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마중물 2008.01.10 09:25

[re] 일상의 성화

조회 수 227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루가 4,16)


<일상의 聖化>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기 짝이 없다.
자신이 참으로 좋아하던 일인데도
얼마 지나면 싫증을 내고 하기 싫어하고,
또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하던 것인데도
얼마 지나면 내팽개치고 새로운 무엇을 쫓아간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꾸만 많아지는 것이 물건들인데
그 중에서도 옷 종류가 자꾸만 많아진다.
이런 저런 기회로 얻어 입게된 것들이다.
그런데 정작 내가 즐겨 입는 옷은 단 몇가지 뿐이다.
그 중에서도 수도복이 참으로 편안하다.
몇년을 계속 입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20여년 동안 수도복을 한번 바꾸기는 했지만
정말 아무리 오래 입어도 싫증 나지 않는 옷이 수도복이다.
아니, 오히려 오래된 옷일수록 더 정감이 간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미사하고
청소하고 밥먹고
좀 쉬다가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고
강의를 준비하고
만나야 할 사람 만나고
낮기도하고 점심먹고
또 좀 쉬다가
이런저런 일을 하고
묵상과 저녁기도를 하고
저녁을 먹고
좀 쉬고
형제들과 대화하고
말씀 묵상하고
TV News 보고
때론 <미우나고우나>도 보고...
인터넷 서핑하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이 삶이 때론 마음에 안들 때가 있다.
가끔 <야, 이렇게 사는 게 수도생활인가?> 의구심이 들 때도 있다.

......

주일이 되면
의례 성당에 가고
월요일이면 아침미사 가고
화요일에는 저녁미사
수요일에는 레지오, 성경공부
목요일에는 주부미사
금요일에는 ... 봉사
토요일에는 구역모임...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의구심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

아침먹고 바쁘게 출근하고
하루종일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저녁에 돌아와 씻고
좀 쉬다가 TV 보고
가끔씩은 외식하고
가끔씩은 친구만나 술한잔 하고...
<이렇게 사는 것이 인생인가?> 하고 의구심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

우리의 일상
늘 그렇고 그런 일상
이것을 성화시켜야 한다.
이 일상이 나를 성장시키는 길이고
구원의 길임을 믿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안식일(주일)이 되시자
늘 하시던 대로(매 주일)
회당(성당)에 들어가시지 않았는가?

일상 안에서
때가 온다.
주님의 영이 내리는 때가 온다.
그 때를 기다리라.
그 때가 오면
모든 것이 열리리라.
깨달음의 때가 오리라.
깨달음은
이렇게 일상을 통해서 온다.

오늘은
나에게 그 영이 내리는 <오늘>이길 기도한다. 희망한다.
그리고
우리 형제자매님들께도 그 영이 임하시길 축원한다.
그래서 우리 주님처럼
장엄하게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고 선언하며
열정을 갖고 하느님 나라를 위한 투신에 나설 수 있기를 빌어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베드로 2008.01.10 20:20:59
    그렇죠. 일상의 기쁨이 바로 일상도를 살아가는 것이죠.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삶에서 기쁨은 널려있으니까요.
  • ?
    홈페이지 당쇠 2008.01.10 20:20:59
    주님의 영이 성령 쇄신 기도회, 개신교의 심령 대부흥회에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일상 중에 엘리아의 바람처럼 옴에 동의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r

    3월 3일 예물보다는 정성을...

    가족이나 친지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떤 이들은 매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미사를 봉헌하는 사람도 있고, 때론 100일 미사, 30일 미사 등을 특별히 요청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제에게 미사예물을 맡겨 기...
    Date2008.03.03 By마중물 Reply0 Views1586
    Read More
  2. No Image 01Mar

    사순 제 4주일

    사순 제 4주일(가해)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우리는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말씀과 그래서 하느님과 화해하는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이고, 구원의 때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순시기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을 만나고 구원을 체험하...
    Date2008.03.01 By당쇠 Reply0 Views1767
    Read More
  3. No Image 01Mar

    3월 2일 사순 제4주일 / 눈뜬 장님

    오래간만에 이태리를 다녀온 옛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이태리에서 시작된 새로운 유아교육방법(유치원)에 대한 체험을 그 친구가 이야기 해주었다. 그곳 아이들은 그냥 어떤 물건을 보고 그림을 그리지 않고 음악을 듣고나서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
    Date2008.03.01 By마중물 Reply0 Views1687
    Read More
  4. No Image 01Mar

    3월 1일 훌륭한 사제가 되기 위하여...

    언젠가 두봉주교님께서 부제서품미사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오늘 형제들에게 독서직과 시종직을 수여하면서 나는 이렇게 권고하였다. 훌륭한 사제는 어떤 사람인가? 사제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물론 철학, 신학, 성서, 전례, 영성 ...
    Date2008.03.01 By마중물 Reply0 Views1816
    Read More
  5. No Image 01Mar

    너무 나무라지 말자

    하느님 앞에서도 자랑하는 바리사이를 너무 나무라지 말자. 어디 자랑할 데 없으면 하느님 앞에서까지 자랑을 할까마는 그래도 너무 나무라지 말자. 교만한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너무 나무라지 말자. 그러기에 하느님을 진실되게 만나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Date2008.03.01 By당쇠 Reply0 Views1674
    Read More
  6. No Image 29Feb

    사랑하는가?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가? 사랑한다. 주님과 이웃을 그러면 정말 사랑하는가?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 무슨 말인가? 사랑하지만 "마음을 다 하고 영혼을 다 하고 정신을 다 하고 힘과 노력을 다 ...
    Date2008.02.29 By당쇠 Reply1 Views1587
    Read More
  7. No Image 28Feb

    2월 29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예수님께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율법학자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나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는가? 아니면 하느님 나라와는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는가? 그것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척도는 무엇인가? 그 답은 아주 간단하지 않을까? 하느님 나라란 하느님...
    Date2008.02.28 By마중물 Reply0 Views19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1 1312 1313 1314 1315 1316 1317 1318 1319 1320 ... 1345 Next ›
/ 13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