

우리가 모두 낙엽을 쓴다고 가정하였을때


우리는 어떻게 낙엽을 쓸 것인가?

 

또한 스승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스승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7 미루나무의 꿈 미루나무의 꿈    눈가에 기쁨이 피어나고  열려진 가슴에 더운피가 흐르고  얼굴에 미소가 담기고  두 손에 누군가를 살리려는 선물이 담기고..  ... 이마르첼리노M 2014.11.14 1715
» 가을의 묵상1 -낙엽수행- T.그리스도의 평화.         이제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가을이 다 지나가기전 낙엽에  대한 묵상글(1-3)을 올리고자 합니다.    ... 일어나는불꽃 2014.11.12 1398
675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시월이 지나고 새달이 시작되어 첫날이 지났다. 춥다. 아직은 난방을 하기에는 이르고 그냥 지내기에는 너무 춥다. 냉기가 흐르는 방에서 ... 이마르첼리노M 2014.11.08 1385
674 커피나무를 바라봄 4 +그리스도의 평화                   커피를 통해서 바라본 모습은   우리 교회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나무에 수 많은 열매들이 달려 있다.   나무에 달려있는 ... 일어나는불꽃 2014.11.05 1811
673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장성 공동체 한 루카 수사님의 편지 루카 축일에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청원형제들이 보낸 축하카드에 대한 답장으로 보내신 한양욱(루카) 수사님의 답글입니다. 참고로, 한 루카 수사님은 올... file 홈지기 2014.11.02 2457
672 슬픔으로 쓰는 시 슬픔으로 쓰는 시 슬픔으로 쓰는 시를 쓰고 싶다. 눈가에 맺힌 이슬로 보이지 않는 종이에 보이지 않는 글씨로,,, 슬픔은 가난이다. 소유 없는 충족 구름 한 ... 이마르첼리노M 2014.10.30 1627
671 커피나무를 바라봄 3 +그리스도의 평화         커피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그냥 커피 생두로가지고는 안되고   생두를 뜨거운 불에 달구어 익혀야 한다.   그... 일어나는불꽃 2014.10.28 1865
670 중세 기행(1) : 독일 푸거(Fugger) 집안 중세 기행 : 독일 푸거(Fugger) 집안   요즘 중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중세 서양사 교육은 보수 성향의 개신교 관점의 역사... file 이종한요한 2014.10.24 2834
669 여름과 가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사람의 삶은 존재의 어둠을 헤쳐 가는 긴 여로이다. 한 여름 불볕태양이 주는 건 아픔이다. 과육에 단맛이 되는 건   그 아픔이 있기 때문이... 이마르첼리노M 2014.10.22 1546
668 커피나무를 바라봄 2 *이글은(커피나무를 바라봄1~4)   제가 유기서원기때 성 보나벤뚜라의   &quot;신비의 포도나무&quot;라는 묵상집을 읽고   저도 힌트를 얻어 그리스도에   대해... 일어나는불꽃 2014.10.20 1990
667 프란치스코 관상을 접하며! 고계영 신부님의 논문을 찬찬히 읽으며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교회 안에서 전해져 오는 모든 신비체험과 관상 중 가장 탁월하군요.  오늘 읽은 대목에서는... 프리지아 2014.10.17 1783
666 커피나무를 바라봄 1 *이글은(커피나무를 바라봄1~4)    제가 유기서원기때 성 보나벤뚜라의   &quot;신비의 포도나무&quot;라는 묵상집을 읽고   저도 힌트를 얻어 그리스도에   대... 일어나는불꽃 2014.10.11 1839
665 가을에 만납시다. 가을에 만납시다.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가을이라고 노래한다. 올 여름엔 배고픔 못지 않게 가을의 굶주림이 절박했었다. 들녘엔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이마르첼리노M 2014.10.09 1864
664 종교간의대화 T.그리스도의평화 전 이번 가정방문(휴가)때 비슬산 자락에 있는 법왕사라고하는곳에 다녀왔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백고좌대설법회가 있어서 였습니다. 약100... 일어나는불꽃 2014.09.29 1578
663 동식물 축복식에 초대합니다. 평화와 선   피조물을 너무도 사랑한 프란치스코. 피조물을 사다리 삼아 하느님께로 올라간 프란치스코.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작품들을 형제로 ... 김레오나르도 2014.09.23 1547
Board Pagination ‹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