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9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이

한 번 청원을 드려서 안 되면 안 되는구나 낙심을 하고

더 이상 청원을 드리는 것을 포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안 되는 것이 과연 하느님께서 안 들어주시기에 안 되는 것인지,

반대로 안 들어주신다고 제가 생각하기에 안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많은 경우 안 들어주신다고 제가 포기하기에 안 되는 것입니다.

 

어제는 강의를 하기 위해 서울에 갔고 전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가는 중에 연세가 꽤 되신 할아버지 한 분이 도움을 청하시며 지나가시는데

도움을 드리려고 제가 지갑을 꺼내는 사이에 저를 지나쳐가시는 거였습니다.

 

분명 제가 지갑을 꺼내 도움을 드리려고 하였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도 당신을 돕지 않을 사람으로 생각하셨는가 봅니다.

 

우리는 이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그러 하셨던 것처럼

종종 하느님을 여느 인간들처럼 생각하고는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많은 낙심과 끊임없이 기도하지 못함은

내가 성실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나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다시 말해서 내가 청하는 것이 나에게 진정 좋은 것이라면

그것을 꼭 주실 것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좋기만 하면 반드시 주십니다.

그러나 다만 가장 좋은 타이밍을 고려하실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기도할 때 지녀야 할 그 끊임없음은

우리의 악착같음과 우리의 끈질김만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그 때까지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악착같이 달라고 떼를 쓰다가 지칠 때까지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그때까지이며,

안 줄려는 분에게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주려는 분이 가장 좋은 때 주실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늘 떼를 쓰는 기도만 한다면

우리는 거저주시는 하느님의 은총 체험이 없는 떼쟁이가 되는 것이며

하느님은 떼 안 쓰면 안 주시는 분, 사랑이 없으신 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면서 의구심을 표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

떼쟁이입니까, 아니면 믿음의 사람입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4.11.15 05:38:15
    그렇습니다.
    자식 속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하느님께서 떼를 쓴다고 주실 분도 아니고
    떼를 안 쓴다고 안 주실 분도 아니라는 말씀이시겠지요.
    "청하여라. 너희에게 줄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라고 하신 분인데 말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그런 믿음으로 언젠가는 제가 꼭 필요할 때
    주실 거라는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간직하고 사는 것이 열쇠라는 말씀으로 알아듣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 포기 하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이 결정적인 물음에 솔직히 말해서 답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는 말씀을 하셨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Dec

    대림 1주 월요일-구원의 두 조건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구원 발생의 두 조건.   오늘 복음은 백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인데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 인간이 구원 받는 두 조건을 볼 수 있습니다.   ...
    Date2014.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0
    Read More
  2. No Image 30Nov

    대림 제 1 주일-우선 깨어나는 것부터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 너희가 잠자는 것을 보는 일이 없게 하여라.”   지난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갔고, 그래서 참으로 마음가짐을 채 갖추지 못하고 오늘 대림절을 맞이...
    Date2014.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1
    Read More
  3. No Image 30Nov

    대림 제1주일

     오늘 복음의 핵심은,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 복음 말씀을,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시기의 시작을 위해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집주인이 돌아온다는 것은, 종말이 다가온다는 것이고, 그가 언제 돌...
    Date2014.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96
    Read More
  4. No Image 29Nov

    연중 34주 토요일-조심하기보다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조심操心 조심을 우리말로 풀이를 하면 <마음을 잡다>입니다. 반대말은 방심放心<마음을 놓다>가 되고요.   그런가 하면 마음이 무르거...
    Date2014.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6
    Read More
  5. No Image 28Nov

    연중 34주 금요일-이제 우리의 사랑만 있으면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제는 저의 본명축일이자 백 종순 안젤로 수사님의 기일이었습니다. 관구 회의 중이라 많은 형제들이 저의 축일을 축하해주었는데 그 중의 한 형제도 축하를 해주며 제 축일 무렵...
    Date2014.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25
    Read More
  6. No Image 27Nov

    연중 34주 목요일-신앙인이라면

      일사후퇴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난리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표현입니다. 같은 식으로 말하면 일사후퇴 때 난리는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예루살렘의 난리에 비하면 난리도 아닙니다.   그런데 일사후퇴 때 난리는 난리...
    Date2014.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73
    Read More
  7. No Image 26Nov

    연중 34주 수요일-명심하는 오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주겠다.”   주님의 이 말씀이 저에게는 이렇게 나뉘어 들립니다. “너희는 명심하여라.” “너희는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
    Date2014.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9 910 911 912 913 914 915 916 917 918 ... 1327 Next ›
/ 13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