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8.12.24 11:58

왠지 슬픔이...!

조회 수 178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축, 성탄/ 평화가 온누리와 함께

창 밖을 보다가
괜스레 눈물이 난다.

잔설이 분분하고 희끗희끗 쌓인 눈 사이로
뾰르롱 비상하는 작은 새와
창 문을 두고 눈이 마주쳤다.

이렇듯 과분한 큰 집에 춥지 않은 나의 존재,
자연 속 엄동설한의 새들에 비해 너무나 황송하다.

어쩌면 저 새들이 예수 아기의 모습일런지도...

거처할 곳 없어
어염집 마굿간을 빌어
구유에 눕혀진 예수 아기-
그렇듯 가장 낮고 비천하게 오신 분이 구세주련만,
자칫 구중궁궐 왕의 존재로 환호하는 사람들.

그래선지
성탄 무렵이면 예외없이 교회 주변의 나무등걸엔
꼬마 전구들로 화려한 치장을 하여
잠못 이루는 자연의 친구들이 얼마나 곤혹을 치루고 있는가.
또 경당이나 성당의 구유는
저마다의 화사함을 뽑내기라도 하 듯,
왕자같은 호사스런 모습으로 아기 예수를 맞으려 한다.

마음이 가난한 이들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
한끼 품을 팔기 위해 거리에 나 앉은 분들,
다리나 손,팔이 성치않아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조차 없는 이들,...

자연의 품 속
추위에 먹을 것 찾아 맴도는
저런 새들도 곧 예수님을 닮았다.

갈 곳 몰라 방황하는 맘이련 듯
자꾸만 외로워진다.
눈물이 난다.
  • 수호천사 2009.01.23 22:55
    과연 수도자들이 병들고 가난한이들를 가까이 할까요
    항상 당신들를 바라보고 입에 단소리만을 해야 좋은 신자로 봐주시는건 아닌가요
    수도자들의 맘을 찌르는 소리는 모함으로 듣고 계신진 않으신지요
    진정 수도자의 길를 강론과 같이 살고 있는지요
    같은 신앙인으로서 여줘보고 싶읍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7 속 깊은 아이 T 평화/선 "예, 제가 가야 할 행선지를 좀 상세히 일러주실래요?" 그렇게 전화 통화를 하면서 빈 종이에 메모를 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가... 1 2009.08.03 1869
346 설날인 오늘 설날인 오늘 마침 월요일 식사 당번이라 점심을 다른 때와는 달리 풍성하게 준비했다. 스프와 해물 스파게띠, 가자미 조림, 감자 튀김, 살라드 그리고 흰밥... 어... 4 로제로 2009.01.26 1870
345 인조지상정(人鳥之常情)...? T 평화가 함께 인조지상정- 사람이나 새나 보통 느끼는 정. 글쎄, 사람에게만 정(情)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나는 새나 미물에게도...심지... 2009.07.05 1874
344 미국으로 살러 간 조카녀석 T 평화와 선 얼마 전, 둘(남매) 밖에 없는 조카애들중 여자 조카애가 미국으로 영영 가버렸다. 그것도 우연찮게 내가 다리를 놓아... 젊은이의 꿈과 야망이 가득... 2008.03.12 1877
343 할머니와 어린 손자 T 평화와 선. 며칠 전 어린이 날, 천안행 지하철에서였다. 탈 때부터 내 곁에 할머니와 4-5살쯤 되어보이는 손자가 있어, 손을 꼭 잡고 나들이를 가는 그 다정한 ... 2008.05.09 1880
342 봄 여행에서의 만남들 T 평화와 선. 최근 두 차례나 남쪽 지방 장성 요양원엘 다녀왔다. 한번은, 봄이면 제일 먼저 꽃 소식을 알리는 산수유 꽃과 매화를 보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 2006.03.28 1882
341 포르치운쿨라 행진 11일째 소식 나눔 도보순례11일째ᆢ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순례구간ᆢ곡성 석곡성당~구례(산동공소) 1회 황정민 수사님 어머님께서 선교사로 계신 공소에서 내 집... file 홈지기 2015.07.28 1883
340 자연에 대한 이런저런 기억들과 함께 T 온 누리에 평화   매일 작은 정원을 대하면서 참으로 많은 걸 느낍니다.   꽃삽으로 모종을 옮길 때마다 흙 속에서 꼼틀거리는 작고 큰 지렁이들이 자신들... 김맛세오 2014.06.02 1893
339 무궁화 꽃...!? T 평화가 온누리에 오늘 새벽 묵상 길에 무궁화 한송이가 오롯이 피어있어 눈에 확 띄었다. 성거산의 첫 무궁화이기에 반가운나머지 가만히 들여다 보니, 아침 이... 2 2009.07.19 1899
338 고향의 미루나무 T 평화/ 선   전에 얼핏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내 고향 '동지기'(현 동작동 현충원 자리)엘 가면 공작의 날개 형상으로 펼쳐진 지형 전체의 한가운데로 흐... 김맛세오 2014.05.13 1904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