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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1:58

왠지 슬픔이...!

조회 수 178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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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축, 성탄/ 평화가 온누리와 함께

창 밖을 보다가
괜스레 눈물이 난다.

잔설이 분분하고 희끗희끗 쌓인 눈 사이로
뾰르롱 비상하는 작은 새와
창 문을 두고 눈이 마주쳤다.

이렇듯 과분한 큰 집에 춥지 않은 나의 존재,
자연 속 엄동설한의 새들에 비해 너무나 황송하다.

어쩌면 저 새들이 예수 아기의 모습일런지도...

거처할 곳 없어
어염집 마굿간을 빌어
구유에 눕혀진 예수 아기-
그렇듯 가장 낮고 비천하게 오신 분이 구세주련만,
자칫 구중궁궐 왕의 존재로 환호하는 사람들.

그래선지
성탄 무렵이면 예외없이 교회 주변의 나무등걸엔
꼬마 전구들로 화려한 치장을 하여
잠못 이루는 자연의 친구들이 얼마나 곤혹을 치루고 있는가.
또 경당이나 성당의 구유는
저마다의 화사함을 뽑내기라도 하 듯,
왕자같은 호사스런 모습으로 아기 예수를 맞으려 한다.

마음이 가난한 이들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
한끼 품을 팔기 위해 거리에 나 앉은 분들,
다리나 손,팔이 성치않아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조차 없는 이들,...

자연의 품 속
추위에 먹을 것 찾아 맴도는
저런 새들도 곧 예수님을 닮았다.

갈 곳 몰라 방황하는 맘이련 듯
자꾸만 외로워진다.
눈물이 난다.
  • 수호천사 2009.01.23 22:55
    과연 수도자들이 병들고 가난한이들를 가까이 할까요
    항상 당신들를 바라보고 입에 단소리만을 해야 좋은 신자로 봐주시는건 아닌가요
    수도자들의 맘을 찌르는 소리는 모함으로 듣고 계신진 않으신지요
    진정 수도자의 길를 강론과 같이 살고 있는지요
    같은 신앙인으로서 여줘보고 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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